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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Q 글소식][연양갱의 양명로드] 소흥&여요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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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감이당 작성일19-04-25 15:58 조회2,90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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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차│ 서울 - 상해 - 소흥 도착!

안녕하세요, (연암)(양명)(坑스터)의 소흥-여요 로드 첫 날 후기를 맡은 이달팽입니다:) 연양갱멤버는, 현재 남산강학원에서 양명선생님의 전습록을 공부하고 있는 청년들(자연x다영x윤하x인)+연구실의 대표 양빠(?ㅋㅋ) 문샘!    토요일 아침 10시 ‘천읽고전학교’에서 같이 양명선생님을 만나고 있는 팀입니다. 

저희 연양갱은 연구실에서 활동하는 청년들에게 주신 포상휴가(?)를 첫 번째로 받아 여행을 다녀왔는데요, 문샘도 마침(?) 양명선생님에 대한 글의 집필을 앞두고 계셨기에.. 저희는 양명 선생님의 고향인 소흥과 여요에 가게 되었습니다ㅎㅎ (주신 선물 감사히 잘 쓰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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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공항에서 방탄 소년단 포스터를 구경하는 청년들]

첫 날 저희의 일정은 김포 공항에서 상하이-홍차오 공항으로 비행기를 타고, 공항에서 홍차오 기차역으로 지하철 이동을 한 뒤, 기차를 타고 소흥북역으로 간 다음, 쭌언니가 연결해주신 기사님과 컨택하는 것! 이었습니다.

급하게 구성된 여행이었음에도, 여행 프로인 자연언니와 상해 1달 생활경험자 다영언니의 맹활약으로 저희는 걸림 없이 슥슥 – 이 과정을 잘 해냈습니다. 위 사진의 종이는 자연언니가 준비해온 중국어 프린트! 연양갱 일행 중 아무도 중국어를 못했기 때문에 자연언니의 종이는 여행동안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ㅎㅎ

[빨래가 길 옆에 걸려있는 소흥의 골목]

소흥(샤오싱)은 양명이 어렸을 때 살았던 곳이기도 하지만, 사실 루쉰이 태어난 곳으로 더 유명한 곳인데요. 루쉰의 작품 중 하나인 <쿵이지>의 실제 배경이 되었던 ‘함형주점’도 이곳에 있었습니다. 저희는 함형주점! 말고, 옆에 있는 커다란 식당에서 저녁먹기에 도전합니다ㅎㅎ

<쿵이지>에서 쿵이지가 안주로 시킨 ‘회향두’ 한 접시를 주문하고, <술집에서>에서 주인공과 웨이푸가 마신 ‘사오싱주’를 시켜 먹었습니다!ㅎㅎ. 달달하고 찐-한 사오싱주는 술을 잘 못마시는 연양갱 팀도 반해서 반 근이 모자랄 정도였습니다 (다음날부터는 한 근씩 시켰다는 후문..) 

그리고 말이 통하지 않아 겪어야 하는 우여곡절 끝에 여러 메뉴를 주문! 나온 음식은 모두 성공적이었습니다. ㅎㅎ 연양갱은 이렇게 첫 밥을 맛있게 먹고, 루쉰고리 끝에 있는 루쉰 벽화에서 사진을 찍으며 소흥 첫 날 밤을 마무리합니다:)

2일차│ 왕양명고거(여요), 용천산공원, 왕양명묘

둘째 날 후기를 맡은 연양갱(坑)스터 자연입니다!
저희는 오늘 양명선생님의 고향인 “여요(余姚)“로 향했습니다. 어제 도착한 소흥에서 차로 약 1시간 반 정도 떨어진 곳이었는데요. 일기예보에서 여행하는 4일 내내 비라고 적혀있어서 마음을 단단히 먹고왔는데!!! 날씨가 정말정말 좋았습니다~^^ 양명선생님의 자태를 한번 보시죠!

이렇게 양명선생님을 마주하고, 기념사진도 찍었답니다!ㅎㅎ 광장 옆의 기념품가게(?)에서 원문으로 된 전습록과 생애를 그림책으로 엮어낸 책도 구입하고^^ 본격적으로 “왕양명고거”를 탐색하러 들어갔습니다!

아래 서운루가 보이시나요? 이곳이 양명이 태어난 곳이라고 합니다. 어머니의 뱃속에서 14달을 있다가 나온 양명. 양명의 할아버지께서 꿈이야기를 듣고 양명의 이름을 ‘운(雲)’이라고 지었는데요. 그래서 태어난 이곳의 이름이 ‘서운루(상서로운 구름)’이라고 합니다. 

서운루에서 한 컷! 양명로드를 떠나기 전 읽었던 양명전기에서 봤던 어린 양명은 천방지축 골목대장 스타일이었습니다. 총싸움을 하며 동네를 휘젓고 다녔을 것 같은 아이.. 그런 어린 아이가 뛰어놀던 곳이라고 상상했었는데, 아주 정갈한 집안 분위기었습니다.

벽하지에서의 마지막 강의 모습과 내용

양명고거 내 전시실에서 강의해주시는 문쌤

양명고거를 둘러보고 나온 맥도날드 옆에 쇼핑몰 안에 있다는 푸드코트를 찾아가 힘겹게 주문을 하고, 땀을 쫙~ 빼며 맛나게 먹고 나왔습니다.^^ 후식으로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이동!!

그리고 저희는 근처에 있는 용천산 공원으로 향했습니다. 용천산공원은 아버지인 양화가 공부를 하던 곳이기도 하고, 회시를 떨어지고 고향으로 돌아온 양명이 친구들과 시를 짓고 놀던 곳이기도 한데요! 야심차게 오르고 있지만 더위와 중국의 스케일에 지치고 있는 친구들..

용천산 공원을 힘겹게 오르고, 이동하는 차 안에서 기절을 했답니다^^ 왕양명의 묘가 있는 곳으로 이동을 하는 도중 비가 세차게 몰아쳤는데요! 걱정을 한 껏 하고 있었는데, 도착하니 비도 그치고 추적추적 내린 비로 분위기는 오묘하고 더욱 좋았습니다! 

그런데!!!!! 저희는 폐장시간 이후에 도착해버렸는데요 ㅠㅠ 운전기사님이 중국어로 $%#$#%했는데, 문을 열어주시고 길 안내까지 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중국인들은 처음보는 사람도 아는 사람처럼 물어보고 얘기하고 잘 하더라구요~ 4일 내내 신기했던 점 중 하나!ㅎㅎ

양명선생님의 묘지 앞에 가니 경건해지는 마음^^ 모두 인사도 드리고 다같이 사진도 찍었습니다. 저희는 오히려 비가 오고 더 좋다며, 어떻게 이런 순간에 여기를 올 수 있었을까 끊임없이 감탄했습니다. 많은 이들의 도움으로 왕양명묘까지 보고, 숙소가 있는 루쉰고리로 돌아왔습니다.

밥을 먹고 산책을 하던 중 비가 내렸는데, 오늘 너무 많은 행운을 누렸다며 이정도 비는 맞아도 된다며 모두 웃는 얼굴로 비를 맞았습니다 ㅋㅋㅋㅋㅋ (주역을 공부하는 사람이 둘) 

그럼 첫째 날, 둘째 날 후기를 여기서 마칩니다!!! 후기 2탄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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