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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지성 화요반] 1학기 낭송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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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람도리 작성일17-04-20 22:54 조회8,32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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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 대중지성에서 4월 18일 화요일에 낭송대회가 있었습니다. 이번 학기는 칼럼을 쓰느라고 바빴습니다.

칼럼 한편으로 고작 1800자를 쓸 뿐인데!? 왜 그리 힘든지. 에티카와 천기운기는 왜 저렇게 어려운지.

이도저도 모르겠다 싶고 매주 간식으로 도반들이 준비해준 떡맛에 빠질 때쯤 한 학기가 끝났네요.  

한 학기의 마무리는 역시! 낭송대회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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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는 꾸물꾸물 비가 올 것 같습니다. 장금샘은 부상으로 책을 준비하고 계십니다.

이번 학기는 감이당에서 열리는 낭송Q페스티벌의 주제에 맞춰 낭송 시리즈의 책들 중에서 
'사랑', '공부', '자유'에 대한 주제로 낭송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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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기가 시작되면서 30명 정도로 시작되었습니다. 그래서 한 조에 10명씩으로 배분이 되었지요.
그 인원이 다 같이 앞에 나오니까 자리가 푸짐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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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는 조장님이신 정복샘이 쓰신 "낭송 제주도의 옛 이야기"에서 사랑에 관한 부분을 연극으로 꾸며 낭송했습니다.
정복샘의 제주 사투리와 조원들의 연기가 낭송의 즐거움을 더하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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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조는 '낭송 춘향전'에서 사랑에 대한 주제로 낭송을 했습니다.
춘향이의 사랑을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계절로 구성해서 낭송을 하였습니다.
진행하는게 직업인 경하샘의 진행이 돋보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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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의 청일점인 원산샘은 춘향역을 맡아서 열연하셨고 웃음을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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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조는 '공부'에 대해서 낭송했습니다. 우리의 공부는 어떻게 해야할까를 생각하게 하는 낭송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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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에 충실했다는 평을 장금샘에게 받으면서 이 조가 낭송대회에서 1등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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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낭송이 끝나고 개인낭송이 있었습니다. 인원이 많다보니 개인낭송도 두명씩 짝을 지어 했네요.
약속한 건 아니였는데 세 팀이 모두 '낭송 주자어류'에서 공부법에 대한 낭송을 했습니다.
평이한 우리의 문제로부터 공부가 시작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낭송을 들으면서 생각하게 되었지요.
모두들 성실하게 낭송을 했기에 모두 책을 선물받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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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고 떠들면서 낭송대회가 끝나니 장금샘은 모두 둥글게 모여 앉으라고 하시더라구요.
사실 칼럼쓰기를 조별로 하면서 모두가 모여서 얼굴을 본건 처음인 것 같았어요.
처음 오신 분들은 한학기 동안 공부한 소감을 이야기하셔야 했습니다.
모든 게 낯설었고 한편으로 부담스러웠지만 계속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저는 공부보다 떡 먹으러 온다는 지민샘 말이 마음에 와 닿았는데요. 공부라는 게 거창한 게 아닐지도 모릅니다. 같이 공부하는 사람들 얼굴보고, 같이 떡먹고, 그러다가 책도보고 글도 쓰고. 글쓰기는 늘 부족하고 책은 읽어도 잘 모르겠지만 그러는 와중에 삶과 글이 가끔 만나기도 하죠. 낭송대회를 마치고 같이 밥을 먹으며 이렇게 함께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충분히 공부를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한주의 꿀같은 방학입니다. 우리 조원들은 집에 가면서 다음주 화요일에 감이당에 오지 않으면 허전할 것 같다는 이야기들을 남겼습니다.

우리 봄방학 잘 보내고 2학기에 또 같이 공부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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