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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베이스 캠프 1주차 27일~28일의 풍경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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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곰진 작성일17-08-01 10:39 조회10,202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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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현진입니다.
어제에 이어서 '베이징 도시 탐방 캠프' 3일, 4일 차 풍경을 소개합니다.

3일, 첫 일정은 골동품 혹은 골동품처럼 보이려고 엄청 노력한 상품들이 모이는 판자위안 시장입니다. 
판자위안 시장에서 꼭 필요한 덕목은 '후려치기'입니다.
왜냐하면, 판자위안 시장에서 파는 물건은 정가가 없기 때문이죠. 말 그대로 주인이 부르는 게 값입니다. 
만약 구입하는 사람이 외국인이라면 가격이 몇 배가 뛸지 모를 일이죠.
그래서 보통 가격의 3분의 1은 후려쳐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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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 구록샘은 붓과 한지에 눈이 가시는 모양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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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자위안에서 오전을 보내고 다음 일정인 천단공원으로 가기 전, 점심을 먹었습니다.
도담샘이 요리를 골라주셨는데 모두 맛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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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단에 들어가기 전에 한 컷.
방금 점심을 먹은 탓에 모두 원기 충만! 얼굴이 밝지요?

어제 들른 전문, 경산공원과 마찬가지로 베이징 하면 떠오르는 공간인 천단공원에는  
방학과 휴가를 맞아 들른 사람으로 북적북적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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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단의 상징, 황제가 한 해의 풍년을 기원하던 기년전 앞에서 인파를 뚫고 건진 귀한 사진이에요.
누가 캠프원이고 누가 중국인인지 구분이...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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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가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환구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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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차도 날씨가 청명하고 쾌적했지만 천단공원이 워낙 크고 넓은 탓에 체력 소모가 심했어요.
그늘에 앉아 간식으로 당 보충도 하고 다리도 풀었습니다. 
'차올라라 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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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인 선생님은 바닥에 누워 천단의 맑은 정기를 흡수하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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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단 공원을 뒤로하고 베이징 서민들의 생활 공간인 후통으로 향했습니다. 
베이징에는 여러 곳에 후통이 있는데, 우리가 들른 곳은 전문과 유리창 사이의 후통이랍니다. 
사실 단순히 유리창으로 가기 위해 통과한 곳이었는데, 캠프원들은 후통이 엄청 인상 깊으셨나 봐요.
저녁에 열린 세미나에서 가장 많이 거론된 게 후통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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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마다 자전거를 타신다는 이림영옥샘은
베이징서도 변함없이 자전거를 타고 후통을 샤랄라 누비셨어요~
자전거 타는 시간이 너무 짧아서 아쉬워하셨는데  
다음에 오시면 일정에 '자전거 코스'를 추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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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바로 연암이 들렀던 유리창입니다.
<열하일기>에서의 명성을 기대하고 오시면 실망하실 거에요.
지금은 많이 쇠락한 데다, 캠프팀이 들렀을 때는 이미 저녁이라 많은 상점이 문을 닫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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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창을 끝으로 3일 차 일정이 끝났습니다.
캠프로 돌아와 세미나를 했는데요.
앞서 말했듯, 세미나에서 가장 불티난 주제는 바로 '후통'
'베이징의 후통과 한국의 골목', '후통과 공동체' 등등 
다양한 이야기로 세미나 분위기는 후끈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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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마지막 날이 밝았습니다. 
오후에 비행일정이 있는 까닭에 오전 일찍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원래 계획한 방문지는 798 예술구였지만,
798 예술구 주변에 더 예술적이고 덜 상업적인 예술구가 있다는 김기연샘의 소개로 목적지를 변경했습니다.
그래서 향한 곳이 챠오챵띠 예술구랍니다.

798 예술구가 깔끔하게 꾸민 관광지 같다면, 챠오창띠는 갤러리와 주민이 사는 골목이 얽힌 특이한 풍경이었어요.
좁은 거리를 걷다 보면 예상치도 못한 곳에서 갤러리가 튀어(?) 나오는데 그 재미가 색다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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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오챵띠 예술구를 끝으로 '베이징 도시 탐방 캠프'의 모든 일정이 끝났습니다.
3박 4일이 얼마나 빨리 지나가는지.... 
암튼, 베이징 캠프 첫 번째 손님으로 오셔서 고생(!) 많으셨습니다.
다음에 또 만나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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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한 ㅋㅋ님의 댓글

한 ㅋㅋ 작성일

유리창~~ 참 가고잡은 곳이네요^^
나무아미타불 똑똑또로록..
 걱정마시오!!. 현진 법사님
쇠락하였다해도 상상의 날개를 펴고 그 길을 걷도록 하겠습니다.

김ㅋㅋ님의 댓글

김ㅋㅋ 작성일

와~ 엄청 다양하게 다녔다!!! 현진스님 고생 많았네^^ 판자위안 시장 너무 인상적이다! 나도 가서 후려치기 하고 싶음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