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일지>보글보글 잔칫상&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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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감이당 작성일19-12-17 10:11 조회2,34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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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번주에는 학술제, 이번주에는 김장이 있는데요!
그 현장을 같이 보도록 하겠습니다ㅎㅎ
보글보글 잔칫상 D-2
화요일 저희는 고급정보를 입수하게 됩니다.
정화스님 강의에 오신 일성의 정정희샘께서
오징어 초무침에 무를 절여서 넣으면 아삭아삭하고 참 맛있다고 알려주신 거죠.
샘은 내친김에 목요일에 주역스쿨 시작하기 시작전에 오셔서 무를 절여주셨어요ㅎㅎ
덕분에 경아샘께서 선물해주신 무로 잘게 잘라서 식초, 설탕, 소금에 하루 절였어요!
보글보글 잔칫상 D-1
학술제 첫날이기도 한 금요일은 청스의 <갈매기>연극이 있던 날이기도 한데요!
정신없이 지나가는 하루 속에서도 많은 선생님들께서 잔칫상 준비에 거들고 싶으시다면서 연락을 주셨어요ㅎㅎ
(감사해요 쌤들!!)
점심시간에는 일성의 성지샘,
수성의 상례샘께서
맛있는 점심과 더불어 오징어초무침 양념을 만들어주셨어요ㅎㅎ
저희가 생각지도 못한 배와 사이다까지 갈아넣어주셔서 새콤달콤한 초장이 만들어졌어요!
오후에는 유진샘과 문영샘께서 오셔서 다음 날 쓸 야채들을 씻어주셨는데요,
명이간장과 양파, 홍고추로 빛깔좋은 파전 양념장까지! 만들어주답니다~ㅎㅎ
같은 시간, 줄자샘께서는 평소보다 소금을 팍팍 넣어 조금더 자극적인 팝콘을 만들어주셨구요ㅎㅎ
그리고 저녁에는 근영샘께서 미역국을 끓여주셨는데요.
딱 맞는 뚜껑이 없어서, 여러 방법으로 뚜껑을 덮어보았습니다ㅎㅎ
보글보글 잔칫상 D-day
이날 하루는 어떻게 하루가 지나갔나 싶어요.
우선 10시 30분에는 주방안에서는 밥당번 샘들께서 밥당번을 하시는동안
식탁에서는 공부방에 계시던 선생님들과 함께 칼질을 했습니다!
ㅎㅎ
칼이 모자라서 가위를 생각해내신 향원샘!
주방 도와주시기 위해 오신 영주샘!
어느 정도 크기가 적당한지 현숙샘의 지휘에 따라 잘랐어요ㅋㅋ
그리고 칼을 써는 동안 잠깐 자기소개 타임을 가졌는데요ㅎㅎ
각기 다른 대중지성과 강의를 듣고 계셔서
서로 모르실 줄 알았는데,
향원쌤(맨 왼쪽), 현숙샘(왼쪽 두번째), 정숙쌤(오른쪽)은
인문학캠프에서 같은 조였다고 해요.
현숙쌤께서 그때 조장이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세시에는 본격 잔치상 준비를 했는데요!
콩나물부추잡채와
연근샐러드
연어샐러드(연어를 통연어로 잘못시켜서 샘들께서 더 애를 먹으셨어요ㅠㅠ)
해물파전,
오징어초무침 등등
다양한 음식들이 많이 준비되었습니다!
그리고 2층에 장자방&감이당, 양명동에서 잔칫상이 차려졌는데,
저희 두 매니저가 너무 허술하게 준비하고 우왕좌왕하는 바람에
함께 하시는 선생님들도 너무 고생을 많이 하셨어요ㅠㅠ
죄송합니다. 그때를 떠올리면 부끄러운 마음만 올라오네요.
그리고 감사해요 쌤들!!
보글보글 잔칫상 D+1
일요일 점심에는 거의 학술제 메뉴들로 이루어졌는데요.
역시 맛이 일품이라 거의 다 품절 되었어요ㅎㅎ(아쉽게 사진이 없네요ㅠㅠ)
그리고 창희샘께서는 잔칫상 음식이 많이 남았다는 이야기를 들으시고 반찬통을 들고 오셨는데요.
금성 도반샘들과 나누시기도 하시고,
친구에게도 연말 선물로 주시겠다고 해요!
그리고 저녁에는 청공4기의 연주샘이 오징어초무침을 맛있는 비빔국수로 재탄생시켜주었어요!
보글보글 잔칫상 D+2
월요일에도 학술제의 여운은 계속 되었습니다!
우선 와인은 줄자샘께서 뱅쇼로 재탄생시켜주셨어요.
오렌지가 없어서 학술제 선물로 많이 들어온 귤을 넣으시고
특이한 향신료인 정향을 넣으셨어요.
거기다 줄자샘께서는 저녁밥당시간에는
파전에 넣을 재료였던 양파와 해물로 리조또를 해주셨는데요.
다들 감탄에 감탄을 하며, 저녁을 맛있게 먹었답니다!
주방 소식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학술제에 이은 연말의 큰 행사, 김장이 이번주 수요일에 있어요!(무려 100포기)
김장 D-2
그래서 월요일 주방팀에서는 점심 저녁에 나누어서 갓, 쪽파, 마늘, 생강, 통깨, 양파를 다듬었어요!
(생강은 현숙샘께서 선물해주신건데, 직접 농사지으신 거라 탱탱하고 색깔이 참 예뻐요)
특히 생강은 이렇게 많은 양을 자세히 볼 기회가 흔치 않아서인지 다양한 평이 난무했는데요.
‘나는 물고기’같기도 하고,
‘용’같기도 하다며 온갖 신비동물들이 다 나왔어요ㅋㅋ
+ 새우젓은 갈고나니, 딸기우유 같았고요ㅎㅎ
재료준비가 끝나고는 잔칫상때 남은 식혜를 마시며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김장 D-1
원래 김장 하루 전에는 절임배추를 물을 빼고,
양념장을 만들려고 했었는데요.
이번에 주문을 한 곳에서는 절임배추가 다 씻어져 온 상태라
물을 안 빼도 된다고 하셔서, 양념장만 만들었어요.
양념장은 화성의 정복샘, 미승샘, 지원샘과 함께 제주도식으로 만들었어요ㅎㅎ
멸치와 양파, 다시마를 한가득 넣고 육수를 끓이구요.
저는 양념장 만드는 건 처음 보았는데,
김치에 육수가 들어가는지도 모르고 여태껏 먹었네요ㅎ
(양념장하고 남은 육수로는 내일 떡국을 해먹을 예정이예요~)
다음엔 고춧가루를 뿌려 걸쭉하게 만들어주는데요.
전날 준비한 새우젓, 생강, 마늘도 넣어요~
여기서 포인트는 깨! 인데요. 농담반 진담반으로 ‘깨봉이라 깨를 많이 넣는다’며
저희 김치 구별 할 수 있는 건 깨가 많이 들어갔다는 거래요!
그리고 저는 이번에 재밌는 수량법을 알았는데요,
바로 요 액젓을 넣을때죠.
처음에 정복샘께서는 하나둘셋 시간을 재시며 넣으시더니,
나중에는 가~~~ 즈~~ 하시며 시간을 재며 넣으시더라구요!
정확한 수량이 아니라 감으로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ㅎㅎ
양념장을 다 완성하고는
절임배추로 맛을 조금 보았는데요!
배추가 정말 고소해서 양념장과 잘 어우러지더라구요ㅎㅎ
내일 김치 맛이 아주 기대되요!ㅎㅎ
마지막으로 김치 버무리는 천막(?)을 씻고 김장준비를 마무리지었습니다!
그렇담 이번주에는 어떤 선물들이 주방에 흘러들어왔을까요?
주방을 춤추게 하는 <증여의 전당>
12/4 글쓰기학교 수요반 윤미옥샘께서 고무장갑1개, 마스크 2통을 선물해주셨어요~
12/4 푸렌즈 안미선샘께서 지난주에 이어 대봉감을 추가로 가져다 주셨어요~
(무거워 나누어 가지고 오셨다고 합니다ㅎㅎ)
12/4 푸렌즈 최미숙샘께서 김장철을 맞이 하여 고추가루와 참깨를 선물해주셨어요~
12/5 곰샘 책보고 오신 김태리샘께서 다진마늘, 올리고당, 굴소스, 대파 등등을 선물해주셨어요~
12/5 학술제 놀러오신 홍현정샘께서 귤 한 박스를 선물해주셨어요!
12/6 목요주역 남진희쌤께서 잔기지 술떡 8box나 선물해주셨어요~
12/7 해인네의 조은누리 어머니 박은영샘께서 길~게 살자고 가래떡 2박스를 선물해주셨어요!
12/7 목요주역 박순기샘께서 귤 2박스를 선물해주셨어요!
12/8 주란쌤께서 달디단 냉이뿌리를 선물해주셨어요~
(감기에 좋다고 합니다!)
12/8 일성 3조 옹달샘(김라옥샘)께서 증여의 전당에 오르고 싶으시다며 주방성금 10만원을 선물해주셨어요!ㅎㅎ
12/8 석영언니가 삼촌이 농사지으신 귤 2box를 선물해주었어요!
12/9 지원재 아주머니께서 호박죽 한 냄비를선물해주셨어요ㅎㅎ
12/10 화성 현숙샘께서 장갑, 앞치마, 봉투가 들어있는 김장용품 세트를 선물해주셨어요~
선물 덕분에 학술제도 이번 주 주방도 풍성하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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