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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네 낭송삼시세끼 캠프 1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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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은영 작성일16-07-29 01:44 조회3,09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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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요즘 청주해인네에서 7월 28일부터 30일까지
 2박 3일동안 낭송삼시세끼 캠프가 열리고 있습니다.
해인네 낭송캠프는 벌써 4회째인데요.
옛 선비들이 삼시세끼 밥 먹고
삼시세끼 글을 읽었던 것처럼,
함께 소리내어 고전을 읽고
함께 밥해먹는 컨셉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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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둘!! 2박3일동안의 낭송삼시세끼 캠프의 첫날이에요.

 아침 10시가 되니 아이들이 모두 모였네요.

캠프에 대한 소개와 노래로 캠프를 열고.

담임 선생님 소개와 2박3일동안의 캠프 일정을 소개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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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3일동안의 캠프 일정!

왠지 빡셀 것도 같고 재밌을 거 같기도 ....

  박지희 선생님의 일정 소개가 끝난 뒤.

노래도 같이 불렀어요.

"낮에는 매미 노래하네~~

맴맴맴맴~~~"

노래를 알고 있는 친구들이 큰 소리로 부르니

처음 듣는 친구들도 한두번 듣고 금방 따라불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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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송이란 이런것이다!!"

토요일 어로클 (어린이 로드클래식)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서원이와 은결이가

공자님 말씀을 낭송으로 쬐끔 맛뵈기로  들려주었어요.


캠프 소개가 끝나고 각 방에 들어가

이번 캠프의 내용을 담을 공책을 만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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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반도 만들고, 동생반도 만들고.


아~~ 이번 캠프에선 학년별로 조를 나눴답니다.

7세, 1,2학년은 낭송팡팡팀

3학년은 위대한 낭송팀

4,5학년은 낭송쿵푸팀입니다.

이번 캠프에선 3학년만으로도 한 팀을 꾸릴정도로 많네요.

위 사진의 친구들이 3학년 위대한 낭송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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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네에서 캠프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대전에서부터 지원해주러 오신 감이당 학인 신미승선생님.

오늘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감사합니다.

이번 캠프의 꽃이 마지막날 '낭송 페스티벌'때 낭송 초대공연도 해주시기로 했어요.

토요일에 한번더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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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책 만들기를 마치고,

이번 낭송 구절을 공책에 적고 있어요

다 적은 친구들은 공책 표지 꾸미기도 했죠

7세, 1,2학년 낭송 팡팡팀도

열심히 공책에 낭송구절을 적었어요.


그런데 아! 이것이 진정 -필사적으로 필사하기-인가요?

오늘 외우는 구절만 적으라고 했는데도

이번 캠프 낭송구절을 끝까지  필사적으로 적는 욕심꾸러기들.

선생님은

"조금만 적어. 팔아퍼~~~"를 외치고 있네요.

이런 것이 행복한 비명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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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오늘의 메뉴 오므라이스가 점점 완성되어가고 있어요.

낭송팀의 보조로 계시던 샘들도 모두 투입되어

점심식사를 준비하고 계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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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점심을 먹기 위해서 낭송미션을 통과해야 한답니다.

낭송 시작

"낭송 격몽요결~~"

격몽요결이라는 발음도 혀가 꼬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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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송미션을 통과하고 얻은 맛있는 점심식사.

"태양은 우리의 생명을 살리고,

우리의 마음도 살린다.

잘 먹겠습니다."


낭송쿵푸팀의 4,5학년 형들

밥이 맛있다며 무려 5그릇까지 먹은 친구가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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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먹고나면 자기 그릇은 자기가 설거지 하기.

설거지 하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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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식사후 아이들은 캠프 센터로 가서

무언가 미션을 또 수행해야 합니다. 하지만

고학년 낭송쿵푸팀은 그때그때의 낭송미션을 통과해야 이 방을 탈출할 수 있답니다.

왜 이방을 탈출해야 할까요?

유일하게 이 방에만 에어컨이 없답니다. 구조상 설치가 너무 어려워서...^*^

그래서 얼른 낭송미션을 통과하여 거실로 나가면 시원한 세상이 기다리고 있죠.

물론 통과 못하면 다시 뒤로 가서 줄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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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오늘 오후엔 단풍나무 악기를 만들거야.

단풍나무악기를 만들기 위해 나무 껍질 벗기기.

칼을 쓰는 활동이라 주의 사항을 잘 들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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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갑을 끼고 칼을 잡고 조금씩 조금씩 나무 껍질을 벗겼어요.

우리는 호모 에렉투스, 호모 하빌리스!

손을 쓰고 도구를 쓰는 사람들!

무엇보다 호모 사피엔스!

생각을 잘해야 아름다운 악기를 만들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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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이 좋은 형님들은 조금 일찍 마치고 동생들것도 도와주었어요.

역시~~ 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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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다 깍았어요.

내일은 사포로 밀어서 더 매끈하게 만들거에요.

두 막대기를 서로 부딪치니 맑은 소리가 나요.

단풍나무를 악기로 쓰는 이유가 바로 이 맑은 소리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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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나무 껍질 벗기기를 마치고,

간식 먹고,

전통놀이 시간!!!

"얘들아! 이 놀이가 뭘까?"

"사방치기요~~"

"그래 오늘 사방치기를 해볼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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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쌍육 놀이마당이에요.

큰 형님들은 한번 놀이 규칙을 알려주는 척척 알아듣고,

놀이에 들어갔습니다.

"제발 제발 제발 장군 나와라."


"주사위를 던져요~~"

이 놀이는 양반 놀이니 주사위를 함부로 던지면 안되요.

양반처럼 얌전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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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낭송팀은 사방치기 먼저 도전했네요.

놀이를 잘하는 팁!

먼저 놀이 규칙을 숙지하라!

놀기대장들은 누치껏 놀이 규칙들을 습득해나가기 시작하지만

평소 잘 놀아보지 못한 친구들은 한참을 헤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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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방치기가 몸의 균형을 길러주는 놀이라면

 산가지 놀이는 마음의 균형감을 길러주죠.

나뭇가지 하나 빼오는데 다른 나뭇가지가 흔들리지 않게 조심조심.

조금이라도 흔들리면 가져갈 수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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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 저녁거리를 위해 아이들은 얼마나 또렷하게 격몽요결 미션 낭송을 해야 했을까?

이제 '거울앞에 선 누님'이 아니라

우리의 식탁 앞에선 저녁시가 재료들!


그런데 호박을 썰고 있는 희은이는 낭캠프의 막내 희은이.

희은이는 얼마나 적극적인지.

"제가 할께요. 제가 할께요."

칼질도 무척 잘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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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콩나물도 다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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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차 낭송캠프를 모두 참여하고 있는 성임이.

양파를 볶을때도 양손을 이용해서 두개의 나무 주걱으로 뒤집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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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각 조에서 나누어 준비한 비빔밥 야채들이에요.

다짐육 볶음, 당근, 호박, 버섯, 양파, 오이, 콩나물

일곱가지 재료들 준비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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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양푼에 모두 모두 넣어주세요.

각각 입맛데로 비벼주세요.

가장 어린 낭송팡팡팀에선 고추장을 조금만!!

제일 형님 낭송쿵푸팀에선 반반 비빔밥!!

반은 고추장을 넣고 반은 고추장을 넣지 않고.

취양도 가지가지.

입맛도 가지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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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모둠은 뭘하나요? 밥시간을 벌써 끝났는데....

아!  아이들 배는 하나가 아니죠.

저녁간식을 위해 언니 오빠들은 감자를 깎았어요.


언니 오빠가 감자를 깍는 동안

동생들은 뭘 했냐구요?

공책 정리하고, 낭송 연습하고,

또 낭송미션을 통과해야죠.

왜??

우리는 낭송삼시세끼캠프니까.

모든 활동 앞엔 낭송미션을 통과해야 넘어갈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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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송미션을 통화하기 위해 열심히 연습하고 있는 박알린친구.

독일에서 살고 있는데 여름방학때 할머니집에 왔다가 낭송캠프에 참여하게 되었어요.

내용이 조금 어렵기는 해도 싫은 내색없이 또박또박 하려는 모습이 참 예뻐요.

연습하고 또 연습하고.

낭송에는 지름길이 없죠.

연습한 만큼!!


참 이번 제4회 낭송삼시세끼는 나름 글-로-벌 캠프랍니다.

독일서 온 친구

중국에서 온 친구

서울 경기도에서 온 친구들.

청주 여러 동네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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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영화를 보기 전에 오늘의 마지막 낭송 미션.

ㅇ오후에 깍아두었던 단풍나무악기를 이용해서 율동과 모둠노래를 불렀어요.

모둠노래 동영상도 올려놓겠습니다.

한번 보세요.

정말 잘 만들고 잘 불렀어요.

3학년 짱!!

위대한 낭송팀 짱!!

즉석에서 앵콜 공연까지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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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영화는 "쿵푸팬더 3"

"저는 다섯번 봤어요."

ㅎ하는 친구도 있었지만,

그래도 재있네요.

역시 공부는 몸으로 하는 것.

낭송도 몸으로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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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다 본후 각 조별로 오늘의 일기를 썼어요.

ㅇ영화가 재미있었다는 친구,

비빔밥을 만들다 다쳐서 아팠다는 친구,

친구랑 같이 있는것이 좋았다는 친구.

같은 활동을 했지만 느낌은 모두다 달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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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잘 시간이 다가오고 있네요.

마지막으로 낭송집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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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학생 방에서는
해숙샘의 북유럽 신화 들려주기로 아이들을 꿈나라로 인도합니다.
오딘과 로키 등 북유럽 신들은 어쩜 그리도 우리 남학생들처럼 활기차고 씩씩하고 장난스러운지....
여학생 방에서는 이야기 들려주기의 달인
흥선샘이 한눈이두눈이세눈이라는 동화를 들려주며 아이들을 잠재웁니다
모두 꿈나라로 갔다가
내일 또 새롭게 태어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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