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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탄고도 트래킹> 백수짓 - 운탄고도 사전답사를 다녀오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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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선재 작성일16-06-20 17:04 조회4,34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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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5일 일요일, 17명의 백수들이

곧 다가올 "청년백수캠프"의 사전답사를 위해 강원도 함백의 운탄고도를 걸었답니다.

 

<본 게시글은 mvq 홈페이지에 올라온 백수캠프 사전답사 후기를 퍼온 것입니다.^^>


*운탄고도?

 중국의 차마고도를 연상시키는 이름의 이 길은 1960년대 강원도 정선 만항재에서 함백역까지 석탄을 운반하기 위해 만들어진 고도古道입니다. 해발 1,100m가 넘는 고지에 평평한 길이 나있는 것입니다. 석탄 채굴이 중단된 후 방치되었다가 90년대에 정비공사를 거쳐 장장 40km의 트래킹코스로 재탄생되었다고 하네요! 함백을 아지트삼고있는 백수들에게 주어진 아주 멋진 산책로(?)인 셈입니다. 

 

 

*청년백수캠프? 

이 시대 청년백수들의, 청년백수들에 의한, 청년백수를 위한 캠프! ​

자세한 사항은 감이당 홈페이지를 참조해주세요^^ㅋㅋ (http://www.gamidang.com/bbs/board.php?bo_table=0000&wr_id=58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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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탄고도 지도>


 

저희 백수들은 새비재에서 출발하여 화절령을 거쳐 하이원cc(하이원 리조트)까지 걷기로 합니다.

 

그런데, 어느 블로그 글을 보니 이 코스는 성인 남성이 10시간은 족히 걸어야하는 길이라고 합니다.

 

해가 지기 전에 완주하려면 아침 7시에는 트래킹을 시작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설상가상으로 트래킹의 출발지인 새비재는 함백산장에서도 차로 1시간 가까이 걸리는 곳입니다.

 

백수들이 전날 미리 함백에 가 있는다고 해도 차를 얻어타기도, 걸어가기도 곤란한 상황이네요.

 

가 보지 못한 미지의 운탄고도에 들어서는 길은 시작부터 고민이었다는.. 이리저리 머리를 굴려보는 수밖에!

 

"17명이 차를 타려면 버스지! 그럼 내가 버스대절을 알아볼게!" "전날 미리 출발하면 더 비싸다고? 그럼 새벽에 갈까?!"

 

몇 번에 거쳐 계획과 동선을 엎은 끝에, 백수들은 25인승 버스를 대절하고 새벽 3시 40분에 충무로역에서 출발하여, ​아침 7시에 새비재에서 트래킹을 시작~ 오후 5시까지 하이원cc에 도착해서 리조트 버스를 타고 고한역으로 하산하기로 합니다.

 

그럼 트래킹 중 식사는 어떻게 하느냐. 쌀밥과 쌈을 잔뜩 챙겨 아침은 주먹밥으로, 점심은 밥+쌈+쌈장으로 만찬을 즐길 계획^^ 

 

그리하여 출발 전날인 6월 4일, 토요일 10시, 길진숙 선생님의 사기 특강을 듣고 지금 막 감명 받은 백수들이(ㅎㅎ) 깨봉 주방에 모였습니다.

 

"밥을 퍼 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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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 잘 뭉친 주먹밥 안에는 즉석에서 볶은 멸치까지! 비닐로 잘 싸줍니다. 멸치 엄청 맛있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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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으로 먹을 밥과 쌈장도 챙깁니다. 쌈 채소는 원미누나가 텃밭에서 따오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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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밤에 광대승천하면서 ;; 오이를 굵은 소금으로 빡빡 문대어 씼고(이렇게 씼으면 더 잘 씼긴대요) 역시나 비닐로 잘 포장해줬어요.

 

일인당 주먹밥 두 개, 물 한병, 오이 하나, 초코바와 캔디 등등을 보급했습니다.

 

짐을 다 싸고, 뒷정리를 하고 나니 11시쯤이었던 것 같아요! 다들 4시간 후에 만나자며 헤어졌는데, 아마 여행의 설램 때문에(???) 잠 못 이룬 백수들도 있었다는...ㅋㅋ

 

집에 가 개인 짐들도 챙기고 한 숨 잔 뒤, 다음날 새벽. 혜경쌤을 마지막으로 모든 백수들이 대절한 버스에 무사 탑승했습니다.

 

함께 내려오신 시성쌤의 배웅을 받으며 버스 출발~ (시성쌤은 주말에 알바 뛰러 가신다며 머리에 새 집을 지은 채 필동에 남으셨어요.)

 

꼭두새벽에 나오느라 못 채운 잠은? 버스에서 자면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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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정신이 혼미...)

 

차가 더 올라가지 못할까봐 새비재에 가기 전인 '엽기소나무공원'에서 내려 출발하기로 합니다.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마지막 소나무씬의 촬영지를 타임캡슐 공원으로 조성해놨더라고요)  

 

그런데, 넉살 좋은 기사 아저씨와 인사를 하고 주먹밥을 나누자 벌써 8시입니다. 

 

예정 출발 시간보다 1시간이나 늦어진 상황;; (아마 기사아저씨가 길을 해매신듯... 소근소근) 

 

이때부터 우리의 마음은 바빠지고, 걸음을 멈추지 않는 스파르타 트래킹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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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작은 고개를 넘자 바로 넓은 밭과 새싹들이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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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은, (아직은) 힘찬 걸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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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날은 날씨에 감사, 경치에 감탄! 날씨가 걷기 딱 좋았어요. 흙갈색 땅과 초록 나무, 파란 하늘이 이렇게 잘 어울리는지도 처음 알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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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소나무 공원에서 30분 넘게 걸어올라오자 드디어 새비재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길을 보니 여기까지 차타고 왔어도 좋을뻔 했네요~

 

몸이 찌뿌둥했던 누군가의 요청으로 간단한 스트래칭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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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으로 받은 주먹밥을 끊임없이 섭취하시는 나영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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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입산통제선을 가볍게 넘으며 백수들의 트래킹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과연 백수들은 이 40km의 이 고도古道​를 어떻게 걸어나갈 것인가! 

 

그리고 운탄고도가 보여주는 풍경은 과연?!

 

-2부에서 계속..-

 

(입산통제기간은 3월에서 5월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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