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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뉴욕겨울캠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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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감이당 작성일17-01-14 19:22 조회3,178회 댓글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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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혜숙샘과 함께 

뉴욕 크크성에 도착한 지 사흘이 지났다.

어제 후기를 쓰라는 매니저의 부탁이 있었으나

엘리사벳 선생님과 마이 이야기하고 마이 걷고 왔더니, 

눈이 마구마구 감겨서 오늘에야 첫 후기를.ㅠㅠ

 

오늘은 2016년 1월 13일 금요일.

혜숙샘과 나는 후기를 쓰기 위해 

Q32 버스를 타고 1시간 반을 기어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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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샘이 주신 새해 미션-푼수되기-를 수행하느라 버스에서 내도록 꾸벅~꾸벅~졸고 있는 혜숙샘. 역시 모범생.ㅋㅋ>

 

 

우리가 도착한 곳은 맨해튼 5Ave 42St에 있는 

뉴욕 공공 도서관^^.

그 앞에서 우린 미션(후기 업로드) 성공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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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를 그리며 환하게 웃고 있으나......> 

 


적당한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열씨미 후기 작성에 돌입.

사진 촬영이 금지돼 있어 우덜의 이 진지한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함이 심히 아쉬울 따름이라고 쓸 뻔했으나

뒤이어 도착한 소담(미정샘 따님^^)이 살째기 한 장을 찍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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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3시간 작업 후 업로드 1분 전

배터리 방전. 휘리릭~~~~~

으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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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 사람은 쓴웃음을 짓고, 본 사람은 머리를 싸매고!!ㅠㅠ>

 

서론이 길었다.

지금부터 본론으로!

 

 

1일차-1. 10(화)


** 또 다른 설렘을 안고 **

 

짐도 가뿐하게 쌌고 잠도 푹 잤다.

16년 봄 처음 뉴욕행 비행기를 탈 때와는 아주 많이 달랐다.

그땐 미국이 초행이라 

미지를 여행하는 설렘과 동시에 약간의 불안이 있었다.

 

이번엔 불안 대신 안도감이 들었고,

그때와는 다른 설렘이 있었다.

오~~랜 친구를 만나러 가는?

내가 살던 그리운 곳을 찾아가는? (좀 오버했나?)

그리고 새로운 친구가 생긴다는 설렘!

이번 캠프 참가자는 모두 열 명이고, 그 중 구면인 사람은 셋뿐이다.

 

14시간 비행 중 반은 잠을 잤고

다큐멘터리도 보고 기내식도 먹고

두어 시간은 혜숙샘과 수다를 떨었다.

신기하게도 서울에선 한 적 없는 사적인 이야기들도 했다.

수천 피트 상공에 있으니 세상과 단절돼 있다는 안도감(?) 때문?

그러나 잠시 후면 다시 땅에 발을 딛고 일상을 살아갈 텐데...ㅋㅋ

 

비행장에 내리니 

이틀 전에 폭설이 내린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해완이와 포옹을 하고 보니

저~~기서 정선샘이 웃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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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렁크를 열고 우리를 기다리시는 정선샘과 포터 해완> 

 

 

집으로 오는 길에 

혜숙샘은 꾸벅꾸벅~

비행기 안에서 도무지 잠을 안 자더니만!

 

크크성에 와서 점심을 먹었다.

밖에서 먹을까도 생각했지만

이어지는 기내식의 육류에 속이 느끼해서

김치 생각이 굴뚝 같아서.......

크크성 매니저 해완이는 수차례 캠프에 단련된 덕분인지

우리가 가져간 밑반찬을 차리는 동안

계란말이에 무국을 후딱 차려냈다.

 

정선샘과 그 동안 밀린 이야기를 나누고

정선샘의 포토에세이 연재건을 매듭짓고^^

곰샘이 주신 약과를 전해드렸다.

정선샘은 김치와 물김치를 이~~따만큼 주시고 돌아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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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숙샘은 침대로 가시고 

난 해완이와 한참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뒤따라 잠자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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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묵을 방> 

 

 

한숨 푸욱 자고 일어나니 밤 11시.

새로운 멤버 민선씨가 도착했다.

 

 

2일차-1. 11(수)

 

** 새로운 얼굴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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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젯밤 도착한 박민선>

 

 혜숙샘과 둘이 미정샘 모녀를 마중 나갔다.

흡사 잭슨하이츠 주민인 것 같은 이 느낌.

관광객이 아닌 거주자 같은 편안함이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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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정샘-안혜숙샘-박소담(미정샘 따님)>

 

오가는 길에 보니 

눈이 정말 눈 녹듯이 사라졌다.

완전 봄 날씨다.

지난 봄에 그렇게도 을씨년스럽더니....

못믿을손 뉴욕 날씨로다!!

 

막 점심을 먹기 시작했는데 초인종이!

경찰인가? 식탁엔 긴장감이 돌고~~

집주인 해완이가 현관문을 열었더니

캠프참가 멤버이신 임명숙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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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자마자 바로 밥상 앞으로 오신 임명숙샘>


 

식사 후 동네 산책 겸 교통카드를 충전하러 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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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녁 후 전체 회의

생활 윤리와 내일 일정을 계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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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구러 뉴욕에서 이틀이 지나갔습니다.

 

 

3일차-1. 12(목)


** 엘리사벳 선생님과 함께 ** 

 

다 함께 <춘향전>을 낭송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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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팀은 맨해튼으로,

창희샘과 나는 엘리자벳 선생님을 만나러 Bay Side로 고고~~!

택시로 약 20분을 달려 약속장소에 도착.

엘샘은 이미 우리를 기다리고 계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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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샘의 선물을 받고 감격의 눈물을 사알~짝 비추시고.... 

 

브런치를 먹고

엘샘로드(엘리사벳 선생님이 매일 산책하시는 길)를 걸으며 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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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도 없이 이어지는 이야기 이야기!

한참을 걷다가 벤치에 앉았다. 

봄날처럼 따땃하기 그지없었던 햇살을 받고 앉아있자니...

나도 모르게 졸음이.......쏟아졌다!

(여기서도 혜숙샘은 미션 수행 중이라며 창희샘이 연신 낄낄거린다.)

호시탐탐 내가 조는 사진을 찍으려 했으나...실패!

 

엘샘은 그냥 헤어지기 아쉽다며 다시 프렌치 빵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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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도 감격의 여운이 사라지지 않았는지

다시 곰샘의 선물을 꺼내보는 엘샘. 

다시 한 번 편지를 읽으며 가보로 간직하겠다능.^^

 

 사주를 까고, 

살아온 이야기, 공부이야기를 하면서 

또 2시간여를 보내고 

날이 어둑해져서야 다시 맨해튼에서 만날 것을 기약하며 아쉬운 작별을 했다.

 

우린 가슴 가득 따스함을 안고 버스를 두 번이나 갈아타며 크크성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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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를 기다리며 구글지도를 검색하고 있는 창희샘 

지도 하나 들고 잘도 돌아댕긴다.ㅎ 


댓글목록

세경님의 댓글

세경 작성일

공공도서관에서 후기 업로드 성공하셨네요. 어쩜 이렇게 편안해 보이시죠 ㅋ 뉴욕캠프 잘 다녀오세요~

우응순님의 댓글

우응순 작성일

두 사람 뉴욕 체질이네. 활짝 폈구만. 좋아보여요.

우응순님의 댓글

우응순 댓글의 댓글 작성일

뉴욕이 여기보다 따뜻한 듯.
안선생은 딴 사람됐네. 여기서는 몸빼 바지만 입더니 거기서는 청바지 패션을!

무심이님의 댓글

무심이 댓글의 댓글 작성일

도착한 며칠까진 줄곧 봄날씨였어요.
엘리사벳 선생님을 만난 날은 영상 16도.
봄바람인 줄 착가할 정도로!

물길님의 댓글

물길 작성일

잘 도착하셨군요! 두 분 모두 본디 뉴요커인양 편안해 보이십니다~
벌써 벅적벅적한 크크성, 겨울같지 않은 화사한 햇살의 엘로드, 캠프 후기의 필참녀 엘샘.. 좋아요, 좋아! ㅎㅎ

감이당님의 댓글

감이당 작성일

창희샘과 혜숙샘은 공작관에서 본 디디의 혈색이 아닌듯~^^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