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면 1>
아들 : 아빠, 나 시골 할아버지 집에 안 갈래.
아빠 : 왜?
아들 : 할아버진 자꾸 뭘 가르치려고 해. 지난번에도 천자문 외우라고 했잖아~
*
<장면 2>
아빠 : 넌 왜 그렇게 말이 없니? 그렇게 해서 학교생활은 잘하는지 모르겠네.
아들 : 아닌데. 나 학교 가면 말 많이 해. 친구들하고는. 나 친구들이랑 개콘 따라하는 장기 자랑도 했어.
*
<장면 3>
(몇 년 만에 만난 자리. 서로 인사를 주고받고, 안부를 물은 후 이어지는 대화)
선배 혹은 스승 : 우리 때는 말이야~ (일이면 일, 일상이면 일상, 그 무엇에 대해서든 언제나 대화를 주도한다.)
후배 혹은 제자들 : 아, 네~네~ (선배 혹은 스승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듣고 있다. 그리고 모두 동의(?)하고 또 존경하는(?) 분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