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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성 에세이 발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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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수리 작성일17-09-29 14:45 조회15,74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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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번 주 일요일!
화성, 수성, 금성, 토성을 거쳐
마지막 에세이팀인 일성팀의 에세이 발표가 있었습니다.

이번 일성은 10주 동안 밴드글쓰기를 하느라
각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고 하는데요.

그 에세이 현장이 어땠을지 함께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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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첫 번째 조인 5조!

굴드의 책 『풀 하우스』에서 본질주의와 우연성을 가지고 
'어느 이름 없는 물고기 하나'라는 제목의 글을 쓰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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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에세이가 시작하자 집중해서 글을 읽기 시작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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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에서 빠질 수 없는 날카로운 질문과 답변이 오고 가는 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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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탁샘이 날카로운 눈빛으로 지켜보고 계시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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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풀 하우스를 강의하셨던 철현샘이 
다시 한번 풀하우스를 정리해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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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부족했는지 문탁샘이 몸소 몸짓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진화와
풀 하우스에서 말하는 진화가 어떻게 다른지 보충 설명까지 해주셨어요 ㅎㅎ


5조에 대한 코멘트로는 
제목이 일단 추상적이어서 어떤 내용인지 짐작이 안 간다는 것과
글을 쓴다는 것은 개념을 정리하는 것으로
내가 여태 쓰던 개념을 어떻게 잘못 보고있었는 지에 대한 탐구가 필요하다고 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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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음 4조!

4조는 『공생자 행성』과 『대칭성 인류학』으로
'공생, 존재가 새로워지는 길'이라는 제목의 글을 썼어요.

4조의 코멘트는 
생물학으로 윤리적인 문제를 풀려다 보니 
억지스러운 점이 있었다는 것.
그래서 '왜 함께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공생에 관한 이야기 빼고 증여와 교환에 관한 주제를 가지고 풀어가며
밴드글쓰기에서 경험했던 이야기들을 가지고 좀 더 썼다면 좋았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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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는 『공생자 행성』을 가지고
'관계에 대한 새로운 시각, 공생'이라는 제목의 글을 썼어요.

코멘트로는 
제목에 들어간 '관계'라는 말이 너무 모호하고 추상적이다.
하지만 담담하게 린 마굴리스의 공생을 잘 풀어나갔다고 칭찬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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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조는 『풀 하우스』를 가지고
'생물 진화와 인간의 삶'이라는 글을 썼어요.

코멘트는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각자 다른 버젼으로 쓴 듯하다며
좀 더 연결되게 썼어야 한다고 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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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조는 『증여론』을 가지고 
'사이버 원탁의 선물'이라는 글을 썼어요.

문탁샘의 흐뭇한 표정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아주 칭찬을 아끼시지 않으셨어요.

56일 동안 화상채팅을 통해서 밴드글쓰기를 하면서
조원들끼리 증여한 것이 느껴졌고
텍스트에 대한 설명이 아닌 텍스트를 통한 활동을 글로 표현하기가 쉽지 않은데
그런 글을 잘 써내서 감동받았다고 까지 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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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2조입니다.

2조는 『풀 하우스』를 가지고
'무지개 빛 세상을 꿈꾸다'라는 글을 썼어요.

여기서는 굴드가 말하는 평균과
우리가 생각하는 정상성은 조금 다른 개념이라는 이야기를 해주셨어요.

그리고 마무리를 지으며 글쓰기 팁을 몇 개 알려주셨어요.

글을 통해 새로워지려면 뻔한 문장과 단어를 쓰면 안 된다.

'관계', '소통' 이런 상투적인 단어와 문장으로는 새로운 깨달음을 얻을 수 없다.

글쓰기는 하나의 노동이다.
일단 썼으면 뻔한고 상투적인 걸 다 지워버려야 한다.
그러면 얼마 남는 게 없을 거다.
그러면 거기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래야만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에 다가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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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으로는

굴드가 쓴 『풀 하우스』의 주장과 결론이 매력적이긴 한데
그걸 따라가면서 이해하기 쉽지 않았던 것 같다 .
생명과 진화란 어떤 것인지 충분한 사유가 부족했다. 
주장이 아닌 생명과 진화에 관한 과정에 좀 더 파고들어서 
글을 썼으면 좋았을 것 같다.

밴드글쓰기가 이중적인 측면이 있다.
같이 하다 보니 서로 틀어져서 아주 망작이 나오던가
아니면 
같이 하다 보니 먼저 쓰기도 하고 더 고민을 해야 해서
글쓰기 프로세스를 거칠 수밖에 없어
좀 더 공부가 되는 측면이 있다

근데 이번 밴드글쓰기는 망한케이스보다
어쟀거나 밴드글쓰기를 통해 뭔가를 넘어보려고 했던 티가 나서
생각보다 좋았다.
또 각 밴드가 각자 깨달은 게 있는 것 같아 기뻤다.
하지만 글은 여전히 숙제다.
문제의식을 중심으로 글을 논리적으로 쓰는 훈련을 좀 더 해 나갔으면 좋겠다.



이렇게 총평으로 마무리하며
3학기 마지막 발표인
일성의 에세이 발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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