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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3학기 에세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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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화수미제 작성일17-09-21 08:16 조회15,09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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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경아, 신미승, 고은미, 이경아 

919일 아침 화요 낭스 3학기 에세이 발표회가 문을 열었다. 3학기 에세이는 구조주의와 대칭성 인류학의 만남이었다. 큰 주제는 탈주체적 사고란 무엇인가이다. 구조주의를 바탕으로 탈주체적 사고를 한다는 것이 어떤 것 인가 그 속으로 들어가 보는 것이었다 

먼저 1조에 대한 채운 샘의 코멘트이다. 글을 쓸 때는 솔직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기의 뭐가 번뇌인지 핵심을 잡고 글을 써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배운 것을 가지고 자기 합리화 했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하셨다. 우리가 배운 대칭성 개념을 평등으로 오해 하여 상식적 차원으로 봤다는 거. 그러다 보니 어떤 것을 고민한 흔적이 없고, 자기가 느낀 것을 설명한 방식으로 글을 썼다는 것이다. 그 고민한 흔적은 책 구절의 의미를 파악하고, 그것을 내 생각으로 돌파해 나가서 내 자신으로부터 한 발짝 더 나가야만 얻을 수 있는 것이다. 또한 내 행동, 내 느낌이 자기 환멸이 일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다음 4학기에는 고민하는 흔적을 에세이에 담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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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신상미, 김현정, 전미숙, 이은선 

공부는 나를 분석하는 것이고, 나를 이해하는 것이다. 나를 이해하려면 관계성을 알아야 한다. 존재가 차이를 인정해 주는 것은 관계를 발생 시키는 그 구조적 차이는 관계만 있는 거다. 그 관계 속에서 너도 있고 나도 있는 것이다. 우리가 붙들고 늘어져야 하는 것은 나를 자유롭게 하는 것이 뭔지 알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내 생각 하나를 적으로 만들어서 깨야한다는 말씀을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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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전미령, 한정화, 배신숙, 박정복

3조에서 눈길을 끈 미령 샘은 공부에 대한 하나의 상이 있었던 것 같다. 공부가 자신 뜻대로 되지 않아 스트레스로 받아 두려움을 느낄 정도라고 한다. 이 고민에 함께 공부한 조원들이 한 말이 할 수 있는 만큼 하면 된다. 이 질문에 대한 채운 샘의 답변은 선인들의 공부법을 예를 들면서 책이 이해가 안 되면 알 때 까지 읽고 정리는 성실하게 하면 된다고 쿨하게 말씀 하셨다. 미령 샘은 어쩌면 지금 책이 읽히지 않는 자신을 흔들어 깨우는 작업을 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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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한정미, 권현숙, 김은순, 임연하

4조에서는 증여에 대해 글을 썼다. 증여란 나를 죽일지도 모르는 타자에 대해서도 너는 줄 수 있느냐고 묻는 너무나 자기 자신을 깨지 않으면 받아들이기 힘든 물리적 개념이라고 한다. 공부를 같이 할 수 있는 곳에서의 증여란 뭘까? 그것은 글에 대한 질문을 할 때 질문을 아프게 하는 것이라고, 그 친구의 병을 진단해 줄 질문들을 마구마구 하는 것이다. 질문을 어떻게 해야 할지 하나의 고민이 좀 풀린 것 같다. 그러려면 책을 잘 읽어야 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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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이혜정, 배서연, 정은희, 이재숙

 마지막 에세이 발표이다. 구조주의는 말하자면 관계론적 사고를 푸는 것이다. 그것은 나를 아는 것이고, 알려면 이 세계의 복잡한 것들 제도, 의식, 지식의 차이 등을 인식하는 것이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이 구조주의의 개념이 잡히지 않은 상태에서 글을 쓰다 보니 잘 써지지 않았다. 우리는 다양한 여러 제도의 관계 속에 그물망처럼 얽혀있어 도망칠 수 없다. 역사적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지 않고서는 자신을 알지 못한다. 공부와 내가 어떻게 관계 맺을지를 4학기엔 더 고민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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