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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일지> 함께한다는 것? 함께 즐거워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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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감이당 작성일20-12-21 19:26 조회8,62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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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훈훈솔솔카페 까주 재훈입니다


많은 수업들이 줌(zoom)으로 대체된 가운데 12월의 훈훈솔솔카페 또한 조용합니다


간혹 사람들이 차나 커피를 타면서 

찻잔에 티스푼이 부딪혀 나는 소리만이 짤그락짤그락 들릴뿐...


그래도 까주들(미솔,재훈)은 카페에서 뭔가를 해보려 몸을 이리저리 움직였습니다


청용, 청공, 주역 등의 장기 프로그램들도 끝이 나고


이젠 내년 공부를 어떻게 꾸려갈지 고민하고 방향을 설정하고 있는 친구들.


저만 해도 지금 살고 있는 집(보미당)에서 2021년은 상방에서 살아보기로 했는데요.


편안함과 안락함을 주던 기존의 집(보미당)에서 떠나 새로운 윤리를 만들어 보고 또 적응해가며


내년에 새롭게 합류하는 친구들과도 생활을 해보고픈 마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보미당에서 얻을 수 있었던 놓치고 싶지 않았던 기존의 '쾌'에서 벗어나


상방에서 살아가며 또 다른 '쾌'를 만들어보고 싶네요! 


나를 진정 즐겁고 유쾌하는 만드는 '쾌'는 무엇일까?!


12월 3째주에 까주들은 카페에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보려 했는데요.


코로나로 당분간 집에 가는것을 자제해야 하는 상황에 있는 친구들의 답답함을 달래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과


참여형 이벤트로 친구들이 카페에서 있었던 일을 짧게 적은 쪽지를 게시해둠으로써


1년동안의 공부를 짧게나마 정리하는 기회로도 삼아보려 하였습니다.


무엇보다, 미솔누나와 저는 활동을 하면서 

'함께한다는 것'이 무엇일까에 대해 생각을 계속 해야했습니다.


'우리가 카페활동을 같이 함으로써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저와 회의를 하면서 미솔누나는 제게


"우리가 생각만으로 이 질문들에 대한 답을 내리려 하는 것 보다


직접 몸을 움직여보면서 물질적인 무언가를 같이 만들어보자"고 제안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바로 작업에 착수합니다.


 


몇 년 만에 접는지도 모르겠는 색종이를 접고 (별 접기가 정말 어려웠습니다)




줄을 매달아 접은 색종이들을 걸어놨습니다. 


빨간 모자를 쓴 눈사람이 전습록과 니체를 들고 있는 이유는 

청용에서 최종 에세이로 쓴 책이 저 두 권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친구들이 카페에서 있었던 짧은 이야기를 쪽지에 써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날 점심 밥당이었던 카프리와 사이다를 사랑하는 청년 재현.


많은 그림들을 곁들인 이야기를 쓰고 있습니다.




호정누나도 하나 써주라!



친구들의 쪽지를 받고 카페에 들르는 사람들도 볼 수 있게


냉장고 앞에 부착을 해두었습니다!


쪽지 앞에 '?'표시는 누가 썼는지 맞춰보라는 의미입니다.


 미솔누나와 이 이벤트를 기획하고 진행하면서 재밌었습니다.


색종이등의 물질을 다른 모양으로 변형시키고 서로의 아이디어들을 결합하여


이벤트들을 진행하니 친구들도 좋아하고 저희도 그 모습을 보며 즐거웠거든요.


함께하는 건 우리 둘 그리고 주변 친구들도 함께 즐거워하는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도 빠질 수 없는 시음식을 진행했습니다.


두유와 미숫가루 그리고 밀펑을 부셔서 위에 올린


일명 조리퐁 미숫두유!



황성주 두유와 미숫가루 그리고 미솔누나가 사온 밀펑과자가 준비되었습니다.


두유를 전자레인지에 데워 미지근하게 만들었었죠




퍼먹는 재미가 있다는 친구도 있었고 반응이 전체적으로 괜찮았습니다.


흡족해하는 미솔누나의 표정이 보이시나요?



보겸이의 이 제스쳐는 맛있다는 표시일까요? 


아니면 입에서 흘러내리려는 밀펑을 주워 담으려는 걸까요?


뜨겁진 않았었거든요 두유가.


친구들과 맛있는 거 나눠먹고 미솔누나와 같이 카페를 꾸며가면서 


즐겁게 이야기나누고 같이 웃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 12월 카페에 주신 쌤들의 감사한 선물들입니다 >>


12/6 재의쌤께서 유자청을 선물해주셨어요. 맛있게 잘 먹겠습니다~


12/6 줄자샘께서 오랑주에서 주신 멋진 유리병을 선물해주셨어요!


12/8 줄자샘께서 '유기농 보리커피 오르조'를 선물해주셨어요.


12/8 석영누나가 커피원두와 커피필터를 선물해주었어요!


12/14 미솔누나 부모님께서 야생화꿀 2병을 선물해주셨어요~


12/14 다영이가 주역에서 시험지로 쓰고 남은 A4용지 1팩을 선물해주었어요.


12/17 곰샘께서 아로니아 분말을 선물해주셨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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