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일지] 벚꽃잎이 흩날리는 4월의 淸明 > 사진방

사진방

홈 > 커뮤니티 > 사진방

[주방일지] 벚꽃잎이 흩날리는 4월의 淸明

페이지 정보

작성자 감이당 작성일19-04-17 19:57 조회3,834회 댓글0건

본문


맑고 밝은 봄날을 뜻하는 淸明(청명)!

청명에는 부지깽이를 꽂아도 싹이 난다라는 속담이 있다고 합니다.

부지깽이와 같이 생명력이 다한 나무를 꽂아도 다시 살아난다는 뜻으로

그만큼 청명에는 무엇이든 잘 자란다고 하는데요~

역시 봄의 살리는 기운은 어마어마한 거 같아요!





이번 주 주방에 융희샘께서 봄나물을 한아름 갖다주셨는데요~




민들레엉겅퀴냉이 등 파릇파릇한 나물이 한가득!

융희샘께서 손질법도 알려주셨답니다~



민들레 뿌리를 똑 쪼개서 다듬으면 된다고 해요

상큼한 봄나물이 빨리 밥상에 오르길 기다려봅니닷

봄이라 그런지 식욕 폭발저만 그런 건 아니겠죠^^;;




***

어쩐 일로 가 목요일날 밥당하러 나타났습니다~



추는 주로 대인원이 몰리는 일요일날 밥당을 하고 있는데요

이번주는 일요일날 밥당이 꽉찬 관계로 목요일날 왔다고 합니닷

수성에서 공부하시는 안명애샘도 오셨는데요


(어찌된 일인지 계속 얼굴이 안보이게 찍게 되었다는...ㅠㅠ)




장금샘에게 선물 받은 표고버섯이 밥상에 오르는 날이었는데요

추의 손길을 받아 맛있는 버섯볶음으로 재탄생!

냉동실에 있던 말린 건고추도 송송송송 잘라 넣었습니다~

(냉동실에 건홍고추가 있습니다~ 종종 써주세요!)



쑥갓도 파바바박 맛있게 무치고

간좀 봐달라며 먹여주는 훈훈한 모습~




덕분에 풍성한 목요일 밥상이었어요!





***

어디서 타는 냄새가...!

킁킁킁 냄새를 맡으며 주방에 가보니 오븐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그들!





고구마가 거뭇거뭇해지고 있었어용!



(에헷)

살포시 웃어봅니다




요즘 사람이 적은 저녁에 감자나 단호박고구마 구이를 종종 먹는답니다~

이날 샐러리에 사이다마요를 소스로 내봤는데요



사이다마요는 예전에 목성에서 공부하시는 옥주샘께서 알려주셨어요~

꿀마요(+마요네즈)와는 달리 부드러운 느낌이 나는 사이다마요^^

밥을 먹는 친구들의 반응은?

'신기하다'는 성아의 말을 추가 듣고 해석해줬는데요

'신기하다 = 그렇지만 맛은 잘 모르겠다'

그 말을 듣고 다들 공감을 ㅎㅎ

아까 거뭇거뭇했던 고구마에서는 달고나의 풍미가 느껴졌는데요


신기한 마요와 달고나맛이 나는 고구마!

창의적인 밥상이 되었습니닷 ㅎㅎ




***

요즘 에세이기간!!이라 그런지 식당이 비교적 한산한데요~

에세이 쓰고 10시간 동안 한자리에 앉아 발표하느라 고생하시는 대중지성샘들!

잘 마무리하시구 다시 복작복작한 식당에서 만나요~~


소소한 화요일 저녁!

또다시 등장한 오븐구이! 이번에는 감자인데요



저번에 미주에서 감자 한 상자를 시켰는데

거의 9만원에 가까운 가격에 엄청난 충격을 받았답니다...헐

감자... 이렇게 비쌀줄이야............

더 맛있게 먹겠어요!!




발목이 좀 괜찮아진 유정언니!

감자를 노릇노릇하게 맛있게 구워봅니닷




윤하가 만든 미역무침!


선물 받은 미역을 부지런히 먹기 위해서 요즘 자주 등장하고 있답니다

불리기 전에 건미역을 윤하를 따라 먹어봤는데요

오독오독 생각보다 짭쪼름하니 맛있었어요~



오늘 인원이 어떻게 될까?하며 궁금해서 내려가 본 2!

아니 이거슨!!??


둥!


둥!



둥!



..!!!!!!!!!

오예~

기다리고 기다리던 그날이 왔습니다

묵혀두었던 물건들이 다시 주인을 찾아가는 날인 고물섬!

고물섬은 내일(17) 8시 개장하여 21일까지

2층 감이당 유리창과 공작관에서 진행된다고 합니다


이번에 물건이 엄청 많이 들어왔다는 소문이ㅎㅎ

매우 설레고 있는 3층 청년들......^^

화사하게 봄맞이 털갈이를 해보려 합니다~


중간에도 계속 물건을 받으니

혹시 집에 안 쓰고 묵혀놓은 물건들이 있다면

고물섬 친구들에게 건네주시면 됩니다~





고물섬에 놀러오세요~~





주방에도 고물섬 못지않게

이번주도 역시나 많은 선물이 흘러들어왔습니다~

4월 둘째주-셋째주

<증여의 전당>


4/13 융희샘께서 맛있는 봄나물을 한보따리 선물해주셨어요~

#주방의 8할은 선물 #그중 4할은 융희샘^^


4/13 월강 현화샘께서 명상하러 오셔서 서리태와 기장을 선물해주셨어요~

#잡곡좋아용! 


4/13 윤지샘께서 맛있는 우엉조림을 선물해주셨어요~

#완전맛있음 #레시피좀알려주세요! #우리주방에서도..!


4/14 일성에서 공부하시는 한미수샘께서 밥당하면서 주방행주를 눈여겨보시고^^;;

대나무섬유가 함유된 주방행주를 무려 10개나 선물해주셨어요~

#자주바꿀게용!에헷


4/15 장금성 할머니께서 들깨북어국을 선물해주셨어요~

#영혼을달래는북어국 #고향의맛 #힐링타임


4/15 니체 비극세미나들으시는 최소영샘께서 싱싱한 제주섬 고등어 선물해주셨어요~

#고등어라니!!!!!! #충격적 #커밍쑨


4/15 고혜경샘께서 어간장을 한통 더 선물해주셨어요~

#저번에 이어서 또! #간장좋아요!


4/16 동권샘께서 팽이버섯전이 가성비좋다고 한번 해주고싶다고 하시더니

맛있는 팽이버섯을 한아름 선물해주셨어요~

#가성비갑! #기대됨니닷!





밥상에 어떻게 올라올지 기대됩니닷ㅎㅎ

이번주는 밥먹고 남산산책을 꼬박꼬박다녀야겠어요~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