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인을 포획하는 국가장치는 불안과 탐욕, 질주와 고립이다. 이들은 어느 날 자신들을 포획하는 국가장치로부터 떠나고자 했다. 그러다 고전을 만나게 되었고 ‘읽고’, ‘쓰기’ 시작했다. 48인의 대중지성은 부처, 장자, 니체, 연암, 루쉰, 왕양명 등, 고전 속 인물들과 일상을 함께한다. 이들과 함께 자신들의 삶을 어떤 ‘속도’로 나아갈지, 어느 ‘방향’으로 떠날지를 고민하며 글쓰기로 실험 중이다, 이 실험의 결과로 탄생한 전쟁기계가 바로 『나는 왜 이 고전을-고미숙과 48인의 대중지성』이라는 책이다. 이 텍스트는 네네츠족의 썰매처럼 또 다른 배치로 떠날 수 있는 이동수단이 될 것이다. 그리고 루쉰에게도 그러했듯이, 구경꾼이 아닌 혁명적 삶을 살아 갈 수 있는 무기로 사용될 것이다. 나도 이 경이로운 실험에 참여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 이 기쁨이 『천개의 고원』에서 말하는 진정한 여행의 짜릿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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