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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일지> 우연주방 5월 넷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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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감이당 작성일17-05-29 20:26 조회8,83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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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은민^^입니다.

제가 지중해의 푸른 바다와 하늘을 보고 오는 동안

나영언니와 기범이가 주방도 봐주고, 주방일지도 써주었더랬죠.(감솨!)


다른 샘들 만큼은 아니지만

서울의 탁한 공기와 흐린 하늘에 다시금 우울해진 저는

그래도 주방 덕분에 일상으로 금방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냉장고 속 잔반과 식재료들이 저를 가만히 두지 않더라고요.ㅋㅋ)



* 주방의 8할은 선물


저희가 지중해를 가있는 동안 백수다에서는 지리산(딴길스쿨)을 다녀왔는데요.

거기서 사주 강의를 한 희정이가 자신이 받은 강사료로

한라 부모님께서 농사 지으신 쌀 한포대를 선물해주었습니다. 잘 먹을게요^^


그리고 필동의 부동손(부동산 큰손ㅋ)이신 장금샘께서는

주방의 곳간이 비어간다는 소식에 바로 쌀 20포대를 선물해주셨습니다!

요즘 날이 더워서 그런지 사람들이 봄에 비해 밥을 많이 안먹더라고요.

이럴때 주먹밥 간식을 한번씩 하셔도 좋을 것같습니다.ㅎㅎ



빛나는 금빛 쌀포대 도착!



토요일 아침에는 밥을 먹고 있는데,

장금성 할머니께서 알타리 김치통을 끌고 나타나셨습니다.

할아버지가 조금만 익으면 드시질 않는다면서 주셨는데,

저희에겐 너무 훌륭한! 맛있는! 김치였습니다.

(역시 어르신들의 손맛은 아무나 따라할 수 없나봐요.)


너무 감사해서 지난번에 담근 돼지감자 장아찌를 보내드렸더니

장금샘을 통해 각종 장아찌(오이, 무, 매실)를 또 보내주셨습니다.

잘 먹겠습니다!!! 다 너무 맛있게 후루룩~ 먹는 바람에 사진이 없네요.^^;;



어제는 김융희샘이 충무로역까지 오셔서 상추를 가져다 주셨습니다.

제가 주방을 봐야해서 소민이가 대신 다녀왔는데요.

대한극장 쪽 개찰구에서 접선하여 상출를 받아왔습니다.ㅎㅎ

이제 여름이라 상추도 키가 많이 컸더라고요.

하지만 갓 딴 상추라 맛있었습니다.^^



항상 주방 칠판에 적혀있는 융희샘이 궁금하진 않으셨나요?



연구실 주방에 가장 많은, 그리고 자주 선물해주시는 김융희샘을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데요.

바로 소민이 옆에 선글라스를 끼고 계신 분입니다.

예전부터 연구실에 공부하러 오셨던 선생님이신데요.

요즘은 직접 가꾼 먹거리나 지천에 널린 풀을 뜯어서 저희에게 가져다 주신답니다.

사모님이 담그신 김치는 남쪽 지방의 향이 많이 나서 취향이 갈리지만,

볶아서 먹거나 찜용으로 잘 먹고 있습니다.



어제는 백수다의 혜경샘이 친환경 세제를 선물해주셨는데요.

순해서 설거지할때 고무장갑을 끼지 않아도 되고, 과일 씻을때 써도 된다고 하더라고요.

지금 쓰고 있는 세제를 다 쓰고 난 후에 한번 써봐야겠어요~ 고마워요^^


저는 다른 것보다도 세제통에 쓰여있는 문구가 너무 마음에 들더라고요.


여보, 먹었으면 치워야지!



여보는 부부 사이에 서로 상대편을 부르는 말인거 아시죠?

감정적 대응은 사양합니다.ㅎㅎ



* 주방에서는 어떤 일이?


이번주에는 한 달에 한번 있는 주방 대청소가 있었는데요.

식기세척하고, 칼 갈고...

날이 좋아 도마들을 굵은 소금으로 닦아 일광욕을 시켜 주었습니다.



도마들이 오랜만에 방긋 웃는 듯^^



그리고 또 날이 좋았던 금요일에는

김장 김치가 똑 떨어져 깍두기를 담갔습니다.





점심 당번과 밥을 먹으러 온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금방 담글 수 있었습니다.



기범 vs 희정(서로 디스하는 사이)



청매골 언니-동생



마늘까는 두 희진샘과 나영언니



힘쓰는건 자신있다, 기범



씹히는 맛이 좋은 깍두기



깍두기는 하루 정도 익혀서 냉장고에 넣어두었습니다.

양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 금방 또 먹겠죠?

여러분~ 김치 선물은 언제든 대환영입니다!ㅎㅎ


몇일 있으면 또 6월이네요.

아직 당번을 적지 않으신 분들은

주방 달력의 빈칸을 얼른얼른 채워주세요!!!


그럼 이만~ 깨봉 밥먹으러 갑니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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