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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다] 1학기 에세이 발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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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희정 작성일17-05-10 10:37 조회11,78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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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백수다 에세이를 한지도 많이 지났네요^^ 늦은 후기 올라갑니다~


일요일 아침 9시에 TG스쿨에 백수들이 모였습니다.


IMG_8200.JPG

점심을 패쓰하고 에세이에 전념하기 위해 맛있는 떡과 과일도 준비했습니다.


원래는 오전 9시 부터 오후 5시 30분에 마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늘~ 그렇듯 시간이 꽤 걸려서 7시 30분에 끝났죠~


먼저 첫번째 조는 김지, 강지, 이인으로,

리플 무토. 트리플 물병. 트리플 기자단으로 구성된 조였습니다.

(사진이 없네요;;)

코멘트 받은 것 - 공부를 하는 이유를 찾지 못한 것 같다, 공부에 대한 환상이 무너졌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가?" "어떻게 공부와 관계를 맺을 있것인가?" 더 절박하게 공부에 대한 당위를 찾아야 함. 환상이 꼭 나쁜 것인가? 환상에 대한 질문이 없었다!


김지혜

코멘트

1. 논리적이고 담백한 구성이 필요하다.

: 구성이 내용을 결정한다! 결말부분의 목표가 무엇인지가 분명하지않다.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는 구성이 아니었다. 

이렇게 되면 흐지부지된다. 곁다리(자기소개 및 사연설명)를 빼고, 다뤄야하는 문제만을 정확하게해서 질문의 단계를 거치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야 전과 다른 결론으로 가는 이번에는 그러지 못했다.

2. 소통을 위한 글쓰기를 하라

: 이 글이 정말 소통을 위한 글쓰기인가? 담담하고 깔끔하게 표현할수도 있는데 지나친 수사와 감정으로 읽는 사람들이 더 조심스럽게 만들었다. 보편적인 경험으로서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글이 될 수도 있었을 텐데.

3. '도반' '친구' 라는 말들이 와 닿지않음

: 고민을 안하고서 말 속에 숨어버림. 누구에게도 의존하지 않을 때가 필요하다. 또 도반이란 즐거운 감정을 나누는 사이가 아니라 날카롭게 보아주는(?) 사이이다.


시도해 볼 것들

1. 목표를 구체적으로 정한다. 일상을 지키겠다고 했으니 그 목표에 맞는 우선순위를 가지고 시간표를 작성한다. (~4/30까지)

2. 담백하게 이번 글을 다시 써본다. 감정보다는 논리를 가지고 소통을 위한 구조로 새롭게. (~5/5까지)

3. 나의 계획과 목표를 백수다와 베어식구들과 나눈다. 새 글은 몇몇 친구들과 나눈다. (~5/10까지)


두 번째 조는 찬식, 희동, 호정

에세이 내용이 스스로들을 너무 억압하고 있어서 억압조라고 불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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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식

에세이 피드백: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 공부할 마음이 없다

시도해 볼 것: 감정 없는데 웃지 않기, 매일3개씩 칭찬쓰고 읽기


호정

1. 자기 문제보다도 책 내용이 너무 많아서 주객이 전도된 느낌이 있다. 자기 문제에 보다 솔직하고 명확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2. 자꾸만 과거의 일을 꺼내 와서 그걸 반성적으로 보고 거기서 뭔가 재생산하려는 방식을 고수한다. 왜 자꾸 자신의 일들을 부정적이게 받아들이고, 자신을 억압하려드는가? 그로부터 벗어나고 싶다면, 다른 방식으로 보려고 한다든지 다른 방법을 구하는 식으로 활기차게 나아갈 수도 있지 않을까?

3. 자아상이 지나치게 강한 면이 있다. 다른 사람들은 별 것 아니게 생각하는 작은 일을 가지고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해서 굉장히 큰 흠이라 여긴다든지... 그럴 때, 나 자체를 자연스런 현상이 지나가는 일부로 보면 어떨까? 『비극의 탄생』에서 그리스인들도 비극을 봄으로써, 우리가 자연의 수많은 파도 위에 나타난 작은 파도라는 걸 알게 되지 않았나.


시도해 볼 것

→ 그래서 이제부터 순간순간 나에게 오는 감정들을 억압하거나 해석하려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표현해보고, 그랬을 때 상대방에게서 오는 피드백을 들어보려고 한다. 정말 솔직하게 나를 드러내보기. 또 한 가지 더, ‘유머’를 배우고 싶다. 리액션에만 의존했던 지난날이여 안녕... ‘말’에 대해서 너무 단순하게 생각했다. 말재주는 그저 타고날 뿐이라고, 그러니까 나 같은 사람은 그냥 일반적인 의사소통만 나름 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이제 그 낡은 생각을 뿌리치고 적극적으로 ‘말의 용법’을 다시 배우고 싶다.


희동

코멘트

1. 생각을 웬만하면 하지 마라

2. 내 욕망과 감정에 충실해라

3. 새로운 방식의 글쓰기를 해라


내가 실천할 수 있는 것들

1. 우울한 생각이 나려고 할때 이빨을4번 부딪친다.

2. 친하지 않던 사람들하고 어울려보고 싶은데 이 방법을 찾아본다

3. 일상에서 느껴지는것, 궁금한 것을 글로 써본다

 

다음 조는 상석, 다윤, 자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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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석

수사어가 많아서 글의 몸집은 크지만 알맹이는 없다. 글 속에서 포장하고 있어 보일려고 하는 허세를 버려라. 그리고 글이 매번 똑같고 진부한 것은 지난 삶의 축적된 경험들을 이게 맞아라고 하면서 낡고 구닥다리를 가져다 쓰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과거의 모든 지식과 경험들도 버리고 새로운 판을 짜라!

자연

1. 글에서도 논리로 교묘하게 속이고 있는 것처럼 나를 속이고 있는 것도 무언가 있을 것이다 =>'나' 들여다보기! 고민이 없는 것은 나를 모르기 때문이다! 찾아보자! 솔직하게!!!

2. 글이 단도직입적이지 못하고 지루하다! 왜 시원하게 문제를 진행시키지 못하는가? => 질문하는 법을 배우자! 책읽을때 어떤 질문이든 자꾸 생각하고 적어가며 읽기!

3. 내가 쓰는 단어가 어떤 의미로 쓰이는지, 사회적 통념에서의 단어의 의미인지 알고 쓰자!


마지막 조는 꽃잎과 단아. 베어하우스 자매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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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잎

에세이를 발표하고 피드백을 받으면서 내 글에 또 내가 없다는 느낌을 받았다. 나는 사람들 앞에서 내 이야기를 편하게 하는게 아직 잘 안 된다. 그래서 자꾸 책의 권위에 기대고 누군가에게 들은 말로 나를 설명하려 한다. 난 어떻게 살고 싶은걸까? 방학동안 아래 세 가지를 하면서 진지하게 생각해봐야겠다.

1. 방학 동안 지난 1년의 공부를 돌아보면서 공부가 나에게 어떤 의미였는지 생각해본다.

2. 전 남자친구와의 관계에서 힘들었던 '위로와 고립'이라는 문제를 다시 생각해본다.

3. 아무것도 하지 않고 푹 쉰다.


단아 

코멘트

‘의존’과 ‘자립’이라는 키워드를 억지로 끌고 간 것 아니냐, ‘감정들을 지저분하게 하지 않고 잘 쓰면서 즐겁게 살 순 없을까?’라는 문제를 더 중점으로 둬야했지 않나, 자신이 원하는 단어로 그것들을 설명해야 하지 않았을까

시도해 볼 것

내가 정말 하고싶은 이야기가 무엇인지, 그것을 위해 정확히 어떤 질문을 던져야 하는지를 명확하게 찾아내야 나에게 가장 맞닿은 언어로, 쓰고 싶은 말로 그것들을 잘 설명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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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백수들의 '공부'에 대한 에세이 발표는 끝이 났습니다.

벌써 내일 백수다 2학기가 시작하네요^^

방학 동안 에세이 코멘트 들었던 것과 또 시도해 볼 것들을 잊으신건 아니겠죠?


그러면 다시 또 박차를 가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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