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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담쌤과 학생들'의 뉴욕 가을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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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감이당 작성일16-10-23 10:21 조회2,36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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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크크성 매니저 매완입니다.

 

그제 도담쌤과 노먼쌤이 각자 LA와 이탈리아로 떠나시고, 

어제는 지용이까지 휴스턴으로 떠나면서

가을 캠프가 공식적으로 마감되었습니다.

 

지난주 일요일에는 가을캠프의 하이라이트인 "<동의보감> 강좌"도 무사히 끝마쳤고요

 

 

후기 기다리셨죠?

 

제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아침부터 밤까지 학교에 붙들려있는 스케줄인데다,

밤에는 도담쌤, 노먼쌤, 지용이와 차례차례 마지막 만찬(?)을 하고 뻗어버려서(!)

재빠른 업뎃을 못하고 말았습니다 ㅠㅠㅠ

 

도담쌤의 도착부터 출발까지,

강좌의 생생한 열기까지,

지금부터 사진으로 전달하겠습니다!

 

 

 

1. 도담쌤과 타임스퀘어

 

이 아래에 진열된 6권의 책은 무엇일까요?

작년 '핫'하게 출시된 도담쌤의 <동의보감, 양생과 치유의 인문의학> 책입니다.

 


 

 

 

이 책들은 이틀 뒤에 열릴 "뉴욕 <동의보감> 강좌"의 이벤트용으로 쓰일 겁니다.

그렇다면 이 책을 한국에서 공수해오신 분은 누구일까요?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너무 늦을 것 같아서,

오프라인 서점을 하나하나 뒤져서 6권을 모아오신(!) 분.

 

바로 책의 저자, 도담쌤입니다 (ㅋ).

  

 


"재고가 6권이 있는 서점이 없더라고.... 

내가 이 책을 모아오느라 너무 힘들었어........(먼산)."

 

 

도담쌤은 뉴욕에 오시기 전까지 

 강좌가 어떤 맥락으로, 어떤 방식으로 열리게 되었는지도 모르셨습니다.

거의 저희 세미나팀이 일방통보(!)를 한 수준이었죠.

(저자분을 이렇게 홀대하다니 ㅋㅋㅋㅋㅋ)

 

 

*** 

(뉴욕에 오시기 전에 했던 통화)

 

"선생님, 강좌 열린다는 보도자료 나간 건 아시죠? 강좌, 괜찮으시죠?"

"으..응. 들었다. 괜찮아. 어떻게든 되겠지."

"그런데요 선생님, 저희가 이벤트도 하려고요. 책 6권만 갖다 줄 수 있으세요?"

"6권이나?!"

"넵^^"

 ***

 

 

도담쌤은 캐리어도 없이 달랑 저 가방 하나 들고 오셨는데, 

그 가방의 부피 절반이 책이었습니다.

이벤트용 책까지 생겼으니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

 

 

도담쌤은 한숨 푹 주무시고 해가 어둑어둑할 즈음에야

뉴욕 탐방에 나섰습니다.

일주일도 채 계시지 않는지라

하루라도 낭비하면 안 된다는 생각에

제가 도담쌤을 모시고(끌고?) 간 거죠.

 


 

  

도담쌤의 표정에 주목해주세요.

너무나 허름하고 초라한 뉴욕 지하철역에 충격 받으셨습니다.

 

여기가 '그' 유명한 '타임스퀘어 역'인데 이렇게 더럽다니!

 

뉴욕에 대한 첫인상은 이렇게 굳어지는 듯 했으나....

 

 

지상에 올라오는 순간, 

타임스퀘어의 번쩍번쩍한 불빛에 홀리셨습니다.

그리고 곧바로 '관광객모드'로 전환하셨죠.

  

 

 

 

찍고

 


 

 

찍고

 



 

 

또 찍고!

 

 


 

 

 

 

결국 지치셨습니다^^;;

 

타임스퀘어는 뉴욕의 단면을 아주 강력하게 보여주는 곳이죠.

예전에는 타임스퀘어가 뉴욕에 대한 거짓된 환상을 퍼뜨리는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타임스퀘어가 보여주는 '진실'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여하튼, 타임스퀘어 야경이 도담쌤이 뉴욕에서 받은 첫 인상이 되었습니다 ㅋㅋ

 

 

42번가를 따라 그랜드 센트럴역으로 이동합니다.

도담쌤, 한 분위기 잡으시지만....

 


 

 

 

그랜드 센트럴 역에 도착하자마자 곧바로 관광객 모드로 다시 전환!

 

 


 

 

찰칵

 



 

 

찰칵.  

 

그랜드 센트럴의 유명한 천장을 배경 삼아서 

셀카도 한 장 남깁니다.

 

저녁 나들이의 마지막은 그 유명한 '쉑쉑 버거'로~

 

  

 

 

쉑쉑 버거에서 맥주 한 잔 하신 도담쌤은 크크성에 돌아오셔서도 한 병 더 하셨답니다.

노먼쌤과 만나신 겁니다.

 

도담쌤과 노먼쌤과 '중년남성절친커플' 분위기를 폴폴 풍기시면서, 

상당한 캐미를 자랑하셨습니다.

저와 지용이는... 맥주 한 병 마실 때까지 끼었다가 슬쩍 빠졌답니다 ㅋㅋ

 



 

 

 

 

 

2. 엘리자벳 쌤과 베이사이드에서

 

그 다음날, 저희는 엘리자벳 쌤을 만나러 베이사이드로 떠났습니다.

 

엘리자벳 쌤은 목요일 점심이 아니면 만날 수 없는 분으로 유명하죠.

그러나 도담쌤이 금요일에 오셨다가 화요일에 떠나시는 관계로,

엘리자벳 쌤이 토요일에 특별히 시간을 내셨습니다.

 

장소도 평소처럼 코리아타운 고려 서적이 아니라

엘리자벳 선생님이 주거하시는 베이사이드였습니다.

 

 


 

 

제가 이 모임을 "엘리자벳 쌤과 남자들"이라고 이름 붙였는데요.

크크성 캠프 처음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과반수인 자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ㅋㅋ 

 

 

 

 

10시 반에 만나 브런치 메뉴를 함께 먹었습니다.

영화에서나 보던 아메리칸 스똬일의 다이너(Diner)!

 

식탁을 가로질러

공부에 대한 이야기, 이민에 대한 이야기,

'학'과 '술'의 차이점에 대한 이야기, 사주명리학에 대한 이야기,

고샘과의 인연 이야기, 인생의 역경을 헤쳐나가는 이야기가

오고갔습니다.

 

엘리자벳 쌤은 도담쌤이 어쩜 그렇게 말씀을 잘하시냐며,

"남자 고미숙"(!) 아니냐며 몹시 기뻐하셨습니다.

 

 

엘리자벳 쌤이 늘 그렇듯 점심을 사주셔서 저희가 또 몸둘 바를 몰랐답니다.

 

 


 

 

브런치를 끝내자,

엘리자벳쌤은 포스 있게 선글라스를 쓰시더니 저희를 근처 공원으로 데려가셨습니다.

(정말 커다랗고 근사한 공원이었는데, 슬프게도 공원 이름을 까먹었습니다ㅠㅠ)

 

맨해튼이나 퀸즈에서는 보기 힘든 녹색에 다들 경탄했어요.

날씨도 너무 좋았고요.

사진만으로도 그때의 즐거운 순간이 막 전해지지 않으시나요?

ㅎㅎㅎ

 

 


 

 


 

 

숲 속 같은 공원의 길을 지나자....

 


 

 

저 멀리서 '바다'의 모습이 보입니다.

오잉, 다들 눈이 똥그래집니다.

 


 

 

이곳에서야 베이사이드 동네 이름의 비밀이 밝혀집니다.

베이사이드(Bayside), 즉 '만 옆에 있는 동네'라는 뜻이네요.

따뜻한 날씨, 든든한 배 속, 눈 앞에서 찰랑거리는 바다!

완벽했습니다(^^).

 

 


 

 

또 열심히 사진을 찍는 중년 남성 커플...

 

 

그렇게 2시간에 걸친 산책을 끝내고

엘리자벳 쌤과 아쉬운 작별인사를 계속 나눴습니다.

엘리자벳 쌤은 언제나 연구실 분들과 헤어질 때마다 마음이 절절해지신다고 해요.

또 언제 다시 뵐 지 모르니까요.

그럴 때마다 저희는 말씀드리죠.

"얼릉 한국으로 오셔서 같이 공부해요^^"

 

 

 

그날 밤, 

크크성에서는 여김없이 맥주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오늘 밤의 주제는 '권지용의 팔자'였습니다.

지용이의 사주팔자가 도담쌤 앞에 까발려졌고요.

제가 특히 지용이의 재성(여자운)을 캐물어서 한바탕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지용이에게 앞으로 15년 간 여자가 훅 들어왔다가 훅 나갈 거라는,

행운인지 불행인지 모를 예언도 해주셨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ㅎㅎㅎ..........."

 

 

 

 

지금은 침묵을 지키는 게 최선이라는 것을 아는 현명한 지용.

저 침묵은 사실 많은 것을 의미하죠...

 

 

여하튼,

이렇게 꽉꽉 보람찬 이틀을 보내시고, 

도담쌤은 만족스럽게 말씀하셨습니다.

 

 

"뉴욕에 와서 참 잘 지내다 가는 것 같다. 모든 게 순조로워."

 

 

하지만 끝날 때까진 끝난 게 아니었습니다.

가을캠프의 하이라이트,  "<동의보감> 강좌"가 남아있지 않겠습니까?

무려 12분이 신청하신 초대형강좌(?)는 과연 일이 어떻게 풀릴까요.

도담쌤과 저희 모두의 멘탈을 흔든 예측불허의 강좌.

 

강좌 후기는 다른 편으로 따로 끊어서 바로 올릴테니 

거기서 확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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