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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옹의 영국기행(英國紀行): 기숙사와 영국에서 맞이한 20번째 생일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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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옹 작성일16-11-20 06:32 조회5,132회 댓글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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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감이당 식구 여러분 제 본명보다 민옹이란 별명으로 더 잘 알려진 민재홍입니다. 저는 현재 리버풀에서 Sports Managment를 공부하고 있고요, 대략 한달 전 창희쌤과 곰쌤으로부터 사진방에 영국, 리버풀 소식을 사진과 함께 올려보라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대학에서 얹혀준 에세이와 과제를 먼저 처리하느라 리버풀에서 거의 2달을 지난 지금, 이제서야 첫 글을 올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번 사진의 포커스는 제가 머무는 기숙사와 타향에서 맞이한 20번째 생일입니다. 본 사진들은 10 26일과11월초 사이에 촬영되었으며 런던 여행과 날짜가 겹쳐 저의 헤어스타일, 면도가 안돼 수염이 들쭉날쭉한 점, 생에 처음 셀카봉으로 셀카를 찍어봤기에 표정이 어색한 점 그리고 사진이 많이 흔들린 점 양해해주시고 차후엔 리버풀 맨체스터, 런던 유럽까지 뻗어나가는 영국기행을 올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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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제 기숙사 침대에서 한장 찰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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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카봉으로 사진을 찍는게 익숙하지 않은지라 비스듬히 찍어본 걸 또 추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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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게 제 방의 전체적인 모습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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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침대에서 바라본 책상입니다

게시판 같은곳에 걸려있는 포스터는 신입생 환영 파티 (참가는 안했지만) 

광고인데 방이 좀 적적한것 같아 여전히 달아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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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흔들린 사진 1

 좀 흔들리긴 했지만 제 책장입니다

 정작 책장에 꽂혀있어야 할 것 같은 전공책은 

 모두 전자책으로 구매해서 

 아이패드에 고이 저장되어있죠 

 전기 코드는 모두 한곳에 몰려있어 머리도 책상위에서 말려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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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긴 부엌입니다!

 아침식사용 시리얼과 홍차, 그리고 약간의 다과가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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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엌의 이 부분은 한국서 보낸 라면들과

 제가 마시는 온갖 종류의 차

 그리고 요리할때 쓰는 향신료들을 넣어둔 찬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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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카메라를 돌려 창문 쪽을 볼까요?

코트들이 창문에 걸려있는 이유는

옷장이 너무 작아 다 들어가지 않는 이유도 있지만

무엇보다 귀찮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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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은 유난히 맑은 날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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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흔들린 사진 2로 제 방에 대한 간단한 소개는 우선 여기서 마치고 (이후 또 등장할 예정입니다)

 이제 제 생일을 담은 사진들로 넘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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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긴 '삿포로'란 이름의 철판구이 식당입니다

 리버풀에선 상당히 유명한 식당이더군요

 한국에서도 철판구이집은 한번도 가본적이 없어

 한번 가보기로 했습니다

 1주일 전에 제 생일파티겸 외식을 하기위해 친구들과 미리 예약을 해뒀지만

 역시나 서비스업의 발달과는 거리가 먼 나라답게

 예약은 커녕 1주일 전 기록을 다 버렸으니 예약을 확인해줄 수 없다는 대답만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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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30분을 기다리고 얻은 자리에서

 저의 역사적인 첫 셀카봉 촬영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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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셀카봉을 옆으로 가져가

 제 친구들도 한번 찍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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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체사진으로 넘어가

 각각의 인물들을 간략히 소개하자면

 우선 위의 친구 이름은 '라이언' 말레이시아 출신입니다

 제 오른쪽 첫번째 친구는 '아이샤' 북아일랜드에서 왔고

 맨 오른쪽 친구의 이름은 '야쉬나' 근데 다들 '야쉬'라고 부릅니다

 이 친구는 영국 런던에서 태어난 인도계 영국인입니다

 아이샤를 제외한 나머지 3명은 다 같은 캠퍼스에서 공부하고

 이날은 제 생일을 축하해주기 위해 다 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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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제 생일의 대미를 장식한 생일 케잌입니다

 이 케잌에는 재미있는 비화가 있는데요

 본래 제 친구들이 이 식당을 예약하면서 케잌도 준비해뒀지만

 예약이 날아가는 바람에 케잌도 떠나버렸죠

 그래서 저 몰래 다시 문의를 했더니

 남은 케잌은 없다는 대답이 돌아왔고

 대신 하나 비슷하게 만들어주겠다고 했다네요 ㅋㅋㅋㅋ

 아무튼 이것도 생각보다 늦게나와서

 식사가 끝나고도 40분을 앉아있고

 저는 아무도 움직이지 않는걸 보고 눈치도 없이 일어나자고 재촉을 했네요

 그래도 서프라이즈 케잌은 성공이였고

 저도 기억에 평생 남을만한 20번째 생일이었습니다

                                                                                                       to be continued...


추신: 다음 글은 아마 리버풀 주변이나 제가 11월 초에 다녀온 런던 여행일 것 같습니다. 혹시 보충이 필요할 것 같은 부분은 밑에 댓글로 알려주세요 

 



댓글목록

해완님의 댓글

해완 작성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다양하고 꾸밈없는(?) 셀카는 처음 보는 듯. 수염도...뭔가 유럽 느낌이......ㅋㅋㅋㅋㅋ
몇 주 전에는 런던을 점 찍듯이 갔다 왔는데, 날씨가 정말 꾸리꾸리 하더라고. 리버풀도 그러려나?
학교 캠퍼스가 아주 예뻐보임~~ 완전 부러움!

문리스님의 댓글

문리스 작성일

하하. 이 누구신가. 리버풀의 민옹이신가. 앞으로 영국+유럽통신의 색 다른 이야기를 기대하오. 많이 보고 많이 써 주시길. (셀카 표정은 앞으로, 열심히 보완되면, 더 좋겠다는 생각. ^^

전화노인님의 댓글

전화노인 작성일

안녕하세요? 나는 충청도 청주에 사는 전화노인입니다.
민옹님과는 정식으로 인사를 나눈적이 없지만
풍문으로 하도 많이 '민옹' 함자를 많이 들어서
왠지 익숙한듯 합니다.
공작관에서공부하다 보면 자주 들려옵디다. 민옹민옹

굳이, 억지로, 연결하자면 민옹-전화노인
이름에 늙은 티가 물씬 풍긴다는 점?

헌데 사진에 '민옹민옹'보다 더 친근한 게 눈에 띠네요
육계장, 신라면, 짜파게티...
짬짬이 고향이 그리울때마다 먹나보죠?

앞으로 고향 생각날때마다 짬짬이 영국 사진 올려주실 거죠?
기대할게요
20번째 생일 축하하면서
공부 열심히 하는 모습 기다릴게요

무심이님의 댓글

무심이 작성일

민옹^^, 과연 '옹'이로다!
노구를 이끌고 셀카 찍고 글 쓰고 하느라 고생이 많았다.
근데 저~~기 씽크대 위의 빈약한 식재료들이 매우 뜻밖이구나.
크크성에서는 매끼를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하더니......
뭐니뭐니 해도 일단은 제대로 먹어야 한다.
니 옆에 있는 친구들을 보니 더욱 그런 생각이 드는구나!
그러고도 시간이 남으면 공부를 하는 거지.ㅋㅋ
그리고.....
창문에 걸린 저 옷들 말인데....
저런 식으로 일광욕을 하면 머지않아 변색이 될 듯.
하긴....음....그 나름의 멋을 연출할 수도 있겠네.^^

곰진님의 댓글

곰진 작성일

민옹아 지나간(?) 생일을 축하한다.
신사의 나라 영국(무슨 상관?)서도 수염에 대한 관대함은 여전하구나. ㅋㅋㅋ
셀카에 입꼬리 올리느라 고생이 많았다 ㅠ.ㅠ 너를 보니 나도 하나 올려야겄어

박장금님의 댓글

박장금 작성일

기다리고 기다렸더니 드뎌 올라왔군~^^
서울에 있을 때 보다 네 얼굴을 더 많이 보는 것 같구나!
앞으로는 따근 따근한 영국 소식을 올리도록 해보아.
그리고 영국과 유렵 여행을 할 수 있도록 길을 잘 닦아 놓고 있기를!
건강 잘 챙기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