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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시경이 현진이 '잠깐' 만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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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감이당 작성일16-07-31 16:39 조회2,771회 댓글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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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뉴욕 오는 길에 마실 들리듯 북경에서 현진이를 만났습니다.^^

현진이가 먼저 올렸지만, 제 관점에서 이 반나절을 정리해볼게요~

 

먼저 사진 하나를 던집니다.

 

 

너무 반가웠던 나머지 카톡 프사에 이 사진을 올렸어요. 하였더니, 아는 분이 카톡을 보내왔습니다.

 "어머! 류준열 만난 거에요?"

저는 누구를 류준열로 본 건지 궁금해서 물어봤어요.

 "누구....?"

 "앞에 있는 분이요. 류준열 아니에요?"
이하 생략하겠습니다.^^;;

 

 

현진이를 만난 첫 순간!

우리는 만나자마자 서부극에 나오는 카우보이처럼 카메라질을 해대기 시작했어요. 서로 엠비큐에 먼저 올리기 위해서 고군분투했습니다.^^;; 제가 시차적응을 못하고 있는 사이 현진이가 역시 부지런하게 먼저 소식을 전했더라구요. ​끝날 때까진 끝난 게 아니여..



 

우리는 북경에서 1박 2일 스탑오버를 하게 되었는데, 공항이 너무 크고 둘 다 말귀를 못알아 먹어서 공항을 헤맨 끝에 현진이와 상봉할 수 있었습니다. 호텔을 알아봐야 하는 큰 장벽 앞에서 우리의 현진이가 능숙한 중국어로 한번에 해결해 주었답니다. ^^ 현진 짜이요!

하지만​ 6개월까지는 귀가 트이는 시기고, 1년이나 2년 정도 있어야 입이 트인다고 합니다. 북경에 놀러오신 이 아주머니는 오늘 일진이 잘못 들었는지 시성에게 길을 물어봤어요. 민망해하는 시성.

다음 타자는 현진이. 현진이는 보란듯이 지도를 보고 막 중국어로 설명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옆에 있던 베이징녀가 그 설명을 듣더니 엉터리라는 표정으로 아주머니에게 다시 설명을 해줍니다.

역시 민망해하는 현진이..ㅋㅋㅋ 현진아 괜찮아. 시간이 해결해줄거야~~ ​


문샘께서 커미션을 의심하셨던 바로 그 식당에서, 저희도 밥을 먹었습니다. 며칠 전 소민성준이도 다녀갔고, 장금샘과 자주 연락을 해선 지, 현진이는 연구실에 대해 모르는 게 없었어요. 시차가 느껴지지 않아서 대화도 일찍 고갈되었습니다.ㅎㅎㅎ 그래서 이제 남 걱정을 하게 되었어요.


 ​

시덥지 않은 대화를 엄청 진지하게 얘기하고 있는 ​그들을 보며 저 혼자만 웃을 수 없어 올리겠습니다.^^ 크크크...

​물폭탄을 맞은 베이징은 무척 무더웠습니다. 해가 좀 지니 시원해져서 그래도 연암이 다녀간 유리창이랑 천안문은 보고 가자며 구비구비 길을 떠났습니다.  

유리창은 6년 전 열하일기 투어를 가다가 들른 적이 있었는데, 그때보다 규모가 더 협소해진 것 같더라구요. 예전에야 교보문고의 핫트랙처럼 '핫'한 장소였겠지만, 21세기를 사는 저희에게는 접속지점이 별로 없어 아쉬웠습니다. 생기가 없는 거리를 걷다가 문득 시장과 골목이 나왔어요. 진빵 같이 생긴 복숭아도 구경하고 골목에서 갑자기 툭툭 튀어나오는 사람들을 보며 다시 기운을 차렸습니다. 

 

​천안문에서 제 인생에 인간군상을 가장 많이 본 것 같아요. 리본체조하는 꼬마들, 놀러 나온 가족들..북경 관광온 온갖 사람들에 기가 질렸어요.


 

10년은 늙어 보이는 현진이ㅋㅋ  이후 베이징의 명동이라고 불리는 왕부정(王府井)까지 걸어갔지만,

셋다 체력 회복이 되지 않아 이제 그만 헤어지기로 했어요.ㅋㅋ

너무 급하게 헤어져서 마지막엔 사진도 못찍었네요.

아무튼 중국 대륙에선 현진이를 보고, 이어 아메리카 대륙에선​ 해완이와 상봉했습니다.

저흰 아직까지 여기가 한국인지 중국인지 미국인지 긴가민가 하고 있습니다. @.@

아는 사람들만 죄다 만나서 실감이 나지 않은가봐요. 

뉴욕 이야기는 해완's 뉴욕일기에 곧 올릴게요!! ​
 

댓글목록

기랑님의 댓글

기랑 작성일

우와 나도 홍민희 응원해요 ! +_+

희정님의 댓글

희정 댓글의 댓글 작성일

쌤들 근황사진에 홍민희 응원을..ㅋㅋㅋ

희정님의 댓글

희정 작성일

ㅋㅋㅋㅋ 진빵같은 복숭아 맛은 어떨지 궁금하네요. 쌤들 얼른 뉴욕에서 생긴일도 올려주세요~

기범님의 댓글

기범 작성일

역시 6월에 다녀온 루쉰팀은 현진이에겐 실험용이었던 것인가.ㅡㅡ;
우리가 다녀온 이후 급격하게 업그레이드 된 모습이군요~

박장금님의 댓글

박장금 작성일

완죤 다른 서비스~ 난 중국 공항에 들어가면서 카메라질은 커녕 현진이의 머리카락도 본적이 없다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