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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일지> 대망의 김장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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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감이당 작성일19-12-19 09:43 조회4,93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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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명이입니다.

분주한 학술제 기간이 드디어 끝이 났습니다!

하지만 학술제의 여파는 주방에 여전히 남아있었는데요.





학술제의 여파 #1


보글보글 잔칫상을 마치고 남은, 그러나 맛있는오징어초무침.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일성 담임인 창희샘에게 연락을 드렸더니

샘께서 다음날 반찬통을 가져오셨습니다





창희샘왈 "내가 도매로 사서 소매로 팔게!"

흔쾌히 담아가신 반찬들!

얼마면 되냐는 말씀에, 15000원이면 된다고 했다가

장사할 줄 모른다며 야단(?)을 치시고는

5만원을 주셨습니다~~~

덕분에 잔반 걱정도 덜고 주방 수입도 되는 이런 경사가!ㅎㅎ



+

세척실 서랍장에 한가득 남아있던 젓가락!

종이봉투로 두개나 됐었는데요

어떻게 할지 고민만하다가 남겨뒀는데

창희샘이 아시고는 충무로역 근처 분식집에 갖다주는 건 어떻냐고 하시더라구요

들고가 봤더니 너무 좋아하시던 분식집 아주머니,

다음에 있으면 또 가져다 달라며

호떡 두개 득템했습니다~

다음에 젓가락이 쌓이면 호떡집으로 가는 걸 추천합니다 ㅎㅎ








학술제의 여파 #2


학술제때 먹고 남은 와인, 어떻게 하지요..!?






줄자샘의 번뜩이는 아이디어는 바로 '벵쇼'였어요.




여러가지 과일과 함께 와인을 끓입니다~

알콜은 날라가고 달달한 음료가 되는데요

정향이라는 독특한 향신료가 들어가서 호불호가 갈리기도 했지만

달달하니 매우 맛있었어요!ㅎㅎ



혼자 생각하니 어떻게 할지 고민만 됐었는데

이렇게 척척 해결이 될줄이야,

이번 학술제를 통해 가장 크게 배워가는 점이에요..!







이제 본격적으로 에세이 기간을 맞은 깨봉!

에세이 마감을 코앞에 두고 눈이 빨개지시도록 모니터를 들여다보던 정복샘




내일 발표를 앞두고 마지막까지 비문이 있나 검토하고 계십니다.




덕분에 후끈 달아오르는 공부방 열기!

이번주 에세이 기간 모두모두 힘내세요~~





지난 수요일 아침 아홉시

깨봉은 사람으로 복작복작했답니다~

바로드디어 김장날을 맞았기 때문이죠!





학술제가 끝나도 계속 굴러가는 주방!

월요일 재료 손질부터 화요일 양념 만들기수요일 버무리기까지!

무려 100포기의 김장을 준비했는데요.



(전날 육수로 양념만들 때!)


에세이 기간을 앞뒀음에도 불구하고 와주신 화성샘들!

준비부터 버무리기까지 샘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거예요~~




이번에도 제주도식 양념을 만들어주신 정복샘!

버무리기 직전 쪽파와 갓을 넣으라고 알려주십니다




정복샘의 진두지휘에 따라서 버무리기 시작!




양념을 한가운데 놓고서 배추를 버무려줍니다.





청장크로스!

청년과 장년이 함께하는 김장~





김장김치를 넣기 위해 전날에 미리 공간을 확보해놓았는데요.

80포기나 되는 김치를 넣기 위해 김치냉장고를 두 개 싹 다 비웠어요~





그리고 안에 김장비닐 채로 넣었습니다~

그 무거운 김치들을 다 옮겨주신 기웅샘..!




남은 김치들은 김치통에 담아 세척실 냉장고로 gogo

김치들이 모두 무사히 냉장고로 안착했다고 합니다


정리까지 모두 한시간 반정도 걸렸는데요

이제 정말 다들 프로가 되어

80포기쯤은 거뜬하게 김장을 뚝딱 하네요!



+


김치냉장고 안에 김치가 숙성중이에요~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한편 주방에서는?




새하얀 무언가가 냄비에서 끓고 있었는데요




땡그란 지단도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김장날에는 떡국을 먹는거라고 알려주신 정복샘과 지원샘!

알고보니 양념하고 남은 육수에다 떡국을 끓여먹는 것이었어요

김장 꿀팁 +1


겉절이와 굴만 생각했었는데

떡국이라니~



표고버섯을 송송 썰어주시는 정복샘



계란지단은 밥당인 석영이의 실력이었는데요




어찌나 잘부치던지 깜짝 놀랐습니다

김장이 일찍 끝나서 점심까지 기다렸는데요


근영샘이 해주신 김치 겉절이와 굴, 그리고 석영이의 맛있는 떡국을 먹는 것까지!

걱정하던 김장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

절인배추가 담겨왔던 봉투는 버리기 아까워서

재활용 봉지로 쓰기 위해 옥상에 말려놨어요~















갑자기 주방에 출몰(?)한 그들!



어쩌다 주역의 현숙샘!



띠용 (뒷모습 추정불가...!)



상헌샘과 창희샘(뒷모습 추정)까지?


금성샘들이 주방에 대거 출몰하셨는데요

금성 낭송 발표 때 떨어진 벌칙으로 주방청소를 하러 오셨던 거였어요





때가 많이 껴있던 후라이팬 놓는 선반 위도 말끔히 정리해주시고!



밥솥이 놓여있던 책상도 말끔히 닦아주셨어요~

주방인턴 빈이는 옆에서 즐겁게 지켜봅니다 ㅎㅎ



주방도구들 있는 통들도 이쁘게 정리해주셨어요~

이런 벌칙은 주방에 매우 좋습니다 ㅎㅎㅎ









이번주에는 주방에 어떤 선물들이 들어왔을까요?

12월 셋째주 <증여의 전당>!




12/12 정복샘 남편분께서 황금향 한박스를 선물해주셨어요~



(완전 맛있었어요!)


12/13 동의보감 세미나에서 공부하시는 김효신 선생님께서 수세미를 선물해주셨어요~


12/14 장자스쿨 찬영샘께서 푸릇푸릇한 시금치 한박스를 선물해주셨어요~


12/16 일본 히토츠바시 대학에 계신 형랑샘께서 일본장으로 만든 멸치볶음을 선물해주셨어요~


12/16 제주모임 흥소 멤버이신 이수형샘께서 귤 2박스를 선물해주셨어요~






김치들이 맛있게 익기를 바라며!

주방일지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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