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탄고도 트래킹> 백수짓 - 운탄고도 사전답사를 다녀오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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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선재 작성일16-06-20 17:06 조회2,66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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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다가올 "청년백수캠프"의 사전답사를 위해 강원도 함백의 운탄고도를 걸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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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에서 이어짐)
새비재에서부터 이어지는 운탄고도 길은 그렇게 극한으로(?) 힘든 코스는 아니었습니다. (조금 길뿐!)
길은 대체로 평탄했고, 길 옆으로 숲이 계속 이어져있었답니다
백수들은 일단 서둘러 화절령까지 가보기로 하고 출발했습니다.
자기는 물을 많이 마실 것 같다며, 2L짜리 생수를 따로 준비해온 희정누나. 물은 나중에 같이 잘 나눠먹었다.ㅎㅎㅎ
굽이굽이 가다보면~
오! 이렇게 한 번씩 탁트이며 절경이 펼쳐집니다. 첩첩산중~이긴 한데, 강원도만의 산세가 있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뭔가 다이나믹해~
높습니다.
다시 또 굽이굽이 가다보면~
이런 느낌있는?! 이끼돌과 만나기도! 연준이형.. 이제 이끼랑 교감하시는 건 아니죠?ㅋㅋ
돌도 돌이지만 뒤에 스틱들고 오신 다른 트래킹 팀과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화절령까지 가는 길에서 다른 등산객분들과 두 번정도 마주쳤는데요,
인터넷 블로그 같은 곳에서 보면 운탄고도를 찾는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고 해요~
걷고..
걷다가
잠시 쉬며 화절령이 얼마나 남은 건지 체크해봤는데, 바로 코 앞까지 왔던 거였어요!
늦을까 걱정했더니 오히려 1~2시간은 단축해버렸다는..
서두르기도 서둘렀지만 사전에 조사했던 10시간이 좀 넉넉한 시간인 것 같네요 ㅎㅎ
암튼 조금만 더 나아가자 여러갈래길로 나누어지는 화절령이 나왔습니다.
벤치와 평상에 자리를 잡고 지고온 쌀밥과 쌈채소, 쌈장으로 점심 시간!
한 사람은 기절하고..
밥에다 쌈싸먹을 뿐인데 완전 맛있었어요!! 특히 쑥갓이 너무 인기가 좋아서 여기 저기서 끊임없이 쑥갓 더 달라고 소리치고 서로 쑥갓 아껴먹으라고 타박하고 그랬네요 ㅡ.,ㅡ ㅋㅋㅋ
마지막까지 열심히 먹고, ㅋㅋ
충분히 휴식을 가진 후에 다시 출발했습니다.
이때 갈림길이 나와서 도롱이연못을 거쳐 하이원으로 가는 팀과 마운틴 탑을 거쳐 가는 팀으로 나눠졌습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는, 어디로가든 크게 다르지는 않다는 것!
오이 맛있게 먹는 사진 찍기 ㅋㅋㅋ
후반부에서는 이렇게 산길이 나와 등산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이곳이 마운틴 탑! 이제 '산철쭉길'을 따라 쭉 하이원으로 가면 끝!!
그런데 길을 잘못 들었습니다. '산철쭉길'에 철쭉이 하나도 없는 걸 보고 눈치챘어야했는데! ㅋㅋ
결국 돌아서 가야한다는 현실을 받아들일 수 밖에..
이 때 이후로는 다들 지쳐서인지 사진이 거의 없어요ㅋㅎㅎ
하이원cc에 가는 길에도 한 번 더 길을 해맬 뻔 하긴 했지만, 그래도 무사 도착하였답니다.
길 해맨 팀도 오후 5시 전에 도착했으니, 넉넉히 8~9시간 정도 걸리는 트래킹이었네요!
하이원cc에서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타고 고한역으로 갈 수 있었답니다.
(원래 이용 가능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자연스럽게 탑승!)
일찍 가봐야하는 사람들은 고한역에서 헤어지고, 함백 산장으로 갈 사람들은 예미역으로 기차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농담반 진담반 함백산장까지 히치하이킹하자며 기회를 노렸는데,
마침 많은 인원이 탈 수 있는 텅 빈 승합차를 타고 가시던 주민분이 차를 세워주셔서 얼떨결에 히치하이킹 성공!ㅋㅋ
거의 백수들을 위한 차가 지나가고 있었던 느낌이었어요.
편하게 함백슈퍼까지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아저씨 감사드려요 ㅠㅠ
저녁에는 산장 마당에서 바베큐파티!
불조절도 못하면서 구워먹었지만 완전 맛있었습니다ㅠㅠ
간밤에 푹 쉬고, 다음날 맛있는 점심을 먹고 입석 기차를 타고 서울로 돌아가는 것으로 이번 사전 답사는 마무리~!
생각하고, 수다떨며 걷기에 딱 좋은 길이었습니다. 청년백수 캠프에서 다시 만나요~
돌아오는 기차, 원주부터인가 좌석이 없더라고요. 예매 필수.. 통로에 앉아서 재밌게 가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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