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찬낭송> 낭송 금강경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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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은민쏭♪ 작성일17-06-06 14:01 조회11,976회 댓글1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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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어김없이
조찬낭송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지난주에는 많은 분들이 빠지셔서 자리가 휑~했는데,
오늘은 그동안 안오셨던 분들까지 오셔서 자리가 가득 찼습니다.
도담 선생님 그리고,
동청룡 조찬 낭송할 때 오셨던
이림영옥 선생님과 동네 친구분이
3주만에 나타나셨습니다.ㅎㅎ
(오늘도 맛있는 참치 주먹밥을 준비해준 곰카페♡)
오늘의 교재는 <낭송 금강경 외>로
직접 풀어 읽으신 근영샘이 문을 열어주셨습니다.
불교 경전의 알짜배기만을 모아놓은 <낭송 금강경 외>에는
유마경, 백유경, 육조단경, 법구경, 금강경과 법성계까지 들어있는데요.
교종이 경전에 의존하는 것을 말한다면
선종은 마음 자리를 들여다보는 것이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함께 읽으면서 뜨끔하고도 뜨악하게 하는 구절이 많았습니다.
(유마대사는 '욕망의 허물을 보이기 위해서 음란한 곳에 들었고,
바른 생각과 바른 앎을 세우는 것을 보이기 위해 기생집에서 노닐었다.'고 하네요.)
저는 그동안 여기저기서 들은 불교 용어들이 귀에 들어오더라고요.
먼저 돈오점수(頓悟漸修)인데요.
육조단경을 쓴 혜능은 돈오를 말했고, 그 수제자인 신수는 점수를 말했다고 합니다.
흔히들 공덕(功德)을 쌓는다고 하죠?
스스로 몸을 닦는 것을 공이라 하고, 스스로 마음을 닦는 것을 덕이라고 한답니다.
오늘은 '마주 앉은 사람과 함께 읽기'도 해보고,
지난주에 반응이 좋았던 '한 사람씩 어절 단위로 끊어 읽기'도 했습니다.
또 기범이 한 분단씩 돌아가면서 한 문단씩 읽자고 했으나중생들이 잘 알아듣지 못하게 리드를 해서 많은 이들의 원성이 자자했습니다.
곰샘은 백유경의 삼층누각 이야기를 들으면서
한 부자가 맨 위층부터 지으라고 하는 것이
꼭 우리들이 글을 쓸 때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한마디 하셨어요.
그리고 <법성계>를 현진이가 한문으로 조금 외다가
낭송 버전으로 읽었는데요.
끝에 '중생을 이롭게 하는 값진 보배의 비가 허공에 가득하여
중생들은 제 그릇에 따라 이익을 얻네'라는 부분은 매번 감동적이라는 말씀을 해주셨어요.
하늘에서 항상 보배의 비가 내리지만
각자 가진 그릇의 크기만큼 받을 수 있다는 것.
어떤 이는 간장 종지 그릇만큼, 어떤 이는 그릇을 엎어서 받지 못하기도 한다는 거죠.
마침 오늘 비가 내리네요.
그릇을 소중히 받들고, 보배의 비를 맞아 보아요~^^
다음주에는 <낭송 장자>를 만날 예정입니다.
철현 매니저도 얼른 돌아오세요!
댓글목록
김나방님의 댓글
김나방 작성일
신수가 혜능의 제자가 아니고, 혜능과 신수 둘 다 5조 홍인대사의 제자라고 하셨던 듯!
칙칙했던 4조가 새로오신 샘들 덕분에 블링블링해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