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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 이동기 - 제주편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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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현 작성일17-01-11 21:08 조회2,120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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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백수 정현입니다. 오늘 백수들은 필동에 잘 도착했는데요! 
하지만 제주에서 후기를 다 못올린 관계로 계속해서 후기를 연재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4일차 후기입니다.


3일차에 종달리에 도착을 했었지요. 
그리고 계획을 짤 때부터 이때즈음 너무 지쳤을 것이라고 예상하여 하루동안 개인적인 휴식을 가지기로 했는데요.
예상했던 것처럼 이 즈음 정말 지쳐있었습니다. 그래서 휴식시간은 더욱 반가웠어요.  


일기예보에서는 비가 온다고 했지만 비는 오지 않았고 저~ 멀리 성산일출봉까지 보여서 기분이 아주아주 좋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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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아침을 먹고 흩어집니다. 
남자들은 다 함께 우르르 우도로 떠나고요. 지혜언니는 , 저는 숲으로 떠나서 따로 하루를 보내기로 합니다.


먼저 이인이 들려 드리는 모비딕(고래)을 잡으러 배를타고 우도로 떠난 남자들의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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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해브 선장(상석) / 그레그(연준) / 키케그(희동) / 스터벅(인)

사실 이 4명은 지금 아무 생각도 없이 여행을 왔는데요. 아무 생각 없이 여행하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드리겠습니다~
 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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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아주 훌륭합니다. 우수한 여행이 될 것 같은데요!
 
우도를 정복하려는 저 멋진 남자들!

제주도에 가면 말을 많이 볼 줄 알았는데, 한 번도 보지 못했습니다.ㅠㅠ
그! 런! 데! 우도에는 말이 참 많았어요~ 연준형처럼! 
거기다 풀어놓고 지내는 것이 문화충격이었습니다. 달려와서 때리면 어쩌지 하며 후딱 찍고 도망쳐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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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조금 더 걸어가보니 소가 보였습니다.
여기는 real 우도(牛島) 소들의 섬이었습니다.
(사실 섬이 소가 누워있는 형상을 하고 있어서 우도라고 합니다.)
소와 통하는 희동. 희동이가 준 음식만 먹는데요. 참 신기했어요.
이게 바로 소통인가요. 소통전문가 문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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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밥을 먹으려고 합니다. 나눠준 돈은 한 사람 당 12000원 총 48000원입니다.
관광지라 그런지 가격이 후덜덜 했어요. 좀 찾아보고 오는건데..
그래서 라면을 먹으려고 합니다! 

7000원짜리 라면입니다 ㅠㅠ 조금 비싸네요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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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돈이 없어도 후식을 빼먹을 순 없죠.
문어빵과 땅콩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사비까지 아낌없이 돈을 탕진합니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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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식곤증도 몰려오고, 뭐 할지도 모르겠는 4명의 청년백수 어벤져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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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바람을 피해 매표소에서 TV시청을 합니다...
고래잡이의 꿈은 하늘나라로.. 이렇게 하루가 마무리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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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 전 숙소에 놓고 왔던 저의 필수품! 이어폰을 찾으러 갔다가 비자림으로 향합니다.
아침에 비가 보슬보슬 오고 있었는데, 비자림은 비오는 날 봐야지 예쁘다는 말을 어디서 주워들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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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에 오니 마음이 참 편안해 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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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바로 비자 나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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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리지 나무도 있었는데요. 제가 가방도 없이 편하게 입고 나와 산책을 한 탓인건지 이 나무 앞에서 수십명의 사진을 찍어주었습니다... 하하하 
하지만 기분 좋게 찍어줬답니다~ 중간에 도망친 건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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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은 제가 정말정말정말정말 가보고 싶던 아끈다랑쉬오름을 가려고 생각을 했는데요. 
버스가 약 1시간 꼴로 오더라고요. 그래서 걸어가기로 마음을 먹었는데, 정말 답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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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은 걷자! 고 마음 먹기전에 밥부터 먹었습니다~! 
제주 흑돼지 돈까스 ^v^

 일단은 밥은 먹었지만 걸어갈 엄두가 안나서 버스를 기다렸는데 안오더라고요...?

그래서 히치하이킹을 도전했습니다!
결과는 성공! 걸어서 시간 걸릴 길을 차는 몇분만에 가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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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녀가 여행중인 차를 길이 어긋나는 길까지 얻어타고서 내렸습니다.
다시 버스를 타고 근처에 도착을 했는데요
날씨가 언제흐렸냐는 듯 정말 좋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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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판에서 1시간 반정도 걸어가면 다랑쉬오름이 나오는데요. 
제가 가고싶은 아끈다랑쉬오름은 그 옆에 있습니다.
오름은 한라산 근처에 있는 작은 화산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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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도 좋고 아무도 없는 길을 정말 행복하게 걸어갔습니다. 
조금 지칠 때 즈음 용눈이 오름이 보이기 시작하고요 제가 올라갈 아끈 다랑쉬 오름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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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눈이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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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끈다랑쉬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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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올라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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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에 나무라고는 이 한그루가 전부였습니다!
나머지는 전~부 갈대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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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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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 전체를 덮고 있는 갈대가 정말 예뻤습니다!
길을 걸을때 사부작거리는 소리도 정말 좋았고요!

작은 오름이여서 한바퀴를 도는데 30분 정도 걸렸습니다.
너무 좋아 두바퀴를 걸으니 체력을 모두 다 써버렸어요ㅠㅠ 
버스정류장까지는 두시간을 걸어가야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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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도 걸어도 끝이 보이지 않아 무려 3번의 히치하이킹을 통해서 무사히 내려왔습니다.
집에 오는 길도 무지하게 예뻤어요~

저는 정말 하루를 잘 보냈습니다! 그럼 지혜언니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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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는 동녘도서관이 무지 가고 싶었는데요. 그래서 도서관이 있는 세화리로 떠났다고 합니다.

여행의 시작을 동녘도서관으로 하려고 했으나, 결국은 종착지가 동녘도서관으로 끝났다는 지혜의 도서관 가는 길.... 함께 가보시죠.



KakaoTalk_20170111_195110013.jpg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눈에 띈 목욕탕. 피곤해서 목욕탕 가고 싶었는데 아래 버스와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는 것 같아 기념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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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가 인상적이어서 찍은 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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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다가 초등학교를 봤는데요, 어릴 때 다니던 초등학교처럼 운동장에 잔디가 깔려있더라고요. 거기서 맨날 운동장 돌기 시켰는데..ㅋㅋ 마침 산책 나온 사람도 있고, 옛 생각도 나서 몇 바퀴 돌았습니다.

(참고로 사진속 강아지는 부인과 두 자식을 데리고 사는 매우 시크한 남자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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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장을 뛰고 나니까 배가 고팠겠죠? 동네맛집에서 흑돼지 돈까스를 시식했습니다. 양도 푸짐해서 제가 다 못먹을 정도였으니.. 저를 아시는 분은 그 양이 어느정도인지 짐작가능하셨으리라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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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다가 너무 이쁜 밭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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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풀도 주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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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도서관 폐장 2시간 30분 전이 되었어요. 속도를 냅니다. 

도서관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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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엔 느낌이 안살았는데, 실제로 가보시면 은근히 귀여운 맛이 있는 도서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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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녘도서관 사서쌤이 기념사진도 찍어주셨어요. 대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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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어둑해졌네요. 마지막으로 버스 타기 전에 먹은 호떡집 

여기까지가 세화리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재밌는 하루였어요~^^


백수 제주여행의 4일차 재미있게 보셨나요?
내일은 '희동'이 들려드리는 5일차 후기가 올라갑니다!
기대해주세요 ^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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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님의 댓글

정현 작성일

지혜언니가 오는대로 수정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