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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쉰로드 4탄 / 3일차) 육해공을 누비다! 차 타고, 배 타고, 비행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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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감이당 작성일16-08-06 09:14 조회3,61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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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쉰로드 3일차 아침이 밝았습니다.
지금 루쉰로드팀이 있는 곳은 중국 대륙과 바다를 이어주는 문, 샤먼(하문/厦)입니다.(리포터 같나욥ㅋㅋ)

샤먼에서 해야할 첫 번째 일은? 그렇죠 루쉰이 왜 샤먼으로 왔는지 캐(?)봐야죠.
하여, 루쉰로드팀이 가장 먼저 향한 곳은 루쉰을 샤먼대학으로 초청한 임어당이 살았던 집입니다.
출발~~ 무브!무브! 쿵푸!쿵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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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생기 팔팔한 즐거운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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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어당은 샤먼에서도 배로 10분가량 떨어진 구랑위(鼓浪屿)라는 섬에 살았어요.
구랑위는 음... 문탁샘의 비유처럼 제주도의 우도같은 섬이랍니다. 샤먼섬 남서쪽에 붙어 있어요.
샤먼과 구랑위를 이어주는 페리를 타러 (앞에 보이는 유리 건물인) 선착장으로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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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데,이미 페리선착장은 인산인해(런샨런하이!) 모두 임어당의 집을 보러가는 건가요?
몰랐는데 이렇게 유명한 사람이었나 +.+?
쭌언니가 초빙한 현지 기사님이 9시 넘어서 선착장에 도착하면
사람이 많아서 표 구하기가 힘들거라더니 진짜네요.
사람 정말 많습니다. 그리고 어찌나 시끌벅적한지 ㅋㅋ
다행히 우리에겐 여행 마스터 쭌언니가 계시죠.
쭌언니가 새벽같이 일어나 표를 사두신 덕분에 순조롭게 배를 탈 수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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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페리(?)는 9시 50분에 출발~
오성홍기를 휘날리며 우리를 기다리는 페리가 보이네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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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마전(?) 속에서도 두 분 선생님은 자리에 앉는데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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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뷰가 잘 보이는 곳, 바람이 드는 곳을 찾으려 했으나...
눈에 보이는 건 사람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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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가 물결을 가르고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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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경 구랑위에 상륙!?
구랑위를 접수(?)할 것 같은 포스를 풍기며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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쭌언니가 선착장 앞에서 요우커(여행객)를 기다리던 가이드 누나를
60위안(내 기억으론...)에 섭외, 구랑위 관광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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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 누나의 설명에 따르면 구랑위에 사람이 살기 시작한 건 명나라 때부터라고 하네요.
(검색해보니 명나라 부흥 운동을 일으킨 정성공이 무인도였던 섬을 군사기지로 개척했다고 해요.)

근대엔 서구 열강의 조계지가 되어 각국의 영사관과 별장, 화교의 저택이 늘어선
중국에서도 가장 부유하고 세련된 지역이었답니다.

지금 남아 있는 건축물은 대부분 그때 지어진 것이죠.
구랑위는 세계 각국의 건축 양식이 혼합되어 있어서 만국 건축 박물관이라고도 불린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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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랑위에서 바라본 샤먼 시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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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랑위에는 두 개의 자연 백사장과 하나의 인공 백사장이 있는데 지금 보시는 건 자연 백사장이에요. 
남국의 풍치가 물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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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랑위에 남아 있는 건물은 앞에서 말한 것처럼,
서구의 영사관과 별장 그리고 부유한 화교의 저택이에요.
그 중에서도 화교의 저택이 대략 1000채 정도 남아 있다고 하네요.
루쉰 기념관 사진을 보니 과거엔 이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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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 누나에 따르면)  과거에 구랑위는 부유한 동네답게 중국 전역에서
부귀의 상징이었던 피아노가 가장 많이 보급된 지역이라네요.
그래서인지 구랑위 출신의 유명 피아니스트도 많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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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보이는 건, 구랑위에서 가장 높은 산(?)인 일광암입니다.
과거 중국과 대만이 격렬하게 대치하던 시기에는 저곳에 대만을 훔쳐보던(?) 망원경이 설치되어 있었다네요.
그만큼 샤먼(구랑위)와 대만은 가깝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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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걷다 곰샘이 갑자기 놀라신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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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크기와 특이한 모양을 자랑하는 용수(榕樹) 때문이지요.
용수는 보통 나무와 달리 가지가 땅으로 내려와서 뿌리를 박으면 또 하나의 나무가 된답니다. 헐!
우리에겐 생소하지만 샤먼에선 흔한 나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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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임어당이 살았던 집에 도착했어요.
외관을 보면 꽤나 잘 지은 집인데 보존 상태는 썩 좋아보이지는 않죠?

원래 이곳은 임어당의 처가이자 이 지역에서 알아주는 거부였던 리우씨 집안의 저택이었다가
이후엔 여러 사람들이 함께 사는 쪽방촌이 되었다고 해요.

지금은 중국 정부에서 세들어 살던 사람들을 내보내고
외관을 수리해서 건물을 다시 활용할 예정이라고 하네요.(아마 임어당의 기념관이나 박물관이 되지 않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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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채의 오른쪽에 서재가 있어요.
말은 서잰데.. 서재가 본채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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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어당의 집을 보고 섬을 빠져나와 공항으로 향했습니다.(목적을 이루면 바로 그 자리를 뜨는 민첩함;;)
샤먼에서 합류하기로 한 남산강학원 대표 문리스샘을 영접(?)하기 위해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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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님을 모시고 늦은 점심을 먹으로 가는 길
민옹이 꼭 수행원 같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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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먼은 남방답게 햇볕이 따갑고, 항구답게 습하더라고요.
제 폰카에도 습기가 껴서... 사진이 이 모양이네요.(변명..?)
실제론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는데 사진은 괴기스럽게 찍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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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비 요리, 가지 요리, 광어 요리, 투도스 등등 쭌언니가 주문해 주신 맛있는 음식과
남국 분위기 물씬나는 코코넛 음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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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둑하게 점심을 먹고 루쉰이 근무했던 샤먼 대학을 향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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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어김없이(!) 루쉰 기념관이 있습니다.
전시물은 베이징이나, 소흥에 있는 기념관과 별반 다를 게 없네요
후루루 훑어보고 샤먼 대학 가까이 있는 남보타사로 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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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에 왔으니 축원을 빌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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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남보타사를 보고 샤먼 대학 바로 앞에 있는 해변을 걸으려고 했으나
현지 기사님 말로는 그 해변으로 생활폐수가 흘러 나간데요. (어째서?)
실제로도 해변 가까이에 가니 하수구 냄새가 ㅠ.ㅠ
민옹이 말대로 해수욕장 아닌 폐수욕장은 포기하고 다음 여정인 광주행 비행기를 타러 공항으로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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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둥! 심각한 분위기..?
예상치도 못하게 비행기가 연착되었어요.
결국 1시간 반 가량을 기다린 끝에 비행기에 탑승했지요.
하지만 기장님이 하늘길에서 밟아준(?) 덕분에 예상보다 빨리 광주에 도착했습니다.
물론  이미 11시가 넘은 시간이었지만요.... 오늘도 하루를 꽉 채워서 활동했네요.
내일 광저우 소식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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