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일지> 이번 주 주방의 8할은 청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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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감이당 작성일21-02-17 08:20 조회8,39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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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다들 설 잘 쇠셨나요? *^^*
최근 MVQ홈페이지 연재 관련해서 복희씨와 문자 주고받을 일이 있었는데
복희씨께서 ‘너도 설 잘 쇠고~~’라고 인사하시더라구요.
오랜만에 듣는 구수한 표현…ㅎㅎ저도 한번 써봅니다!
그런데 혹시 ‘설’이 ‘사리다’, ‘삼가다’라는 뜻이란 거, 아셨나요?!
한 해가 시작되는 첫날인 만큼 행동을 조심스럽게 삼감으로써 1년 내내
아무 탈이 없기를 기원한다는 의미에서 ‘설’이란 표현을 썼다고 하네요!
주역에서도 ‘경계’, ‘기망기망(其亡其亡)’, ‘무구(无咎)’ 같은 표현들이 참 많이 등장하는데,
이런 태도들이 우리 선조분들께는 정말로 중요한 지혜였던 모양입니다.
좀 신기하지 않나요?
요새는 ‘자신감을 가져라!’라든지 ‘하고 싶은 걸 해라!’ 혹은 ‘두려워말고 도전하라!’ 같은 슬로건은 많아도,
‘늘 경계하라’거나 ‘삼가고 또 삼가라’ 같은 언표는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운 데 말이죠!
그래서 주역이 전해주는 이야기들이 참 낯설고 생소했던 것 같아요.
근데 뭔가 들을수록 놀라게 되는 게…‘경계하라’는 말이 늘 ‘때를 살피라’는 뜻이더라구요.
주어진 상황과 배치, 조건에 맞게 행동을 하라는 뜻인데, 이게 참 ‘지혜’인 것 같아요!
주체중심의 사유가 아닌, 그 너머를 보게 만드는 사유! 멋지지 않나요?!?
주역을 쪼오~끔 배우고서 이런 설의 뜻을 접하니 또 새롭게 느껴지는 데가 있네요.ㅎㅎ
▼▼ 마침 암송의 주역 1년 과정이 내일 개강을 앞두고 있습니다!! ^^ ▼▼
(클릭클릭)
그래서 설에는 원래 바깥출입을 삼가고 집 안에서 한 해의 안녕을 빌었다고 해요~
중년 선생님들은 아셨을 수 있지만.. 청년친구들은 전혀 몰랐죠?! ㅎㅎㅎㅎㅎ
마침 저희는 코로나가 겹쳐서 집콕을 했으니 설을 잘 쇤 셈이네요~^^
명절을 맞아 이번 주 주방에는 특별한 선물들이 들어왔습니다!
이름하야 <청년들 집 다녀옴> 시리즈!!
함께 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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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 집 다녀옴>
~ 집에 다녀온 청년들이 지고 온 선물들 ~
2/12
집에 다녀온 호정이 잡채와 모듬전과 붉은 매실장아찌를,
같은 날 집에 다녀온 자연언니가 잡채와 수세미 3개를 선물해주었어요!
명절을 맞아 오랜만에 배에 기름칠을~♬
2/13
집에 다녀온 승현이가 조기‧장어‧한과‧홍삼‧레드향‧사과 잔~뜩!!(어떻게 들고 왔지 싶을 정도로 엄청 크고 무거운 보따리)을 손수 메고 들고 와 선물해주었어요~!
(이것은 사과만 들고 찍은 설정샷입니다. 이 짐의 대여섯배 되는 짐을 지고 상경한 승현쓰..)
아침에 깨봉에 와보니 공부방, 김치냉장고, 냉동실, 풀카페 등 곳곳에 놓여있는 먹을거리들.
대체 이 다양한 선물을 어떤 분들이 주고 가셨을까 궁금하여
공부방 친구에게 ‘이건 누가 주신 거야?’ 물어보면 ‘승현이’
풀카페를 지나던 친구에게 ‘이건 누가 주신거야? 물어보면 ’승현이형‘
김치냉장고 앞 친구에게 물어보아도 ‘이거? 승현이가 아침에 오고 나서 생겼어!’라고…….
전라도 무안에서 새벽 첫 차를 타고 올라와 깨봉까지 이 무거운 것들을 들고 와서 선물해준 승현이… 짱짱맨!
승현아 고마워! 덕분에 엄청 잘 먹었어~! ^ㅁ^
2/13
집에 다녀온 빈형이 카놀라유 다량과 소금‧간장‧식초 등 집에 자고 있던(zZz) 식자재들을 마~니 지고 와 선물해주었어요!
(식자재 SWAG~~)
2/14
집에 다녀온 재훈이가 카놀라유 2병을 선물해주었어요!
주방이 애정하는 카놀라유! ^^
2/14
달팽이윤하 아버님께서 김치셋트를 주문할 수 있는 (무려) 종갓집 김치상품권을 선물해주셨어요!
세상에, 장자서점 상품권은 보았어도 “김치상품권”은 처음 봅니다!
배추김치+총각김치를 받을 수 있는 A셋트와 배추김치+열무김치를 받을 수 있는 B셋트가 있더라구요!
김치 떨어지면 유용히 쓰일 것 같습니다.ㅎㅎ
윤하 아버님과 상품권을 전달해준 달팽이, 감사합니다~!
(『청년, 연암을 만나다』의 공동저자, 이윤하씨와 JONGGOD HOUSE 상품권)
2/14
집에 다녀온 미죠리가 한과를 한 광주리 선물해주었어요!
명절엔 역시 한과! 광주리째 지고 와 선물해준 미솔이ㅋㅋ
잘 먹을게요~~!!
2/15
집에 다녀온 (상콤한 머리로 돌아온) 서형이가 녹두전+볶음 고추장+生돌김을 선물해주었어요!
머리를 자르고 몇 년은 젊어진 것 같은 서형이가 맛난 것들을 선물해주었어요~
고마워요!^^
2/15
집에 다녀온 보겸이가 ‘곤드레=취한 나물’을 선물해주었어요!
곤드레~ 만드레~ 나는~ 취해버렸어~~♬
취한 나물, 고마워요!
2/15
2주 만에 컴백한 ‘서서히 꾸주늬 천천희’가 꼬소한 누룽지 칩을 선물해주었어요!
ㅋㅋ승현이의 친구유유에 출연한 이후로 풀네임이 생긴 주희!
정말 잘 어울린다는..
웰컴백 서서히 꾸주늬 천천희!
*
부모님 댁에 다녀온 친구들이 다 같이 나눠먹으려고 이렇게나 많이 지고 왔답니다~
여러분! 살림에 보탬이 되어주어 고마워요~!
물론 대부분 우리 스스로의 배에 들어가긴 했지만요... ^^;; 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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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선물들>
2/8
사이재에 갔는데 강미정샘 어머님께서 직접! 손수! 만드신 조청을 선물해주셨어요~
손수 만드셔서 정성이 듬뿍 들어간 달콤한 조청!
깨봉식구들 것까지 챙겨주시다니…넘 감사합니다!!
너와 나, 우리 사이, 사이재…☆
2/8
문샘 매형분께서 엄청난 양의 맛난 김(무려 6박스)을 선물해주셨어요!
어.느.날 3층 문을 열고 택배기사님께서 들어오시더니
엄청난 크기의 대형박스들을 하나, 두울, 셋,…여..여섯;;개나 놓고 가셨습니다.
놀란 청년들, 이것은 대체 무엇인고?? 토끼눈을 하며 배송주소를 보니..
받는 이가 ‘문성환 선생님 앞’..!!
문샘의 매형분께서 보내주신 슈퍼 울트라 초대용량의 김 선물!!!!이었습니다!!!^^
덕분에 김벼락을 맞고 있는 청년들이 요새 얼마나 신나는가 모릅니다.♪ㅎㅎ
감사합니다!!!
2/10
문샘 LP판 파는 알바를 하고 꽁돈이 생긴 호정이 누룽지를 선물해주었어요!
문샘께서 청춘이실 때 한 장 한 장 공들여 사 모으셨던 LP판을 최근에 제가 수정언니와 처분하는 알바를 하게 되었답니다~
세어보니 무려 250장이나 되더라구요!
선생님의 청춘이 깃든 LP판…좋은 주인을 만나게 되었으면~^^
(누룽지를 들고 있는 이 청년은 새로운 청용멤버인 하늘!입니다~
뉴페이스 친구들 덕분에 깨봉이 아주 산뜻~해졌답니다! ㅎㅎ)
2/10
곰샘께서 매콤한 전병과 배 하나를 선물해주셨어요~
종종 곰숲에서 전병을 전해주시곤 하는데, 이게 참~ 맛있더라구요!!
ㅎㅎㅎ잘 먹겠습니다~!
2/11
풀카페 쥔장 올곧은 승현형이 고구마 말랭이 6봉을 선물해주셨어요!
올곧은 이미지의 갑목(甲木) 승현이.
이 말랭이는 또 어디서 난 거니?ㅎㅎㅎㅎㅎ
고맙다요~~!
2/12
근영샘께서 명절날 잘 챙겨먹으라고 달콤짭쪼롬한 코다리조림을,
같은 날 곰샘께서 잡채와 고사리나물을 선물해주셨어요!
~ 비하인드 스토리 ~
깨봉에서 명절을 나는 극소수의 친구들을 위해 주방팀은 간단히 해먹을 수 있는 식자재를 준비해놓고 떠났었습니다.
하지만 명절을 세고 깨봉에 돌아와보니, 냉장고엔 식자재가 그대~로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게 무슨 일이지? 하고 놀랐는데, 알고 보니 명절 내내 선생님들이 챙겨주셔서
해먹을 일이 전혀 없었다고…합니다…. ㅎ ㅎ
2/15
한결이네 어머님께서 머리에 좋은 호두!와 구운 아몬드!를 선물해주셨어요!
견과류는 사랑♡입니다. ㅎㅎㅎ
감사히 잘 먹겠습니다~!
(핑크핑크-한 머리의 요 친구는 새로운 청용멤버인 ‘다현’입니다.ㅎㅎ
상큼한 스무살, 무려 2002년생으로 월드컵 베이비라네요…!!
내일 개강을 앞두고 있는 청용친구들, 첫 수업 화이팅! ^^)
2/15
곰샘께서 물이 뚝뚝 떨어지는 배를 투척!해주고 가셨어요!
ㅋㅋ전 이 장면은 보지 못했지만 뭔가 상상이 갑니다..ㅋㅎㅎ
투척! 감사합니다~! ^^
(물이 뚝뚝 떨어지는 배를 받아든 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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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부터는 본격적으로 거의 모든 프로그램이 개강하겠네요!
오늘은 화성 선생님들이 처음 오셔서 대중지성 프로그램의 문을 열어주셨습니다.^^
오랜만에 뵈니 정말 반갑더라구요!
새로운 공부의 장에서 다들 훌훌 길을 나서시기를! 응원하겠습니다~
주방으로 흘러들어온 선물들,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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