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어느덧 10월입니다~

조금씩 물들어 가는 나뭇잎들이 눈에 띄고, 그 틈새를 선선한 바람이 채워주고 있습니다.

이 섬섬옥수한(?) 날씨가, 오늘의 주인공과도 참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는데요^^

10월 첫 조찬낭송의 주인공!

 

바로,'이옥'입니다.^^

         조찬낭송팀의 사진을 뿌리기에 앞서,

'이옥'을 아십니까?

 오늘 강의를 맡아주신 문성환 선생님께서 18세기 문인이였던 '이옥'에 대해 간략하게 말씀해주셨는데요

'이옥'은 18세기 문인으로, 정조의 '문체반정'에 의해 과거급재를 포기했던 인물입니다.  

'문체반정'때문에 과거가 취소되었고, '충근'과 '정벌'을 반복. 결국 과거를 포기했다고 합니다ㅜ.ㅜ

하지만 그의 불행이, 오늘날 우리가 '이옥'의 글을 볼 수 있게 된 원인이라고 하니...

인생 참 아이러니합니다.

 

-여기서 문체반정[文體反正]이란?

말그대로 '바른대로 문체를 되돌린다'는 의미로 정조시대에 이루어진 '문체검열'입니다.

18세기는 특정 이념에 극단적으로 쏠리지 않고, 다양한 이데올로기적 충격이 공존하고 있던 시기였다고 하는데요.

당시 탕평책을 시행하고 있던 정조는 남인을 위협하는 '노론'과, 새로움을 추구하는 '남인'세력간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했고, 따라서 노론계열의 '박지원'을 중심으로 유행한 '소품문'을 제지함으로써 노론 세력을 견지하였다고 합니다. 

또는 당시 사회적으로 '파격적'으로 느껴지는 소품문들이 '기존'의 질서를 혼란스럽게 만든다 생각하여 규제하였다는 설도 있습니다.  

규제 대상에 속했던 이옥을 정조는 탄압했으나, 이옥은 끝끝내 자신의 문체를 바꾸지 않았다고 하네요.

아마, 이옥은 정조가 표현의 자유를 억압했다고 생각한 것이 아닐까요.

자신의 문체를 끝까지 고집한 이옥! 그 고집이 대단하네요. 

 

또한 선생님께서 다산은 '진지하고 리얼리즘적'인 문체인 반면, 

이옥의 문체에는 '웃으면서도 짠한' 맛이 담겨있다고 하셨는데요.

위 두 사람의 문체를 비교해보면 이옥만의 그 특유의 감각이 어떤 것인지, 잘 알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 p. 2-1 결혼한 여인의 '웃픈 현실'참조.)

 

감이당 2년차, 정화스님과 이옥을 여성으로 생각하셨다는 학인분

초보 낭송인 vs 베테랑 낭송인!

 ↑자칭: 베테랑 낭송인 

오늘도 심상치 않은 기운을 내뿜으셨던, 금기팀분들   

개인적으로 오늘 사진에 나오지는 않으셨지만,

<못잊을 사람은 끝내 못잊는 법>에서 '운득이'를 낭송하셨던 분의 발표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맨날 낭송책갈피 깜박하시는 분들을 위한 팁이 나왔습니다.

'핸드폰 사진;으로 저장하시면 됩니다^^

"찰칵"

참 쉽죠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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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상으로 10월4일 화요조찬낭송:이옥(1)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다음주도 연이어서, 이옥 낭송 합니다.

다들 한 주 잘 보내시고,

화요조찬낭송:이옥(2)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