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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찬 낭송 동청룡 <낭송 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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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소현 작성일17-03-14 20:02 조회1,729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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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어김없이! 아침 8시 조찬 낭송 동청룡이 열렸습니다.
오늘의 낭송 텍스트는 <낭송 열자>였는데요, 시작하기 전 간식부터 보고 가시죠~.
 
빵.jpg
 
 
유러피안 스타일의 조찬입니다.(저 까만 음료는 결명자차)
 


3조사진.jpg
 
"저기는 풍수가 안 좋아!!!"
 
다른 조 책상은 꽉 찼는데 유독 3조 책상만 휑하네요. 하하하;; 

전체모인.jpg
 
다들 자리를 잡았으니 진짜 시작.
 
길쌤.jpg
 
낭송 열자 강의는 길진숙 선생님께서 해주셨습니다.
 
열자는 "최초의 비행 인간" 입니다. 날개가 없어도 바람을 타고 여러 세상을 돌아다니는데요, 열자가 처음으로 등장하는 텍스트인 <장자>에서도 바람을 타고 다니는 사람으로 나오죠.(그러다 곧 지상으로 내려와 마누라를 위해 밥도 짓고, 돼지도 치고 합니다만...) 
열자의 이름은 "막을 어, 도적 구 -> 어구" 라고 전해집니다. 무예로 도적을 막는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해치는 것들을 막는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땅에 집착하고, 재물에 집착하고, 명예에 집착하며 목숨을 잃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자신의 삶을 잘 보존하려한다면 그런 것들이 다 무슨 소용인가! 라고 말하는 열자.  
그리고 다른 시각으로 삶을 바라보기 위해 거대한 우주로 시선을 돌리고 우주에 대한 탐구도 많이 했습니다.("...그렇다면 천지는 어디에서 생겨난 것일까?") 

비행인간1.jpg
 
이런 날개도 없이 휙휙 날아다녔던 열선생님.
 
 
이번에 알게 된 열자 텍스트의 매력은 정말 어이없게 웃기다는 것!
이야기가 참으로 쌩뚱맞게 끝나 "아니? 여기서 끝이야?!" 라고 하기도 하고 황당한 이야기들도 많습니다.
덕분에 낭송하면서 엄청 웃었네요.^^

 
빵터짐2.jpg
 
 
아니 여기서 끝이냐고!!!!!
 
또, 여러~ 인물이 등장하는 이야기가 많아 즉석에서 배우들을 캐스팅하여 낭송하였습니다.

 
소민공주.jpg
 
1. 열연 중인 소민 공주.
 
"공주가 답했다. 내게는 세 개의 칼이 있으니 선생께서 선택을 하십시오.
그러나 어느 것도 사람을 죽일 수는 없는 것입니다..."
(4-6. 복수를 한 것도 아니고 안 한 것도 아니고)
 
빵터짐 copy.jpg

2. 열연 중인 기범 흑란.
 
"그런데 술에서 깬 흑란이 그의 처에게 화를 내며 말했다.
내가 취해서 누워 있는데도 그냥 내버려 두어, 내가 목병과 허릿병이 나지 않았는가!..."
(4-6. 복수를 한 것도 아니고 안 한 것도 아니고) 

 
시성공자.jpg
 
3. 열연 중인 시성 공자.
 
"공자가 이를 듣고서 안회를 불러 물었다. 너는 어찌 홀로 즐거우냐?..."
(2-6. 참된 즐김과 앎이란 즐김도 없고 앎도 없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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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기명기 달인 퍼레이드. 신기한데 왠지 웃긴ㅋㅋㅋ

 
빵터짐3.jpg
 
 
끊지 말고 얼른 읽으라고! 뒷 얘기가 궁금해!


 
전체웃는.jpg

 
<낭송 열자>에는 우공이산, 기우 등 유명한 에피소들도 나옵니다.
읽어보면 절로 웃음이 빵빵 터지니 꼭 읽어보세요. 
 
다음 주는 <낭송 열하일기>입니다. 그럼, 다음 주에 만나요~^^)/
 
 
댓글목록

레이디 양양님의 댓글

레이디 양양 작성일

ㅋㅋㅋㅋㅋ 재밌겠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