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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찬낭송 도덕경/계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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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지혜 작성일16-12-13 19:22 조회2,300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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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의 조찬낭송은 낭송 도덕경/계사전으로 진행했습니다. 들어본 듯하지만 생소한 또
는 너무 생소한 책 두 권이 한 책이 묶여 있습니다
. 오늘은 길샘이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오늘 목이 많이 아프신데도 끝까지 함께 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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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먼저, 도덕경입니다. 노자가 남긴 81장의 짧은 글로, 앞의 37장은 에 대해 말하고 있고 뒤의 44장은 에 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도경과 덕경을 더하여 도덕경이 된 것이지요. 저희가 학교에서 배우던 그 도덕과는 다른 것 이었군요!


길샘은 도덕경과 계사전이 우리에게 전하고 있는 것은 제대로 살기위해서는 알아야하는 것, 즉 자연의 원리라고 설명해주셨습니다. “1-25. 도는 자연을 본받는다.”(낭송 도덕경/계사전 57)는 길지 않으니 한번쯤 낭송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사실 도덕경과 계사전이 모두 짤막짤막한 장으로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길샘은 도덕경의 몇몇 구절들을 소개해주시면서 도가 그렇게 어려운 거라고 생각하지 마세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희가 이미 알고 있는 것이라고 하셨지요. 여러 설명 중에 제게 가장 기억이 남는 것은 모자란 것은 채우고, 넘치는 것은 비우는 것이라는 부분입니다. 이미 충분한데도 자꾸 더하고 군더더기를 붙이면 삶에 대한 집착이 생긴다는 말씀이 콕하고 박혀서 자꾸 생각이 나네요. 하지만 연구실 사람들이 공부에 너무 무욕무위하는 것 같다면서 공부에 있어서는 조금 욕심을 내주었으면 하는 말씀도 하셨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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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도덕경을 모르는 사람도 도덕경의 1장은 안다고 하시면서 소개해주신 구절입이다. “도가도 비상도 명가도 비상명((道可道非常道 名可名非常名)” 이 구절의 뜻은 “ ‘를 도라고 할 수 있는 도는 항상된 도가 아니다. 이름 지을 수 있는 이름은 항상된 이름이 아니다. ” (낭송 도덕경.계사전 25)입니다. 도덕경을 다 못 읽어도 이 구절을 알고 있으면 도덕경을 다 읽은 것처럼(?) 말할 수 있다니. 오호~ 이럴 때에는 열심히 받아 적어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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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음 계사전입니다. 주역은 자연의 원리와 천지의 변화가 담긴 글입니다. 음양이라는 기호로 64괘가 만들어졌고, 그 각각에 대한 구체적인 점괘들의 총합이라고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계사전은 그 주역에 대한 전체적인 해설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희가 계사전을 조금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주역에 등장하는 기초적인 어휘들에 대해서도 간단히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이어서 저희 조가 준비한 구절들을 함께 읽었습니다.

도를 물에 비유한 구절을 읽을 때에는 검은색 옷을 입은 사람들이 한사람씩 읽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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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보는 조가 번갈아서 읽기도 하고, 오늘 돈을 벌러 가지 않는 쓸모없는사람들만 읽기도 하고, 

숫자가 나오는 부분에서 손가락으로 숫자를 표현해보기도 했습니다. 사진으로 보니 율동같아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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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부분에는 길쌤의 추천을 조금 더 받아서 읽어보는 것으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천장지구’ ‘금옥만당’ ‘대기만성등등. 특히 대기만성은 흔히 알고 있던 것과는 영 다른 뜻이었습니다. 오늘 강의 사이사이 길샘은 혹시 무위비움을 공부를 하지 말라는 것으로 들어서는 안 된다는 우려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2-11. 배움은 더하는 것, 도는 덜어내는 것(낭송 도덕경/계사전 91)이라는 장을 함께 읽었습니다. ㅎㅎㅎ



특별히 이인쌤은 천지불인하다는 구절(1-5. 천지는 어질지 않다. 낭송 도덕경/계사전 30)불인하게낭송해주시라는 주문을 받았습니다 ㅋㅋㅋ


놀부도 인자하게 만들었던 이인샘의 어질지 못함에의 도전! 큰 웃음을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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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너무 어질다.’는 주위의 반응에 결국 문샘께서 어질지 못함을 한 수 가르쳐 주셨지요. 그렇게 웃음과 함께 오늘의 낭송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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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오늘의 간식이야기가 빠질 수 없죠. 직접 만드셨다는 생크림과 크로와상의 환상적인 조합 !! 다음주에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덕분에 이른 아침이지만 즐겁고 낭랑한 낭송시간이 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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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구절을 소개하면서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시성샘이 백수들에게 도움이 되는 지침이 되는 것 같다.”며 뽑아주신 구절입니다. 오늘 특별히 할 일없는, 쓸모없는 사람들만 읽었던... 네 결국 합창이었습니다.



“ 무 無 의    쓸 모 

서른 개의 바퀴 살이 하나의 바퀴 통에 모이니

가 있기에 수레의 쓸모가 생긴다.

진흙을 이겨 그릇을 만드니

무가 있기에 그릇의 쓸모가 생긴다.

문과 창을 뚫어 방을 만드니

무가 있기에 집의 쓸모가 생긴다.

그러므로 유가 이로움이 되는 것은

무가 쓰임이 되기 때문이다.


(1-11. 낭송 도덕경/계사전, 37)



댓글목록

기랑님의 댓글

기랑 작성일

우와 후기가 살아살아있드아...! 배워야겠어 +_+

해봄님의 댓글

해봄 작성일

조찬낭송의 절대지존 아침간식
오늘은 도덕경과 생크림이 하나되어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듯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