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심차게 준비했던 <청년백수자립캠프-청자켓 in 함백산장>, 신청자가 많이 없어서 아쉽게도 취소되었습니다. 

하지만 백수다끼리라도 2박 3일 가보았습니다.

캠프의 시작은 점심 먹방으로! 

 

  냠냠 맛있는 카레

  

점심 먹고 옥현샘과 수다 한판 떨었어요. 내일 두위봉 갈 때 뱀 조심하라며 뱀에 물리셨던 경험담과 뱀과 관련된 이야기들을 한바탕 풀어놓으셨답니다.

 

밥을 먹었다면? 산책을 가야죠~ 산책갈 준비!

 

가을 햇볕이 따갑다보니 선크림을 치덕치덕~가부키 화장처럼 되었네요

 

 

산책을 다녀와 차 한잔 하고 기타도 치며 다음 일정을 기다립니다.

 

다음 일정은? 학술제 준비와 내년 백수다 활동들에 대한 회의입니다

 

회의 끝! 저녁 먹어야죠~

저녁 메뉴는? 떡볶이입니다.

 

내가 만든 건 역시 넘나 멋진 것

   

미역국도 보글보글~

 

저녁엔 영화를 봤습니다.

 

강학원에서 프로젝터를 빌려 가지고 내려왔어요.

산장에 모여서 함께 영화를 보니 색다른 느낌이었어요!

함백산장에도 프로젝터를 하나 장만해서 영화를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과자를 잔뜩 먹으며 영화<히말라야>를 보았습니다.

다음날~ 일찍 일어나 주먹밥을 만듭니다. 두위봉에서 점심으로 먹을 주먹밥이죠.

아침밥 먹을 수저는 미리 세팅^^

주먹밥 공장 가동중

 

어제 먹은 카레로 배를 든든히 채우고

 

두위봉으로 출발할 채비를 합니다.

 

시성샘은 강의 두 탕을 뛰셔야해서 일찍 인사를 합니다.

 

돈 많이 벌어올게~

저희가 갈 코스는 

함백산장 - 안경다리 - 단곡계곡 - 두위봉입니다.

함백산장에서 안경다리까지 30분 정도 걸립니다. 함백산장부터 단곡계곡까지 가는 길은 아스팔트였어요.

 

공터에서 몸 좀 풀어줍니다~호이짜

단풍이 서서히 들고 있었어요. 

가파른 아스팔트 길ㅠㅠ

 

아스팔트 길을 지나 올라오니 두위봉까지 2.25km 남았군요.

뱀 나올까봐 작대기 하나씩 쥐고 갔습니다.

 

쉬면서 추사도 한방 찍어주고~

다가오는 가을을 느끼며 올라갑니다.

 

두위봉까지 1.2km~ 여기서부터 깔딱고개가 시작되었으니...ㅠㅠ

 

줄을 잡고 올라가야 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정말 가팔랐습니다.

 

가파른 길을 오르며 가시덤불들을 헤쳐갑니다.

 

뒤를 돌아보니 탁 트인 전망~ 미세먼지로 산등성이들이 잘 보이진 않았지만 멋졌습니다.

 

음... 여기가 정상이 아니야? 언제까지 올라가야 하는 거냐며 또 오릅니다.

 

드디어 정상! 딱 12시에 도착했습니다~8시 30분에 출발해서 12시에 도착했네요. 

함백산장에서 뒤위봉까지 걸어서 약 3시간 30정도 걸립니다. ㅎㅎ

두위봉이 기도가 잘 드는 산이라고 하네요~

 

 “남친 생기게 해주세요.(간절)”

산을 좋아하시는 어머님들을 만나 단체 사진도 찍고

고추참치 주먹밥으로 허기를 달랩니다.

이제 하산~에고 또 언제 내려가나~

 

춤추고 노래하면 금방 내려가지요~

 

흥이 넘치는 언니들^^;;

 

올라올땐 아스팔트만 보였는데 내려오면서 보니 이쪽도 경관이 좋군요~

평지가 나오자 철퍼덕..

 

아직 1시간은 더 걸어야 합니다.ㅠㅠ

할 수 있어! 아뵤~

춤추고 노래하고 먹고 산장에 심을 꽃도 캐면서

 

마을로 내려왔어요. 20분정도 더 걸어야 하는데 다행히 마을버스가 있었습니다. 

밤엔 김치두루치기를 안주 삼아 술 한 잔씩 했는데 사진이 없네요^^;;

 

다음 날 아침~ 다들 오랜만에 늦잠을 자고 늦은 아침을 먹은 후 산책을 갑니다.

아 따사로운 가을

 

함백초등학교 말고 다른 쪽으로 산책하러 갔어요.

그래도 캠프이름이 청자켓이었으니 청이 들어간 의류를 입고 가서 사진을 찍기로 했습니다 .ㅎㅎ

2박 3일간 놀고 마구 때려먹었던 백수캠프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