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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뉴욕 여름 캠프] 마법사와 맨하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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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감이당 작성일16-08-17 23:39 조회2,507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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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q 블로그 글을 퍼왔습니다~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시면 클릭~


안녕하세요. 시연이에요. 여름캠프로 엄청나게 핫한 크크성 소식 전해드리려고요. 벌써 뉴욕에 온지 5일이나 됐다니 놀라워요. 캠프 첫 날은 앞으로 보낼 15일이 까마득하게 느껴졌답니다. 하룻동안 너무나 많은 곳을 다녀서 도저히 하루라고 믿기지 않을 시간을 보냈거든요. 하룻동안 2만 천보를 걸었습니다. 그것도 첫 날부터 말입니다. 하루 24시간을 꼭 일년만큼 길게 보내다보니, 당장 집에 돌아가도 아쉽지 않을 것 같더라구요. "집에 언제가지?" 하는 걱정도 조금 들었습니다. 그런데 후기를 쓰려고 보니 벌써 5일이나 됐네요. 

 

해완이는 이번 캠프팀이 2기 시성, 해경팀과는 대조적이라는 말을 하더군요. 그 팀이 요양캠프라면 저희 팀은 이름하여 욕망캠프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사실 하룻동안 2만 천보를 걸었던 날부터 심상치 않았습니다. 시작은 첫 날이니까 좀 여유있게 젝슨하이츠를 둘러보자는 계획을 했더랍니다. 그러나 막상 나가고 보니... 모두들 하고 싶은 것들이 다르더군요. 누구는 고디바를, 누구는 카페라떼를.... 누구는 야경을 원했습니다. 이 모든 것들에 'yes'를 외치다보니 하염없이 걷고 또 걷고.... 맨하탄을 하루만에 다 보는 줄 알았습니다. 

 

한 이틀 빡세게 다니고 나자 급격한 체력의 한계를 느꼈습니다. 크크성 밖으로 나가는 시간이 늦어지고, 좀 덜 걷는 방법을 찾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좀 자제하긴 했지만 저희 팀은 기본적으로 부지런한 편입니다. 부지런히 욕망뿜어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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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캠프팀보다 한발 앞서 크크성에 적응한 2인>

 

 

이번 캠프팀의 특징 중 하나는 10대부터 60대까지 모두 모여있다는 점입니다. 10대 1명, 20대 1명, 30대 1명, 40대 2명, 50대 2명, 60대 1명. 세대를 대표~하는 건 절대 아니고, 그냥 우연히 그렇게 됐습니다. 저희보다 먼저 이곳에 도착한 10대 초이와, 20대 로봇초이가 뉴욕적응에 많은 도움을 줍니다. 특히 저희와 함께 움직이는 걸 아주 좋아하는 로봇초이는 우리의 입과 눈이 되어 주고 있답니다. 

그럼 두명의 친구와 함께 한 3차 캠프 두번째 후기를 올려보겠습니다. 

 

 14일(일) 일정: 낭송(주자어류)-세미나(몸의 노래)-자연사 박물관

 15일(월) 일정: 낭송(주자어류)-루시벨과 스페인어 배우기-루즈밸트 아일랜드

 

3차 캠프에 합류한 인원은 6명입니다. 
박수자, 이현주, 이경숙, 장현숙, 박시연(감성 3학년) 그리고 송은민(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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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지막히 집을 나선 저희는 버스를 타고 맨하탄으로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목적지는 '자연사 박물관'입니다. 

크크성 바로 앞에는 쾌적한 버스 Q 32Q가 있습니다. 오늘의 길 안내를 자청한 로봇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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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하탄으로 향하는 Q32Q번 버스 안
​로봇초이는 한시도 가만히 있지 않습니다. 버스 안에서도 이리저리 자리를 옮겨 앉더니 급기야 일행 가까이 다가가 뭔가 수다를 떨고 있는 모습이 발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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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초이의 카드 마술에 제각각 반응이 달랐습니다. 하지만 하나같이 그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는 사실. 캠프 아줌마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듯~ 특히 경숙샘은 "재훈재훈" 을 외치며 그를 챙겨주었습니다. 

꽉 막힌 지하철만 타다가 버스를 타니 창문 밖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 너무 좋더라구요. 
한글로 쓰인 약국과 우리나라 7,80년대에나 있을 법한 이발소도 보이고... 교회도 여러개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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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퀸즈에서 맨하탄으로 다리를 건너가고 있는데 아래로 심상치 않은 것이 보였습니다. 맨하탄과 퀸즈 사이에 섬이 있다는 사실에 놀라고 있는데 케이블카가 슝 지나가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검색을 해보니 섬은 '루즈밸트 아일랜드'라는 섬이고, 그곳에 가는 케이블카가 무려 공짜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당자 내일 그곳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수확에 기뻐하며 오늘은 일단 '자연사박물관'으로 고고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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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서 내리니 엄청나게 고급진 건물들이 보였습니다. 알고 보니 이곳이 바로 맨하탄에서도 유명한 5번가라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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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를 타고 다시 전철을 타고 드디어 박물관에 도착했습니다. 길거리를 하도 해맸더니 보기도 전에 피곤이 몰려오더군요. 일단 앉아서 휴식을 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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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 여기저기에 걸려있는 물고기들~ 바다에 있었을 법한 애들을 저렇게 매달아 놓으니 아주 새로워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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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카찍는 걸 너무나 좋아하는 50대 초반 현숙 리 샘. 화석앞에서 셀카를 찍으시는걸까 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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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경숙샘이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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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큰 자연사 박물관을 미처 다 돌아보지 못하고 나오는 길~
푸드트럭에서 파는 '할랄 가이즈' 
너무 맛나다며 어떤 사람들은 뉴욕에 머무는 일주일동안 세번은 사먹었다는데~
개인적으론 한번만 먹어도 충분한 음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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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돌아와 하루 일과를 공유하는 티타임을 가졌습니다. 무슨 이야기인가 재미있게 했는데 
생각은 나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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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조가 막혀서 미쿡 뻥뚫어를 부어 놓고 잤건만, 아침에도 여전했습니다. 저기 철사 보이시나요? 손수 욕조를 뚫어보겠다며 꼭두새벽부터 경숙샘이 출동~ 
첫째, 나뭇가지로 쑤셔본다. 
나뭇가지가 물어 불어서 뚝 부러져서 실패 
둘째, 젓가락에 실핀을 매달아 또 쑤셔본다. 
젓가락이 휘어져버려서 또 실패
셋째, 철사를 이용해 나뭇가지와 젓가락을 빼도록 시도해 본다. 
구멍에 박힌 철사가 꿈쩍도 하지 않아 또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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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대에서 머리를 감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우리의 유능한 해완은 하우스 키퍼에게 연락을 했습니다. 하우스 키퍼가 살펴본 결과 욕조는 막힌 게 아니였답니다. 버튼이 잘 못 눌려서 막힌 줄~ 오해했던거였다는.... 그러나 욕조에는 이미 많은 것들이 들어가 있고.... 철사는 들어가지도 빠지지도 않고 있고.... 예상치 못한 소동을 벌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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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조가 막혔어도 스케줄은 계속되어 루시벨을 만날 시간이 되었습니다. 
스페인 막장 드라마를 보고 따라해보는 시간.
루시벨은 욕이 아닌 조금이라도 생활에 도움이 되는  스페인어를 가르쳐주기 위해 애를 썼다고 합니다. 

상황설정: 내 남편의 여자가 나타났다. 한 남자를 사이에 둔 두 여자의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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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숙샘과 해완팀에게 일등을 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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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부모님을 둔 루시벨과 함께 먹을 닭도리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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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투어는 '루즈밸트 아일랜드' 버스를 타고 맨하탄으로 건너가 트램을 타고 그곳에 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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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즈밸트 아일랜드'에 내렸더니 섬 전체를 투어시켜주는 버스가 또 무려 공짜~
트램도 공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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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이 섬은 1900년대까지만 해도 정신병원과 감옥이 있던 곳이었다고 합니다. 그 곳에 지금은 엄청 고급스러운 아파트가 잔뜩 들어와 있습니다. 
정신병원이었던 옥타곤 안에 들어가서 영화에서나 보던 그런 건물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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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하고 조용한 공원.
등대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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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은 서브웨이로~
미쿡에 와서 햄버거, 샌드위치 무지 마니 먹게 되네요. 길거리에 주저 앉아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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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에 퍼질러 앉아서 값 싼 샌드위치를 먹었지만, 야경만큼은 계산 불가능할만큼 아름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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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도 우리 마법사의 마술은 계속됩니다. 마법사와 미녀(?)의 조합~ 괜춘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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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늦었지만 우리의 일정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늦은 김에 타임스퀘어 야경을 보겠다고 나섰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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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보다 화려한 길거리~ 
불빛이 너무 강렬해서 몸이 바싹 타는 듯한 야릇한 경험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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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여행을 하다보니 예상치 않은 일들이 많이 일어납니다. 예상치 않게 '루즈밸트 아일랜드'를 발견하고, 예상치 않게 트램을 타게 되고, 예상치 않게 욕조사건이 일어나고....
어떤 일은 행운이라며 좋아하고, 어떤 일은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생기는 걸까 하며 불평을 늘어놓기도 하는 간사한 제 모습이 보였습니다. 행운과 불행~ 
나를 즐겁게 하는 것은 행운, 나를 불편하게 하는 것은 불행!
너무나 가벼운, 혹은 너무나 간사한 이분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행 앞에서 즐거워 하는 것을 그만두고,
예상치 못한 일들 앞에서 불평불만을 그만두고, 
그리고 무엇을 해야하는 걸까요?
잘 모르겠습니다. 무엇을 해야하는지... 
그건 상황마다 다르겠지요. 

예상치 못한 캠프 맴버들과, 예상치 못한 여러가지 일들을 겪으면서 조금 더 성숙해졌으면 좋겠습니다. 마법이라면 그것이 진짜 마법이 아닐지^^
댓글목록

ddudsvby님의 댓글

ddudsvby 작성일

그는천천히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 자리에 있는 그녀가 남긴 물건들을 둘러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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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sddsvd님의 댓글

tusddsvd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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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장군이님의 댓글

강장군이 작성일

곧 돌아오시겠네요~ ㅋㅋㅋ 욕망캠프팀 ㅎㅎㅎㅎㅎㅎ
인 서울~ 남은시간 즐겁게! 조심히 귀국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