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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옹의 영국기행(英國紀行): 런던여행-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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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감이당 작성일16-12-26 18:04 조회2,158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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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마스 방학을 틈타 좀 더 빠른 연재를 하려는 민옹입니다. 2편에 이어 3편 또한 런던여행인데요, 이번엔 Covent Garden (코벤트 가든)으로 향합니다이름에 가든이 들어간 데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과거엔 수도원의 농지였으며 17세기부터 1970년대까진 영국 최대의 청과물 시장으로 2000년대에 들어서는 온갖 예술의 중심지로 사람들을 모으고 있어요. 이번엔 켄트 대학교에서 역사학을 공부하고 있는 제 친구가 본격적으로 등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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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다리 사건이 일어난 다음날 아침,

정재욱(오른편의 인물)과 함께 런던행 기차표를 끊고

런던 Covent Garden (코벤트 가든)의 런던 영화 박물관 (London Film Museum)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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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친구와 기차 안에서 한컷!

잠시 저 친구에 대해 소개하자면

엘비스 프레슬리의 고향 미국 멤피스에서 태어나 10년을

그리고 고등학교는 부산에서 졸업한

한국, 미국 이중국적자

정재욱 (영어 이름은 Kevin)이라고 합니다

저하고는 유학 동기이고 켄트 대학교에서 역사학을 전공중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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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1시간을 기차로 달려

St Pancras역에 도착했습니다

(지난편 사진에서 영국 도서관 옆으로 살짝 비추던 그 역입니다)

그리곤 걸어서 약 30분 떨어진 곳에 런던의 중심가 중 하나인

코벤트 가든이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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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있는 건물은 코벤트 가든의 극히 일부분입니다.

이 건물을 기점으로 우측엔 Royal Opera House (로열 오페라 하우스)

영화 빌리 엘리엇에서 등장하는 The Royal Ballet (로열 발레단)

그리고 우리의 목적지 영화 박물관이 서로 가깝게 붙어있습니다.

그곳에 가게 된 목적은 다름아닌 영화 박물관의 특별 전시전!

주인공은 바로

이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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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James Bond

우스갯 소리로

현대의 영국인들이 

국가적 위기에 가장 신임하는 인물 1순위가

007

2순위가 여왕폐하​

그리고 3순위   총리… (어디서 많이 듣던 소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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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54주년을 맞이한

007 시리즈를 기념하기 위해

런던이 2016년이란 시간과

박물관이란 공간을​

오롯이 제임스 본드들에게 주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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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뽄드이신 숀 코너리 경(Sir)과 입구에서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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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4년에 나온 007 골드핑거에 실제로 쓰였던 ​

애스턴 마틴 DB5 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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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최근 작품인 007 스펙터에 쓰인 차량까지

지난 54년간 쓰인 차량과 소품들을

집대성해 놨더군요

이 전시전의 독특한 점은

모든 소품들을 촬영이 가능하다는 것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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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 영화의 느낌을 주기위해

세트장처럼 만들어 놓은

Bar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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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만 50파운드 (대략 8만원)가 넘는지라

물론 저와 제 친구는 바는 건드려 볼 생각도 못한 채

사진만 여러번 찍고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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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와서 간 곳은

바로 코벤트 가든의 Apple Market (애플 마켓)

위에서 말한것 처럼 70년대까진 청과물 시장으로 쓰인 장소입니다.

하지만 이곳의 유명한 장소는 또 따로 있으니…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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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그마한

꽃 노상점인데요

이 노상점을 배경으로

위에 소개한 골드핑거 (1964년작)와

동일한 해에 한 여배우가 찍은 영화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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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가장 아끼는 여배우 중 하나이자

'만인의 그녀'라 불리는

오드리 햅번의

'마이 패어 레이디'

촬영장소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코벤트 가든은

영화의 극 초반에

잠깐 나오는 부분임에도 불구하고

60년대부터 사람들이

지난 50년간 애플 마켓을

끊임없이 찾는 이유에는

그녀가 여전히 큰 몫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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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영국이 자랑하는

불세출의 두 인물을 본 후

저녁은 코벤트 가든의 근처 식당에서

햄버거를 먹었는데,

이 레스토랑의 이름은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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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ron (바이런)이네요

허허!

1780년대에 햄버거가 있을리가 없고

만에 하나 있었더라면

남작님께서 시 하나 글 하나는

남기셨을터

왜 햄버거 가게 이름을 시인에게서

따온지는 미스테리입니다. (미스테리 1개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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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트로 돌아가기 위해

기차역으로 향하던 도중

제 친구가 순간

"야 풀무원이 영국에 진출했냐"라고

물어보게 만든,

그리고 저도 속아넘어간

'Pullman(풀먼) 건물을 뒤로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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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1시가 다 되어 도착한 켄트는

영화 엑소시스트의 포스터를

혹은 현대 스릴러를

연상케하는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습니다.

 

 

2편 끝

 

예고: 다음편은 제 친구가 거주하는 켄트에 대해 올리겠습니다.

 

댓글목록

無心이님의 댓글

無心이 작성일

숀 코너리는
나이 들었을 때가
훠~~얼씬 멋있네.

감이당님의 댓글

감이당 작성일

풀무원 완죤 웃기당~
근데 양다리사건은 어케된건감?
그거 기대하고 왔는뎅~

민옹님의 댓글

민옹 댓글의 댓글 작성일

차차 풀어나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