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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남성 겨울캠프 후기) 석림에서 호도협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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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현진 작성일18-01-21 23:07 조회25,192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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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의 첫 캠프, 겨울 캠프가 지난 14일 끝났습니다.
이번 여행지는 사시사철 봄 날씨를 자랑하는 까닭에 별명도 춘성(春城)인 운남이었습니다.
하지만, 운남까지 가는 길은 전혀 봄날의 꽃길이 아니었으니....

서울에서 운남성의 성도인 쿤밍까지 직항으로 가는 비행기가 없는 탓에 남경에서 환승을 해야 했는데요.
세계 관광업을 쥐락펴락하는 요우커들이 면세점에서 과도한 쇼핑을 한 탓에 비행기가 화물 무게 초과로 한 시간이나 늦게 뜨는 천재지변이 벌어졌지요.(요유커에겐 인재지만 우리한테는 천재지변이라고! 면세점에서 도대체 뭘 산 거야!!) 
게다가 남경 공항은 '굉장히' 까다롭게도 승객이 환승 화물을 직접 찾아서 다시 부치고 탑승 검사까지 처음부터 해야 하는 통에 정신이 달아날 만큼 허둥지둥 서둘러서야 쿤밍행 비행기에 몸을 실을 수 있었습니다.


늦은 밤, 쿤밍에 도착해서 숙소에 짐을 풀고 주린 배를 채우러 거리로 나왔습니다.
이미 식당이 문을 닫은 시간이라 길거리 주점 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어서 솔직히 좀 걱정을 했더랬죠.
"중국에서 먹는 첫 끼고, 온종일 이동해서 많이 배고프실 텐데... 길거리 주점이 괜찮을까....?"
하지만! 괜한 걱정을 한 것이....
머릿수+목소리 데시벨+음식 주문량으로 주위의 중국인들을 압도하며 중국에서 첫날밤을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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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2일째, 쿤밍과 가까운 석림을 다녀왔습니다. 
석림(石林)은 이름 그대로 돌의 숲인데요.
하늘로 쭉쭉 뻗은 기암괴석이 숲을 이루고 있답니다.
이런 특이한 장관이 탄생한 건, 석림 부근이 몇 만 년 전에는 바다였기 때문이죠.
바다가 융기하면서 암석이 지상에 노출되었고 오랜 풍화와 침식 작용을 거치면서 지금과 같은 풍경이 형성된 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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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림풍경구 주변은 중국 소수민족 가운데 하나인 이족(彝族)이 살고 있어요.
석림 관광을 마치고 나오는데 이족 남녀 어르신들이 전통악기를 연주하면서 전통춤을 추고 있더라고요.
음악이나 춤이 쉽고 간단해서 주위에 관광객들이 따라 췄는데,
우리의 흥부자 장형순 선생님도 그 대열에 함께 하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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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3, 4일째, 리장에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짐을 부리고 그 유명한 호도협에 올랐습니다.
호도협은 보통 '호도협 입구 치아오토우-나시객잔-차마객잔-중도객잔-티나객잔'까지,
모두 다섯 구간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우리는 4일 하루 동안, 치아오투에서 차마객잔까지 가는 것을 목표로 했답니다.
왜냐하면, 시간 관리, 체력 조절 등등 여러 이유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건 차마객잔 밥이 맛있기 때문이죠. +.+   
호도협은 연구실서 다녀온 분들이 워낙 많아서 설명은 빼고 경치 위주로 보여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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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5일째, 아침 일찍 차마객잔을 출발해 부지런히 걸어서 정오쯤에 티나객잔을 찍고, 
늦은 오후 호도협 트레킹의 종착점인 따쥐(大具)마을에 도착했습니다.
따쥐마을은 보통 호도협 트레킹의 끝이라고 할 수 있는 티나객잔에서
차로 20분을 달린 후에 배를 타고 강을 건너야 닿을 수 있는 오지 마을이랍니다. 
호도협 트레킹을 하는 대부분의 사람은 티나객잔에서 버스를 타고
샹그릴라나 리장으로 넘어가지 따쥐 마을까지 오는 경우는 드문데요.
우리 팀은 옥룡설산이라는 대자연을 끼고 있는 중국 시골 마을을 체험하기 위해
멀찍이서 내려다만 보던 금사강 '도강(跳江)'을 감행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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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쥐마을의 유일한 게스트 하우스에 도착했습니다. 
중국 시골 농가의 모습!
3인실은 실외 화장실과 샤워실을 이용해야 하는 리얼 시골 체험!
유일한 게스트 하우스 바로 앞집에 초상이 나서 눈치 보면서 떠들었던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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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후다닥~! 겨울 캠프 후기 1부를 마칩니다. 
2부도 기대해주세요. 


 
댓글목록

김선주님의 댓글

김선주 작성일

현진샘
재밌어요.
2부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