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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일지> 복 터진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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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감이당 작성일19-04-08 15:46 조회6,87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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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닛..! 이 친구 도대체 뭘하고 있는 걸까요?

하염없이 선반으로 들어갈 것 같은 저 뒤태의 주인공?




바로 주방인턴 이인입니다.



지난 수요일은 쿵푸주방의 두 번째 식기세척날이었어요

설거지하다가 뒤로 넘어간 도구들과 잃어버렸던 뚜껑들을 다 꺼냈습니다!

설거지할 때 은근 뒤로 잘 넘어간답니닷.

당황하지 마시구 넘어가면 주방 친구들에게 꼭 알려주세요~




식기세척하는 날 아침 사랑니를 빼고 온 남다!

다들 뜨악했지만 본인은 개의치않았다고합니다.... 헐



밥통과 수저통을 뽀득뽀득 닦고

국그릇과 접시 수저도 팔팔 끓는 물에 소독했습니다~

주방이 한 달 동안 또 잘 버텨주길 바라며 식기세척을 마쳤습니닷~




목요일 아침은 주방매니저인 석영이와 제가 식단을 짜는 날인데요

이날.... 무슨 날이죠?

메뉴를 짜다가 동고동락을 들으시는 은아쌤께서 직접 만든 국간장을 선물해주시더니

잠시 뒤 밥당하러 오신 수성 우련쌤께서 팥과 서리태를 선물해주셨어요!



아침부터 터진 선물복!!^^

아직 끝나지 않았다죠.

지나가던 길샘께서 비어있는 곳간을 보시고는 쌀을 시켜야겠네 하시면서 카드를 투척...!!!

매니저들은 오늘은 무슨 날일까 생각하며 어리둥절!!!

하지만 마침 장금샘께서 쌀 담당은 나야 나!” 하시면서 쌀 20kg 10포대를 주문한 상황이었다죠.

길샘께서 한발 늦었다며 쌀 80kg를 선물로 주셨어요~^^ 땐스땐스~



풍성한 선물로 시작한 주방!

수성 영숙샘과 우련샘께서 점심 밥당번을 해주셨어요~


(왼손으로 양파를 까시는 영숙샘! 양손을 다 쓰신다는..!) 

(우련샘 양배추 채칼에 밀다가 베이셨어요 ㅠㅠ 주방에선 항상 칼조심..!)


우련샘과는 어디서 뵀었던 기억이 있었어요!

작년 연구실 생활을 경험해보고자 이틀가량 연구실과 찐하게 접속을 하고 가셨는데요.

이번에 수성에 오셨다고 합니다^^ 엄청 반가웠어요~

(연구실에서 한 달에 한번 '쿵푸캠핑데이'를 열고 있습니다~

연구실과 찐하게 만나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


나중에 주방에 다시 들어가니 갑자기 동고동락을 들으시는 은아쌤이 계셨어요~

알고 보니 수업 듣다 화장실가려고 나온 은아샘에게 밥당번 샘들이 SOS를 청했다고 합니다..!

"아니 샘 수업은 어떻게 하시구요....?" 라는 저의 말에

"안에 있는 내 녹음기가 잘 듣고 있어~"라는 은아쌤의 쿨한 대답!




그렇게 탄생한 야채참치 콘샐러드!

지난번 선물받은 야채참치가 드디어 밥상에 올라왔어요~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저녁에는 목성 선화샘이 밥당을 하러 오셨는데요

(목성샘들은 이름표를 차고 계셔서 눈에 띄어요~)




안타깝게도 같이 밥당 하시는 분이 아파서 못 오셨어요

(첫 밥당을 홀로 하시게 되었다는...)

시작전 샘께서 ‘7시 버스를 예매했는데 괜찮을까요?’ 라는 질문을 해주셨는데요

저녁밥당은 뒷정리까지 빨리해도 7시가 넘는답니다..!

시간을 넉넉하게 잡아주시는 게 좋아요~

다행히 바로 다른 차로 예매하시구 밥당을 시작하셨어요~

홍성에서 오셔서 오는데만 두 시간 반 정도 걸린다는 선화쌤!

멀리서 오시는 대중지성 샘들을 보며 항상 감탄합니다!


이날 메뉴는 무려 새우 브로콜리 크림 떡볶이였어요! (길다!)

인이 어머니께서 선물해주신 마지막 새우!



마치 마법의 스프를 끓이는 듯한 장면!

오랜만에 메뉴에 오른 크림 떡볶이~

혹시 떡볶이 가게하고 계신 거 아니냐며 식당에서 맛있다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나왔어요~

(아쉽게도 음식 사진은 없네요..ㅜ)

다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금.요.일

야심....하기는 이른 시간!

주방을 습격한 이들이 있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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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용


바로 청스(청년공자스페셜친구들이었어요!

방학을 맞아 영화데이를 지정한 그들!

황산벌과 ‘Kingdom of Heaven’(십자군 전쟁 배경총 두 편의 영화를 보기로 했습니다~

간식 준비에 누구보다 철저한 청스친구들~



오븐에 오징어도 굽고 줄자쌤에게 팝콘을 튀기는 비법을 전수받아

풍성한 간식과 함께 영화를 봤다고 합니다~

방학을 만끽하는 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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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





잔뜩 찡그린 표정을 짓는 연주!

팔팔 끓는 물에 데치며 익었는지 하나 먹어보더니 앗 써~~!’를 외쳤는데요

뭘 먹은 걸까요~?

그거슨 바로 취나물!

저렇게 찡그릴 정도라니 간을 안 하고 데치기만 하면 쓴가봅니다.!




찡그린 연주와 함께 밥당을 하고 있는 이가 있었으니..

의자를 가져와서 빼꼼히 끓는 냄비를 바라보는 그녀는 누굴까요?




바로 유정언니입니다!

유정언니는 지난 수요일 험하다는 포대능선을 타고 내려오다가 발목을 접질렸는데요

발목은 접질렸는데 밥당은 해야겠고 하다 보니 찾은 대안이 바로 의자였어요!



앉아서 손질도 하고 설거지도 한 유정언니

메추리조림이 졸여지길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 마치 뜨개질을 할 것 같았어요


열심히 뜨개질 하는 척


(해맑)

같이 밥당을 하며 그녀의 발이 되어준 연주!



오늘은 정화스님 선물강좌가 있는 날이어서 저녁에 사람이 많았는데요

덕분에 많은 사람이 밥을 먹을 수 있었어요~





선물복 터진 한 주!

어떤 인연으로 이 많은 선물이 들어왔을까요?



이번 주

<증여의 전당>

3/28 동고동락 들으시는 은아샘께서 집에서 직접 만든 국간장을 선물해주셨어요~

3/28 수성에서 공부하시는 우련샘께서 몸에 좋은 서리태와 팥 1봉씩을 선물해주셨어요~

3/28 장금샘께서 비어가는 곳간을 보시고 "쌀 담당은 나야"라며 쌀 200kg를 선물해주셨어요~

3/28 이걸 들은 길샘께서 "앗! 한 발 늦었다"며 그래도! 쌀 80kg 선물해주셨어요~

# 풍성한 곳간! #두 달은 걱정엄씀!


3/29 줄자샘이 "제발 양배추 채썬 것 좀 해달라며" 양배추칼을 선물해주셨어요~

3/29 문샘 선배분들께서 구운계란을 선물해주셨어요~

#또 선물을! #이번엔 두 박스^^! #맛있어요~


4/1 인류학 세미나 온 은민언니가 김, 다시마, 미역 세트를 선물해줬어요~

4/2 윤하가 저녁 대신 아침을 잘 먹고 있다며 꽁치캔 5 선물했어요~

4/2 이번 달 손재수가 많은 유정언니가 액땜으로 올라오는 길에 트럭에서 깻잎 한 박스를 사서 선물해줬어요~

#손재수에서 벗어나길!


4/2 토성 순식샘께서 따님 취업 기념으로 요즘 깨봉의 인기잡곡인 귀리 5kg를 선물해주셨어요~



주방으로 흘러온 선물들 기쁘게 받고 잘 순환시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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