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네 여름캠프/1일차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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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은영 작성일17-07-30 19:52 조회16,27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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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캠프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은 바로 낭송
그래서 '민남매'의 낭송 시연이 있었습니다.
평소에 항상 공부하고 있는 "낭송 논어"의 한 구절을 낭송해주었습니다.
낭송을 잘 해주었는데,
좀 짧은 것이 아쉬웠습니다.^^
평소 어로클 프로그램에서 낭송하던 문구라
언제 어디서나 주문한 하면
공자님 말씀이 좔좔좔~~~ 나온답니다.
민남매팀외에도 여러 팀이 낭송 시연을 보여준 후,
해인네의 할머니 선생님이라고 소개하신 해숙샘께서,
낭송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인문학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설명해주셨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이번 캠프에서 어떻게 지낼것인지에 대해 말씀해주셨습니다.
1. 재미있게 논다.
2. 낭송을 잘 한다.
3. 삼시세끼 밥을 잘 해 먹는다.
잘 먹어야 잘 논다고 하셨죠.
선생님 소개도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5회 캠프를 구성하고 진행하신 베테랑 선생님들 이랍니다.
이번에도 3개조로 나누어 진행됩니다.
낭송스타팀
낭송영웅팀
낭송결의팀
선생님 소개도 마치고,
함께 실천해야 하는 윤리도 같이 짚어보고,
각 팀 이름을 부르고 선생님과 함께 각 반 교실로 내려갔습니다.
아참참!! 서울 남산강학원에서 김석영선생님께서
캠프 활동도 배우고, 도와줄겸 먼 길을 와주셨답니다.
어찌 이 사진도 빠졌을까요~~~
제가 내일은 꼭 석영샘을 찾아서 찍겠습니다^^
짜잔~~ 여기는 낭송영웅팀이네요.
삼국지를 읽어보신 분들은 다 아시죠?
삼국지 속에 많은 영웅들이 나오는 것을.
그래서 이 팀도"낭송영웅" 인가봅니다.
낭송영웅 친구들이 이은희 선생님과 함께,
자기 소개를 했습니다.
낭송을 어떻게 할것 인지,
오늘 활동은 무엇을 할것인지 등등 설명도 들었고요.
낭송영웅 친구들의 낭송소리가 기대됩니다.
그러는 동안 주방에선
눈물, 콧물, 땀을 삼중으로 흘리며
아이들 점심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믈론 저희 캠프는 낭송 삼시세끼인지라,
아이들이 직접 식사를 만들어 먹지만,
첫날 만큼은 선생님들께서 준비해 줍니다.
오늘의 메뉴는 돼지고기 불고기!!
낭송결의팀의 모습이 보이네요.
이 팀은 5, 6학년이 주를 이루고,
몇몇의 4학년 동생들이 있답니다.
오전 팀별 활동을 마치고 점심을 먹으러 내려올때,
통과해야하는 관문!!
바로 낭송~~
이 팀은 무엇을 낭송했을까요?
제가 사방팔방 뛰어다니며 일을 하느라,
낭송 소리는 못 듣고 사진만 찍었습니다.ㅠㅠ
무슨 내용인지는 기억 나지 않지만
또랑또랑한 목소리였다는 것은 기억나네요.
비록 돼지 불고기는 선생님들께서 준비해주시지만,
그것과 곁들여 먹는 깻잎은 직접 따고 씻고해서 준비했답니다.
해인네 마당에서 집접 키운,
햇볕과 바람과 비를 맞고 자란 튼튼한 깻잎이라
향도 무척 강하답니다.
길게 서있는 줄 보이시죠.
점심을 먹기 위해...
밥 위에 불고기 덮밥.
두그릇은 기본이고,
세그릇을 먹는 아이들도 많았죠.
넉넉하다고 생각했던 밥과 불고기도
거의 남지 않았답니다.
아이들 밥상.
너무 간단해 보이나요?
밥그릇 옆에 나란히 놓여있는 깻잎이 포인트인데요.
식사기도를 하고,
맛있게 먹었답니다.
식사를 마치고선 설거지 시간.
자기가 먹은 그릇은 자기가 씻는 것은 기본!!
해인네가 마당이 있는 집으로 이사와서,
옛날 잔치집 설거지 하던 방식으로 설거지를 했습니다.
세제로 씻고, 1차, 2차, 3차 행굼까지.
이렇게 설거지를 하니 기다리는 시간이 적어서 좋은 듯 합니다.
이런 설거지 방식에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이라
저기 바로 저, 설거지 지키미가 있었습니다.
전, 밥도 샘 근처에서 뚝딱 먹었답니다.
낭송영웅팀이 낭송활동을 마치고, 잠깐의 쉬는 시간에
ㅁ마당을 이리저리 뛰어다니기에
위험해 보여서 불러 옥수수 까기를 시켰죠.
그런데 이렇게 좋아할 수가??
그래서 낭송 열심히 하고 오면 옥수수까기 또 시켜주겠다고 선심을 썼죠.
공책에 낭송 문구 적는 시간.
공책 겉지는 직접 습식수채화로 그려서 만들기 때문에
아직 공책으로 엮지는 못했어요.
낭송스타팀 친구들.
1~2학년 친구들인데도 야무지게 공책 정리를 하네요.
네~~ 낭송 미션을 통과해서 노작활동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노작은 고학년은 문패만들기
저학년은 사진꽂이만들기 입니다.
모과나무에 사진을 꽂기위한 홈을 파고 있어요.
모과나무가 정말 단단하더라구요.
덥고 힘들기는 하지만,
포기하는 친구 없이 모두들 쓱싹쓱싹 톱질했죠.
사진꽂이 작업을 마치고,
옥수수와 미싯가루 간식을 먹고,
습식수채화 그리러 올라왔어요.
선생님께서 한장씩 종이를 물에 적셔 판 위에 올려주셨어요.
습식수채화 그리기 시작.
노란빛으로 가득찬 세상에,
파란빛이 들어가니 초록색 세상이 되었네요.
아쿵. 아직 초록색이 많이 보이지 않는군요. 저는 보았답니다.
이 그림이 마르면 내일은 공책으로 엮을거에요.
휴~~ 오랫만에 낭송결의팀 만나보네요.
제가 이 팀이 습식수채화를 그릴때 올라가 보았는데,
어찌나 조용하던지.
열공!! 열공!! 소리가 저절로 나더군요.
이제 낭송미션을 통과해야 저녁꺼리를 받을 수 있죠.
오늘 저녁은 묵밥!!
귀여운 막내 낭송스타팀.
이 팀은 '현덕 유비의 죽음' 낭송했습니다.
"짐이 인간 세상에 머물 날도 머지않았구나!
짐은 이제 죽노라, 그런데 진정 내 알릴 말이 있소. "
낭송스타 화이팅~~
저희가 만든 사진꽂이입니다.
아직은 사진이 없죠.
내일이면 멋진 사진이 꽂혀있을거에요.
기대해보세요.~
엥. 이 사진은 점심 준비하던 사진이군요.
이렇게 씻어서 맛있게 먹었답니다.
이젠 저녁 준비 시간.
오늘 저녁은 묵밥이라 했죠???
묵도 채 썰고,
고명으로 얻을 김치, 오이, 계란지단 만들기.
맛있는 김도 잘게 잘게 부수기.
이렇게 준비해서~~~
요렇게 맛있게 먹었습니다.
밥을 너무 많이 했다고 걱정을 했는데,
왠걸요. 그 많은 밥도 다 먹었답니다.
낭송을 하면 배가 많이 고픈가요?
저녁을 먹은 후엔 해인네 근처에 있는
서원대학교 운동장에 가서 달빛운동회를 했습니다.
코끼리코 5바퀴 돌기,
2인 삼각 달리기,
림보게임,
마지막엔 역시 낭송
시작과 끝에 낭송이 빠지면 낭송삼시세끼 캠프가 아니죠.
뛰고 또 뛰고
이렇게 뛰었으니 땀이 비오듯했죠.
그래서 돌아와선~~~~
시원한 등목을 했답니다.
샤워에 익숙한 아이들에게 등목은 생소했죠.
하지만 저희들에게 이미 길들여진 아이들이 하나둘 등목을 하니,
다른 아이들도 달려드네요.
시원한 수돗물로 끼얹고 나니 더위가 싹 가십니다.
이렇게 씻고 오늘의 일기를 쓰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오늘 하루 무엇이 가장 재미있었니 물어보니,
옥수수 까기가 재미있었다는 아이,
운동회가 재미있었다는 아이,
아이스크림 먹는 것이 제일 좋았다는 아이.
물론 낭송이 제일 재미있었다는 아이는 없지만,
짬짬이, 틈틈이, 시작과 끝엔 언제나 낭송이 함께 합니다.
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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