[MVQ 글소식] 즐거운 토리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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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감이당 작성일18-07-25 15:40 조회1,63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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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토리노
안녕하세요! 토리노 여행 후기를 맡은 이인입니다!!
7월 19일, 저희는 프랑스 니스를 떠나 이탈리아 토리노로 넘어가려고 합니다.
프랑스에서 이탈리아로 넘어가는 길에 저희는 버스를 탔는데요!
국경과 국경을 넘어가는 게
마치 부산에서 서울 가는 고속버스타는 기분이라 충격을 받았다는..
유럽은 국경을 넘는 게 아주 간단한 것 같아요.
이탈리아로 가는 버스 안에서 보이는 풍경이에요.
4시간이 넘는 버스 여행이었지만
창밖의 풍경이 너무 이뻐 지겹지 않게 올 수 있었어요~
긴 버스 여행이 끝나고 토리노에 도착했어요.
그리고 다시 숙소로가는 버스를 탔는데. 당황!
버스 티켓을 버스 안에서 살 수 없다는 사실!
그대로 다행히 버스 안에 있던 친절하신 분이
버스에서 내려 저희에게 버스 티켓을 어떻게 구매할 수 있는지 알려주셨답니다~
우여곡절 속에 숙소에 도착하고 바로 밥을 먹으러 나갔어요.
밥 먹으러 가는 길, 저는 토리노의 건축이 정말 특이하다고 생각했어요.
높낮이가 다른데 딱 달라 붙어있는 건물들.
따닥따닥 붙어있음에도 불구하고 답답하지 않고 웅장한!
6시, 깨봉 밥 시간.
저희도 밥을 먹으러 나갔는데요!
하지만 이탈리아에서는 대부분 밥을 먹지 않는 시간이랍니다.
7~8시에나 문을 여는 식당들. 식당이 닫힌 것을 확인하고, 좌절하고, 집에 다시 돌아왔어요.
하지만 못내 아쉬워 8시에 먹으러 갔는데, 이건 완전 대박 맛집!
정말 정말 배터지게 먹고, 또 먹고, 또 먹고.
뇌로 위를 속여서 꽉꽉 먹었답니다 ㅋㅋ
이렇게 토리노의 첫 날은 끝이났어요~
다음날 아침, 기다리던 추가 왔답니다 ㅋㅋ (격하게 반기는 사람들)
(추가 추가됐다?~!?)
오늘 선생님들은 피로가 쌓여 오전에 쉬기로 하고
저랑 추는 여행 코스를 사전 탐방을 하기로 했어요.
사전 탐방하기로 해놓고 놀기!!
저희는 이렇게 이곳 저곳 쑤시고 다녔답니다 ㅋㅋ
그리고 이 유쾌한 사진에는 비밀이 있답니다 ㅋㅋ
이곳 저곳 누비고 다니던 저희에게 "no money, 케냐 궁시렁 궁시렁" 다가오던 한 청년.
팔찌를 채워주기에 순진한 저희는 "땡큐 땡큐" 하며 받았답니다.
그런데 팔찌를 준 후 우리 앞을 막아서며 "5유로"를 외치는 이 청년.
저희는 총 11유로와 팔찌 8개를 교환했답니다 ㅋ.ㅋ
어이없고 당황했지만 유쾌하게 "픽쳐 픽쳐 투게덜" 하고 한 컷 찍고 왔답니다.
특이한 경험을 하게 해준 청년에게 감사!
(다음에 여행가는 사람들은 조심!)
오후 5시, 탐사팀과 휴식팀이 만나 니체의 흔적이 남아있는
카를로 알베르트 광장과 갈레리아 수발피나를 산책하고~
니체가 글을 쓰고 커피를 마시러 왔다던 카페에 들려
간식을 먹었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허먼 멜빌(모비딕)과 마크트웨인(허클베리핀의 모험)도
여기에 왔다는!! 두둥!!
"아까 나는 몰레 안토넬리아나를 지나갔네. 그것은 아마 지금까지 지어진
- 아직까지 이름이 붙여지지 않은 게 신기하군 -
가장 독창적인 건물일 걸세.
그리고 높이 올라가려는 절대적인 욕구의 산물이지.
이 건물을 보면 내 『차라투스트라』밖에 떠오르지 않는다네.
나는 이 탑에 에체 호모라는 별명을 붙여주고 마음속으로 그 주위에 거대한 자유 공간을 열어놓았네"
- 니체 여행 중 아침 낭송 -
니체가 산책했던 포 강 앞에서 찍은 프로필 샷!
근영샘 왈 "프로필 샷 찍어줬으니 책 내야 해!"
저녁 8시, 이탈이아에 왔으니 피자!
저희는 꿈의 1인 1피자를 실현시켰답니다 ㅋㅋ
(이번 외식은 영미샘이 추온 기념으로 한턱! 감사 꾸벅 합니다!)
마지막 저녁, 집으로 돌아가는 길.
버스가 끊긴 덕분에 천천히 산책을 하며
다시 니체가 쓰러졌고, 니체가 살았던 카를로 알베르토 광장에 왔답니다~
밤에 보니 또 다른 풍경과 또 다른 느낌.
(특히 밤 하늘이 멋있어요!)
이렇게 토리노에서의 즐거운 여행이 마무리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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