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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소>제주에서 흥겹게 낭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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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감이당 작성일19-06-27 16:16 조회5,17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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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흥겹게 낭송한다-흥소

 

안녕하세요^^ 감이당 화성에서 공부하고 있는 박정복입니다.

2년 전 부터  서울을 드나들고 있는데요.

제주에서도 공부모임을 하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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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에서 수형샘을 만나면서 모임의 싹이 텄답니다.

 수형샘은 곰샘 책을 읽고 낭송을 해 봤으면

하던 중 '낭송 Q 시리즈'를 만나게 되어 반가웠대요.

    드뎌 서귀포에 있는 동부도서관에서 낭송놀이를 기획하고 진행했어요.

 위 사진에서 진행하시는 분이 수형샘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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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찬조 출연을 하겠다고 자청했어요. 초대하지도 않았는데요.^^

어떻게 수형샘을 알게 됐냐구요?

 수형샘은 감이당 홈피에서 저의 손녀와 손녀의 할아버지^^

 낭송하는 걸 보게 됐는데

그 할아버지가 자신이 1일 사서로 봉사하는 학교의 교장샘이었대요.

 여차 저차해서 알고 보니 저는 손녀의 할머니였던거죠.

알고 보면~~~ 제주에서는 이런 식으로 다 한 집 건너 사돈에 팔촌이랍니다.^^ 

 

여기 저기 앉아서 듣고 있는 어른 아이들이 정겹죠?

도서관 근처에 있는 효돈 마을의 가족들이랍니다.


아이들이랑 엄마, 아빠 함게 큐 시리즈 28수중 하나를 택해서

가족들끼리 팀을 짜서 낭송을 했는데

울퉁불퉁한 키의 조합이랑 아이 어른들이 함께

어울려 내는 소리가 얼마나 아름다웠는지 모릅니다.

저도 신이 나서 어딘가 가리키면서 낭송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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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에서 바라본 한라산이에요.

설문대 할망이 누워있는 모양이죠. 저기 가운데 할망의 이마와 코, 턱 보이시죠?

오른 쪽으로 할망의 머릿결이 길게 늘여져 있네요.

제주도를 그득하게 채우고 넉넉히 품어주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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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입춘이 지나자마자 수형샘과 저는 동의보감을 읽어보자고 했어요.

이게 우리 세미나의 시작이랍니다.




어마무시하게 두꺼워서 처음엔 과연 읽을 수 있을까 했는데

의외로 우리가 알아들을 수 있는 내용도 있고 재미있기까지 했어요.

어려운 한의학 용어들 모르는데도 우린 얼마든지 토론도 할 수 있었죠.

밤낮의 리듬에 맞추고, 계절의 리듬에만 맞추어 살아도 

양생이더라구요.

요즘은 이게 너무 어려운 시대가 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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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시즌 2에서는 사돈의 팔촌들이 모여 지금은 7명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남자 분이 두 분이나 계신답니다.^^  귀하신 분들^^ 선일샘, 창주샘이에요.

 저보다 연배 높으신 경숙 샘이 제 옆에 계시네요.

뒷줄 가운데가 서귀포에서 낭송했던 수형샘, 그 옆에는 혜령샘, 진아샘이에요.

두 샘이 올해 합류하셔서 우리 모임이 더 젊어졌어요.

수형샘 창주샘 혜령샘 경숙샘은 서귀포쪽에서

 선일샘 진아샘 저는 제주시에 살아요.


우리가공부하는 곳은 옛 제주도지사 관사였던 데여서 (지금은 '자기주도학습센터'에요)

 넓은 대지에 숲이 울창하고 정자도 있지요. 모처럼 야자수 아래 모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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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을 이해하기 위해 같이 읽는 책들이에요.

발제할 때 참고하기도 하고 더러 낭송할 때도 있지요.

 


사주풀이 해보니 재밌네요.

서로 일간을 물어보며 자신의 삶도 돌아보고 성격도 분석해보고~~~

그런데 책만으로 공부하기에는 좀.

언제 샘을 모셔서 특강이라도 한 번 들어보고 싶은 마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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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우리 공부모임의 이름을 흥소라고 지었어요.

낭송할 때나 아기를 재울 때 몸을 약간 좌우로 흔드는 것을 제주어로는 흥글다라고 하는데요. ‘

'흥그는 소리라는 뜻이죠. '흥겨운 소리'라고 해도 될거 같아요.^^

서예를 하시는 창주샘이 멋지게 도장을 새겨 주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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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시즌 2에서는 수신서도 같이 읽자고 해서 《대학》도 낭송하고 있어요.

우리 세미나원들은 두꺼운 《동의보감》보다 오히려 얇은 《대학》이 어렵다고 하네요.

수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되었고 격물치지의 치열함 때문에 그런 것 같아요.

《대학》에 이어 《중용》까지 읽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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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짝짝 왜 박수를 칠까요? 주역》 암송에 성공해서랍니다.^^

우리는 요즘 《주역》을 외우는데요. 뜻도 뭐도 아무것도 모른 채로 외우는데도 재미가 있어요.

다들 왠지 끌린다고 하네요.

각자 나름대로 이미지를 만들어서 외우는데 아슬아슬하다가도 끝까지 해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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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뭐더라?  수형샘이 생각해내려고 애쓰고 있네요.

그렇지! 그거야. 수 유부 광형 정길 이섭대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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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령샘 무사히 패스! 기뻐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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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공부하고 있는 장소입니다.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12시까지에요.

《동의보감》은 꾸준히 읽고 있는 중이고

 다음 시즌부터는

과학서를 함께 읽을 예정이에요.

 다음 카페 '흥소'에 가시면 우리들의 발제와 후기를 보실 수 있어요.



 제주에서 공부하면 더 즐거워요.  

흥겹고 낭랑하게 낭송하며  이야기 하고 글도 쓰고~~~

 절로 충만해진답니다.


길 바로 건너편이 민오름이구요, 10분 정도 걸어가면 광이오름, 수목원도 있어요.

공부하고 산책하고 신선이 따로 없지요.^^

누구든 연락주세요. 언제든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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