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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융희선생님댁 농활(을 가장한 서리) 후기!
 글쓴이 : 다영 | 작성일 : 17-07-07 21:34
조회 : 1,051  

안녕하세요!
비가 내리는 금요일이네요ㅎㅎ
습기에 꿉꿉하기는 해도
장마에 힘입어 농작물들이 물을 맘껏 취했으면(?) 좋겠습니다!

저번주, 백수다와 청매에서는
가뭄으로 김융희 쌤 댁 농작물이 타들어가서
물 기르는 일손을 구한다는 정보를 입수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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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 지난 금요일에 시간이 되는
희정언니, 근아언니와 함께 
 조그마한 보탬(!)이 되고자 
김융희 선생님댁에 갔지요ㅎㅎㅎ


선생님댁이 있는 곳은 
1호선 끝자락에 있는 연천인데
6.25전쟁 이전에는 이북땅이였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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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과 버스로 두시간에서 두시간반정도 걸렸는데  
정류장에 도착하니 
김융희 선생님께서 마중나와 주셨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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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데, 도착하니 시간은 
11시 30분,

저희는 도착하자마자..
수육과 선생님댁에서 키운 푸짐한 채소를
맛있게 먹었답니다ㅎㅎㅎ

밥을 먹으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저는 그 중 편한 것을 추구하려는 요즘 세태에 대해 선생님께서 
이야기 하신게 기억에 많이 남아요.
집에서 누워서 쉬고 싶어하고 
계속 몸을 안쓰는 쪽으로 추구하는데 
그럴거면 죽는 게 제일 편하지 않겠냐는 말씀과 함께요.
순간, 게으른 저의 모습이 스쳐가면서 
돌아다니고 싶은 욕구가 매우 샘솟았답니다ㅋㅋ

그밖에 많은 이야기들이 있었는데 잘 생각이 안나
언니들 기억 찬스를 썼습니다.

두런두런 이야기 하다가 나온 말씀이 옛날에는 한옥에 화장실이 바깥에 있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요즘은 안방에 화장실이 붙어있지 않느냐고. 
오잉? 안방에 화장실이 있으면 좋은 거 아닌가? 싶었는데, 융희쌤 말씀을 듣고 납득이(!) 갔다. 
‘사람의 몸은 움직여야 한다’고. 한옥에서 화장실을 저 바깥에 둠으로써 동선을 넓게 썼는데
(냄새 때문일 수도 있겠다...) 요즘 아파트에는 안방에 화장실을 따로 둠으로써 안 그래도 
짧은 동선 더 짧게 쓴다는 것이다. 무엇을 위한 효율인가? 
‘몸을 소외시키는 방식의 효율이었나?’하고 생각하니 아차 싶었다. 
몸이 편한 것만이 좋은 것은 아니었구나!! 
밭을 일구느라 몸을 좀 움직여보신(?) 융희쌤께 몸에 대한 힌트를 조금이나마 전수 받고 왔다^^.

-근아


융희쌤께서는 밭에서도 배울수 있는 게 많다고 하셨다. 
하나는, 잡초와 관련된 얘기다. 잡초를 뽑은 오이와 잡초를 뽑지 않은 오이를 보면, 
잡초를 제거한 오이가 더 잘 자랄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고 한다. 
산전수전 겪어낸 오이가 더 생기있다는 말이다. 
또 하나 재미있었던 것은 토종음식이 벌레가 덜 꼬이고 손이 덜 간다는 사실. 
블루베리나 몸에 좋다는 외국에서 들어온 모종은 벌레도 많이 꼬이고 손이 많이 간다는 것. 
우리것이 좋은것이요 라는 말이 아니다. 모두에게 좋은것이 내게 좋은 게 아니라 
나에게 맞는 것이 있다는 말이 아닐까 한다.
앉아서 책 읽으면서 하는 공부도 좋지만 흙을 밟으면서 자연에게서 배울 것도 많겠구나 싶었다.

-희정


이렇게 시간가는 줄 모르고
수다를 떨다 보니, 
2시...!

해가 쨍쨍하여 이야기를 쫌더 하다가
3시에 밭에 가기로 했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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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의, 책들
더불어 거실과 안방에 있는 책 구경도 시켜주셨는데,
분야를 안가리시고 막 읽으신다고 해요ㅎㅎ
저희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도 빌려주셨답니다!


2.gif

3시가 되어 썬크림을 바르구요ㅎㅎ
(융희쌤 사모님께서 귀여운 뽀로로 썬크림도 
하나씩 나누어 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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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에 나갔더니

1.gif

태어난지 얼마 안된 강아지들에
또 정신을 빼앗깁니다ㅋㅋ


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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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한시간동안 
상추, 비름나물, 각종 쌈채소를 뜯었어요. 
한시간밖에 안했는데도 무려 네박스가 나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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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이 많은 걸 다 깨봉으로 붙여주셨어요!!
정말 일손을 돕는게 아니라
오히려 서리하고 많이 받고 가네요ㅎㅎ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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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 서리를 하고 나서는 
달달한 미숫가루를 한잔씩!
미숫가루를 마시면서는 김융희선생님 사모님과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저희끼리 가는 길에 목욕탕가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는 걸
들은 사모님께서는 샴푸까지 주셨답니다..ㅎ.ㅎ


그리고 기차시간이 되어
김융희선생님께서
대광리역까지 또 태워다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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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융희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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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올때는 버스 대신 통근열차를 탔어요.
특이한 기차 안에서 신기해 하는 것도 잠시
정신없이 골아떨어졌답니다ㅋㅋ


이상으로 받기만 가득 받고 가는 
농활이었습니다^^

다음에는 꼭 도움이 되길 바라며!!!
 또 밭일하러 가겠습니다! 선생님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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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김ㅋㅋ   2017-07-08 00:23:58
답변 삭제  
와~ 사진 잘 찍었다^^ 같은 곳인데 또 다른 느낌!
김융희샘 댁에서 너무 잘해주셔서 ㅜㅜ
도우러 간다 (X) 배부르게 얻어먹고 왔다 (ㅇ) ㅋㅋㅋㅋ
또 가겠습니다 선생님~~~ 다음에도 이야기 한보따리 풀어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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