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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송하는 화요일] 북현무 7주차 『18세기 소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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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소현 작성일17-01-03 19:59 조회1,83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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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새해 잘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2017년의 첫 화요일이자 낭송 북현무 7주차였습니다.
오늘도 역시 장순쌤이 맛있는 아침 간식을 준비해 주셨습니다.
 
 
음식.jpg
 
메뉴는 따뜻하게 구운 빵과 야채 수프~~
 
 
샘들음식.jpg
 
우선 든든하게 아침을 먹고!
 
 
모두모인.jpg
 
8시에 낭송 시작!
 
 
길샘강의.jpg
 
18세기 소품문 강의는 길진숙 선생님께서 해주셨습니다.
 
낭송 18세기 소품문은 이용휴의 글로 시작됩니다.
이용휴는 18세기 조선에서 고문(古文)과는 다른, 새로운 형식의 글쓰기를 처음 시도한 문장가입니다.
그 전까지는 진나라나 당송의 문장처럼 옛날 문장에 의거하여 글을 썼고, 내용도 성리학적 이념과 거대한 진리를 담았습니다.
하지만 "이런 천편일률적인 글쓰기는 이제 지겹다!" 하면서 등장한 분이 이용휴입니다.
소품문의 소는 작을 소(小)로 분량이 짧다는 의미이기도 하고, 평범한 일상을 세밀하게 관찰하고 인생의 이치를 담고 있는 아포리즘을 많이 썼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이용휴는 '평범한 사람들이 어떻게 일관되게 다르게 살고 있는가.'를 깊이 생각하며 문장으로 남겼다고 합니다.
또 아주 잘된 친구보다는 지방 수령으로 떠나는 친구들이 많아서 그 친구들에게 써준 글 - "지방 수령은 이러이러해야 한다네~." - 도 많이 남아있는데, 이 문장들이 다산 정약용이 쓴 『목민심서』의 전신이 아닌가 생각한다고도 하셨습니다.
(그리고 목민심서는 정~~말 재미없는 글이라고 곰쌤과 뒷담화를 하셨다는...)
 
그 다음 이덕무는 관찰력이 무척 뛰어나면서 세심한 사람이었고, 박제가는 격렬하면서도 거침없는 성격으로 글에도 그런 성격이 배어 나온다고 합니다. 
 
 
백내장.jpg
 
"너 요새 어디 아프니?"
 
안보이는 눈, 의원의 마음 등 아픔(;;)과 관련한 낭송만 뽑아온 건우쌤.
 
 
정복샘.jpg
 
"눕는거라~먹어부렁게~"
 
쥐와 족제비의 영리한 행동을 관찰한 이덕무의 글을 제주도 말로 읽어주시는 정복쌤.
제주도 말은 참 신기하더군요ㅎㅎㅎ
 

 
4조.jpg
 
"힘을 내서 읽으라고!!!"
 
조별 낭송 때 4조 차례만 오면 다들 힘이 없어지셔서 모두의 응원을 받았습니다.

 
돌림1.jpg
 
그리고 오늘의 하이라이트! 끝없는 돌림낭송!
 
꼭 제대로 된 돌림 낭송을 듣고 말겠다며 될 때까지 시키셨습니다...
 
 
돌림2.jpg
 
하하하
 
 
곰샘.jpg

제대로 되나 안되나 초 집중해서 보시는 중;;
 
 
오늘 조찬낭송에서는 처음으로 "오늘의 낭송!"이 뽑혔습니다.(짝짝짝)
이덕무의 문장으로, 무척 마음에 들어 모든 조가 한번 씩 다 읽었습니다.
 
 3-1. 최상의 즐거움
 
마음에 드는 계절에, 마음이 맞는 친구를 만나, 마음에 있는 이야기를 나누며, 마음에 드는 글을 읽으면, 이보다 더한 즐거움이 없다. 하지만 이런 기회가 얼마나 드문지! 일생을 통틀어 몇 번이나 올까?_「선귤당농소」,『청장관전서』63권
(『낭송 18세기 소품문』, 북드라망, 2015년, 153쪽)
 
 
다음 주는 낭송 축제입니다.
겨울+새해를 맞이하여 모두 여행을 가신다고 하여 각 조의 액기스들만 출전하는 축제가 되었습니다.
어떻게 될지 정말 두근두근 합니다.
 
그럼 낭송 축제에서 만나요^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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