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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스딴스 딴길스쿨 3일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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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라 작성일17-05-14 20:26 조회18,64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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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스-딴스 딴길스쿨! 

마지막 3일차 후기 올립니다~

3일차의 일정은 이러했습니다. 


오전엔 아침밥과 점심에 먹을 김밥(김과 밥으로만 싼 김밥)을 요리하고, 지리산 실상사 작은 학교 청소를 하고, 아침밥을 먹은 후, 다시 인월 버스터미널까지(대략 3시간) 걸어가서 각자 헤어지는 일상으로 돌아가는 일정이었습니다. 


마지막 날이라고 늑장부릴 수 없었습니다. 그 이유는 예매한 버스를 놓치면 지리산에서 하루 더 묵어야 할 판이었거든요..;; ㅋㅋ 그래서 전날 아침밥을 대강 해 놓았습니다. 일어나서 간단히 끓여 먹기만 하면 끝!

인줄 알았으나, 대식구가 먹어야 하기 때문에 그래도 꽤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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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도 절약할 겸, 아침밥을 하면서 점심대용 김밥을 같이 쌌습니다. 

정말 김과 밥으로만 싼 김밥이었는데요.(단무지 하나 넣은 것은 안 비밀!)

처음 반응은.....말이 많았는데(딱히 부정적이진 않았습니다. 신선하다는 반응들?ㅋ), 먹을 땐 너도나도 하나씩 더 달라고 흥행을 이룬 김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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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하는 동안 다른 팀들이 저희가 사용한 공간을 청소를 하구요, 청소와 아침밥이 모두 마무리되어 다 같이 밥을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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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 든든히 채웠다. 길을 떠날 일만 남았는데요, 조금의 시간이 남아서 운동장에서 놀았습니다. 

작은 학교 운동장 구석엔 트램펄린이 있었습니다. 덕분에 엄청 신나게 놀았습니다...! ㅋㅋ 포즈 굳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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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작은 학교를 떠나 인월로 향했는데요. 작은 학교의 시설과 농사를 맡고 계시는, 무려 작은 학교 1기 졸업생이시라는 선생님과 인사를 나눈 후, 길을 떠났습니다. 이튿날에 선생님에게 구걸하다시피 일거리를 달라고 해서 김매기를 했는데요. 백수다 다윤이의 인연(다윤이가 다닌 학교가 바로 작은 학교!) 하나로 학교를 사용하도록 해주신 게 감사한 마음에 일거리를 달라고 재촉했습니다.ㅋㅋ 후회하실 거라고 말하시면서 괜찮다고 하셨지만, 오히려 저희에겐 고생하고, 생산적인 일도 하고, 인연도 더 깊어지는! 꿩 먹고, 알 먹고, 도랑치고, 가재 잡는! 일거양득이었습니다.^^ 무튼 올해 캠프 첫 걸음인데, 좋은 인연들을 만나 왠지 느낌이 좋았습니다. 다음에 또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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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부터 저희가 걸었던 길은 지리산 둘레길 3코스입니다. 경상남도 마천군에 있는 금계마을에서 시작해서 작은 학교를 지나 인월까지가 바로 3코스! 산과 마을이 적당히 나눠진 코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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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은 인월에 도착해서 먹을 예정이었으나.... 대부분이 가는 길에서 다 먹어버렸습니다. 이렇게 인기 있을 줄이야! 많이 걸은 탓인 건지, 저희가 잘 먹는 건지.... 좀 헷갈리지만, 그래도 좋더라구요! 하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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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 정도를 걷자 나타난 인월! 다행히 사고없이 도착해서 시간이 여유로웠습니다. 그래서 .... 결국 딴길(?)로 샜습니다. 조별로 짜장면을 먹자는 분위기가 스멀스멀~ 올라와서 마지막으로 파하는 겸 짜장면 집을 가고 만 것이죠. 그런데 짜장면을 먹는 것이 왜 딴 길인가?? 하는 이유는 저희 캠프의 기본 고생 3가지가 있어서 그렇습니다. 바로 이것이죠! 


<딴스의 기본 고생 3가지>

종아리 딴딴해지도록 야생을 느껴보자~ 문명에 기대지 않고 내 힘으로 살아보기


1. 이동연료는 오로지 내 몸에서! - 자동차는 삐-

2. 소통 또는 정보 수집은 오로지 면대면으로! - 진정한 소통을 위하여 핸드폰은 삐-

3. 식사는 내 손으로! - 식당 또는 인스턴트 음식은 삐-


네, 정말 캠프 하는 동안 자동차와 음식점(인스턴트음식)을 이용하지 않았습니다!(핸드폰은 몇몇 사용하는 걸 봤는데요ㅠㅠ 다음엔 아예 걷어버릴까?!!!! 고민 중 입니다.ㅎㅎㅎㅎ)

그런데 마지막에 결국 딴 길로 새고 말았죠.... 물론 주최 측도 아주 맛있게 먹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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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게 먹은 후, 버스 시간이 되어 터미널로 갔는데요. 보기 어려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캠프 시기가 황금연휴와 겹쳐서 저희는 서울 올라오는 버스를 미리 예매해두었는데요. 저희가 예매할 때는 1시 55분 차밖에 없었는데, 갑자기 1시 50분, 51분, 52분, 53분, 54분 차가 등장했습니다. 1분마다 한 대가 생겨나다니ㅋㅋ 54분 차가 53분 차보다 먼저 떠나는 일도 발생했더랬죠.^^ 무튼 버스가 많이 생긴 덕에 저희도, 다른 지리산 여행객들도 서울로 무사히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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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딴스는 마무리되었습니다~ 사고 없이 캠프를 마칠 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캠프를 마치고 며칠 후 몇몇의 백수들과 이야기들을 나눴는데요. 솔직히 이번 캠프에서 고생을 톡톡히 하지 않았다는 여론이 많았습니다.

아... 얼마나 아쉽던지.... 더 고생할 수 있었는데 말이죠.... ㅋㅋ 


하지만! 아쉬워하기 아직 이릅니다. 고생할 기회는 아직 많이 남아있기 때문이죠.ㅋ

딴스는 1년에 4시즌으로 기획된 캠프입니다. 즉 앞으로 3번 더 할 예정이라는 것이죠. 강원도 함백, 전라남도 순천, 중국의 베이징에서 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어떻게 고생할지 고민할 생각하면 왠지 신나네요.ㅋㅋㅋㅋ 


무튼 지리산에서 기분 좋은 첫 걸음을 땐, 딴스의 후기였습니다! 다음에 어떤 고생들을 할지 지켜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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