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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0일 누드글쓰기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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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能今 작성일16-01-26 22:35 조회3,26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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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추운 날씨에 다들 어떻게 지내시는지요~ 능금입니다~

겨울이 겨울같지 않다고 떠들어 되다가 호대게 혼나고 이제야 좀 정신을 차릴 수 있는 듯 합니다...^^;;


너무 늦은 듯한 누드글쓰기 후기를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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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0일 아침 9시. 공플에서 누드글쓰기 발표가 시작되었습니다.


첫번째 발표자는 고훈석 선생님, 이상린 선생님, 이효진 선생님, 손지경 선생님!

무엇보다 첫 날, 첫번째 발표라는 것 때문인지 평소 선생님들의 표정과는 사뭇 다른 긴장감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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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많은 사람 앞에서 내가 쓴 글을 발표한다는 것도 어색하지만 그 글에 대해 다른 사람들에게 질문 받는 경험 또한 흔하지 않습니다.  

발표가 끝나자 글에 대한 질문이 이어집니다.  이때가 가장 긴장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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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에 대답하는 이효진 선생님~


질문이 끝나고 곰샘의 코멘트가 이어집니다.

"자기 삶을 것이 쉽지 않다. 그런데 자신을 주장하는 것을 각성해야 한다. 이것을 불교에서는 아상, 고집일 것이다. 나를 투명하게 안다면 이렇게 휭설수설 하지 않는다. 자기를 알지 못한다. 자신을 모른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공부의 초심이다. 자책이 아니라 겸허하게 자신을 받아드리는 것이다."

네 분 모두 글이 구체적이지 않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사람들과의 관계, 삶의 현장, 생각의 촛점 등등.

인성이 많은 선생님께는 정신적 자립이 필요하다. 관계를 맺을 때 의지하면서 집착하게 되는데 이것은 위험한 관계라고 하면서 사람은 두 발로 서는 것, 의존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그리고 화기가 조절되지 않을 때는 술은 금물.

일간이 약한 선생님들께는 자기를 세우는 것, 즉 자신의 중심의 축을 세우라고 하셨어요. 나를 잃어버리를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하시면서요. (제 자신에게도 중요한 이야기 이네요...)



다음 두 번째 발표자는

백배순 선생님, 옥서영 선생님, 윤은숙 선생님, 이기원 선생님!

아쉽게도 제가 점심으로 먹을 김밥을 찾으러 가느라 깜박하고 사진을 찍지 못했네요... ㅠㅠ

다행히 곰샘의 코멘트는 들을 수 있었서 몇 자 적어봅니다.


"시선을 바꿔야 넓어진다. 변할 수 있다.

식상이 많은 선생님께는 식상 때문에 수사학이 가능하다는 말과 기운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 내가 맺는 관계가 엉뚱한 관계인지 생각해 봐야 한다.

심연을 보게 되면 파도가 준 상처는 치유가 된다.

자기의 절실함이 필요하다."


세 번째 발표자는

한은경 선생님, 김수예 선생님, 장순조 선생님, 장선욱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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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에 포인트가 없다는 것은 절실한 질문이 없다는 것이다.

살만할 때 공부하면 안되는가?  굳이 나락으로 떨어지고 사지가 떨어져 나가야만 질문을 갖는가? 그것이 안타깝다. 화두가 없이 살면 파산을 하거나 질문거리 끝에 내몰린다. 왜 질문이 없는가?  다들 억지로 쓴 것 같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질문을 할 수가 없는 것이다.

사건을 겪을 때 삶의 희노애락을 느끼는 것, 자기 자신에게 제일 중요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 누드글쓰기이다. (마음에서 겪은 것) 마음으로 겪은 것이 없다면 사람들과 어떻게 교감할 수 있겠는가.

사건 안에서 내가 겪은 일을 쓰는 것. 편들기가 아닌 제 3의 사유를 제시하는 공적 관계를 배운다는 것.

자기 합리화? 누드글쓰기는 그런 것이 아니다."


네 번째 발표자는

최현순 선생님, 신미승 선생님, 정현희 선생님, 전미숙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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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첫 사랑은 20년간 잊어본 적이 없다는 선생님께 곰샘은

"공허함을 재성으로 채우고 있다. 첫 사랑을 만나서 해결 될 것이 아니다."

다시 첫 사랑의 순수함을 이야기하는 선생님께  또 곰샘은

"어떤 것을 만나도 순수할 수 업삳. 잡다한 여성관계로 봐야 한다. 자책과 죄의식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 욕망을 보는 것이 중요하다" 라고 하셨습니다.

저희 모두 순수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

"관계가 안 될 때 어떤 것 때문에 관계가 안되는지 봐야 한다. 사람을 관찰하지 않는다. 그래서 불통상태이다. 내가 하나도 뚫지 않기 때문이다. 주변 사람을 관찰해봐라. (저 사람 말이 왜 기분이 나쁜지)"

"상대가 존재감을 나타나기 위해 힘들게 한다. 겪지 않고 웅크리면 휙 지나간다. 성숙은 타인과 나를 보는 폭이 넓어지는 것이다."


이제 마지막 발표자

임성진 선생님, 오경숙 선생님, 박정금 선생님, 장규순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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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잘 세우기 위해 공부가 필요하다.

 분노가 일어날 때 내가 무엇 때문에 화가 났는지를 봐야 한다. 자신을 허물어 트리는 것은 자기 탓이다.

자기가 뭘 하고 싶다라는 생각 밖에 없다. 내가 누리는 것은 당연하고 없는 것만 생각하는 것이 이상하지 않는가? 우리가 핑계되는 것은 자신을 성찰하기 싫은 것은 아닌지. 타인의 삶과 공감대가 필요하다.

일상에서 조용히 자신의 리듬을 갖는 것이 중요.(과열 시키지 않는게 해야 한다.)  식욕을 제어 할 수 있는 것은 인성 밖에 없다."


이렇게 아침 9시부터 시작한 발표는 점심도 김밥으로 먹으면서 쉬지 않고 저녁 7시 30분을 넘어서야 끝이 났습니다.

글을 발표하는 것도 질문하는 것도 코멘트를 듣는 것도 힘들었지만 가시는 걸음들은 왠지 가벼워진 듯하게 느껴졌던 것은 저만의 착각일까요~

그럼 이상으로 누드글쓰기 발표 첫번째 후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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