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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송하는 화요일 6주차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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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감이당 작성일16-10-11 16:41 조회3,37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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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주차 낭송하는 화요일 아침입니다.


지난주에 이어 두 번째로 '이옥'의 문장을 낭송하였습니다.


따뜻한 커피, 치아바타 빵과 함께 낭송이 시작되었습니다.


잘 구운 빵이 금방 줄어들었어요.

사진에는 없지만 블랙커피도 큰 환영을 받았습니다.


첫시간에 배포된 '낭송하는 화요일은 이렇게 낭송한다'를 읽고 있습니다.

'낭송하는 화요일은 이렇게 낭송한다'를 스마트폰으로도 찍어서 읽습니다.



낭송 이옥의 튜터는 문리스 선생님께서 맡아주셨어요.

'왁자지껄 시장 풍경'을 소개하시면서 말씀하셨습니다.

"누가 글을 이렇게 써 왔으면 좀 줄이라고 했을 거다. 병렬식으로 촘촘하게 묘사하고 있다. 하나의 그림이라고 생각하면 멋진 풍속화 한 편이 나온다. 이옥 특유의 미세한, 마이크로한 글쓰기의 정점을 보여 준다."

새로운 읽기 방식이 시도되었습니다. 두 사람씩 적절한 타이밍을 보고 나와서 읽기.

끊기지 않고 두 사람씩 등장해 읽어나가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포즈도 취해주십니다.


'밭 한 뙈기의 가르침'이 인상깊었는데 어떻게 낭송할까를 더 고민했다고 합니다.

문리스 선생님께서는 무용한 것의 쓰임에 대해

이옥이 고정된 관념과는 다른 시각을 보여 준다고 덧붙이셨습니다.


남산강학원 3학년 성연샘께서 맛있게 간식을 드시고

한 사람씩 '벼룩과의 한판 승부'를 낭송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졸음이 많은데 때마침 졸음이 많은 것에 대한 구절이 나와서 웃음이 터진 선생님이 계셨습니다.

온 천지가 장금쌤께 감응한 듯 하였습니다.



고미숙 선생님: "벼룩이 꿈에 나타나야 돼."


ㅁㅏ지막으로 고미숙 선생님께서 이옥의 글에서 주목할 만한 글 두 편을 소개해 주셨습니다.

'천지만물이 나를 빌려 시를 짓노라'는

글쓰기란 무엇인가에 대한 이옥의 파격적 철학을 담고 있다고 말이지요.

자신에게 천지만물에 감응하는 능력이 있어

천지만물이 나로 하여금 글을 짓게 하는데

국풍이니 악부니 사곡이니 하는 전통을 흉내 낼 이유가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이옥 연구자들이 가장 주목한 글인데, 맨뒷줄 사람들에게는 주목받지 못했습니다.

이옥의 감응능력, 이옥의 관찰력에 대해 생각해 보라고 하셨습니다.



발랄하게 읽고




듣고


웃으며 6주차 조찬 낭송을 마쳤습니다.



다음주에는 '한비자'를 낭송합니다.

다음주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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