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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일지> 모두 깊이 연결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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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감이당 작성일21-05-01 08:39 조회12,09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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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카페매니저 보라입니다.

벌써 4월의 마지막 날이네요!


호정이의 주방일지를 통해 소식 들으셨겠지만,

깨봉은 에세이 발표의 열기가 한창입니다.

이제 글고평(글쓰기학교 고전평론반)

청용(청공자 용맹정진에세이 발표만 남았는데요.


어렵고 험난(!)하겠지만, 에세이를 통해 자신의 세계를  뒤집듯 뒤집어

새로운 세계를 만나는 통쾌함과 기쁨을 누리시길 바라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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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의 마음을 가득 담아 세미나티 문구를 작성한

카'페'라이터 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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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기간이라 그랬을까요?

이번달 풀카페 매출이 많이 올랐는데요(감사해요!).

오늘 아침 줄자샘께서 하신 말씀이 생각나네요.

'들어가는  있어야 글을 쓰지!'

우리의 에세이에는 커피도 땅콩도 두유도 담겨있는 게 아닐까요^^;


특히 눈에 띄게 많이 팔린 메뉴는 커피입니다.

선물 받은 원두들이 맛있어서 입소문이  덕이 아닐까 싶어요^^

보겸이가 알바하는 카페의 원두에서부터,

윤하가 선물해  용제가 알바하는 카페 원두,

근영샘  바로 앞에 있는 카페의 원두,

글고평 미좌샘께서 선물해주신 원두,

승현샘께서 선물해주신 파주 헤이리마을에서  원두,

매주 산에 가는 한결이가 관악산 길목에 있는 카페에서 사온 원두 등 …

이번 달은 정말 다양한 곳에서  원두를 맛보는 즐거움을 누릴  있었는데요.


커피머신을 애용하는 학인분들은 저를  때마다

'오늘은 무슨 원두야?'라고 물어보는 일이 왕왕있을 정도였어요.

그래서 근영 샘께서 '오늘의 커피'처럼

'오늘의 원두'  붙이면 어떻겠냐는 아이디어를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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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원두는 성승현 샘께서 선물해주신 원두입니다 :)

무려 파주 헤이리마을에서 온 원두!
얼마 남지 않았으니 맛보러 오세요 ㅎㅎ


앞으로도 커피 맛있는 (?)으로 거듭나는 풀카페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깨봉에 오시는 커피는 마시고 싶은데 텀블러가 없다면?

카페에서 일회용 테이크아웃잔에 커피를 마시는 대신

풀카페의 커피를 이용해보시는  어떨까요?


매출을 올리려는 저의 흑심 때문이 절대 아니고요 ^^ ㅎㅎㅎ

(깨봉 오는 길에는 맛난 커피집이 많고저도 애용하고 있습니다)

커피 이야기로 이번 카페 일지를 시작하게  이유가 따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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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근영 샘의 추천으로 친구들과 다큐멘터리를 하나 보았는데요.

KBS 시사기획  <재난시대 : 풍요의 역습>이라는 다큐입니다.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시면 아래 링크를)

https://vod.kbs.co.kr/index.html?source=episode&sname=vod&stype=vod&program_code=T2011-1097&program_id=PS-2020187726-01-000&broadcast_complete_yn=&local_station_code=00§ion_code=05


인류에게 갑작스레 찾아온 재난처럼 느껴지는 코로나가

인류가 누리는 풍요와 깊이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다큐인데요.

다큐에서는 인류가 생태계 침범과 온실가스 배출을 멈추지 않는 

코로나와 같은 재난이 계속  것이라고 말합니다.

마스크와 백신은  해결책이   없다는 것이죠.


'생태계 침범'이나 '온실가스 배출'이라고 하면

어쩐지 너무 거대한 문제처럼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다큐는 한 가정집에서 고기를 먹는 평범한 풍경에서 시작합니다.

그리고 가축 사료를 위해 아마존의 삼림을  경작지로 둔갑시키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일회용 용기가 산처럼 쌓인 쓰레기 처리장의 모습과

4  러시아 야말 반도 영구동토층이 녹았을 때,

그 안에 있던 순록의 사체에서 나온 탄저균으로 인해

수백마리의 순록이 몰살된 이야기를 교차시키기도 합니다.


같이 다큐를 본 한 친구의 말이 인상적이었는데요.

아마존 삼림을 훼손한 건

퇴진 시위에도 아랑곳 않고 경제성장만을 추구하는

브라질 대통령이 아닌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브라질 대통령이 그런 일을 하게끔 부추긴 것에는

우리의 욕망이 있기 때문이죠.


다큐에서는 아마존 산림이  경작지로 바뀌는 것과

우리가 육식을 과도하게 즐기는 것은 결코 떨어질  없는 일이라고 말합니다.

배달음식을 시키고일회용 용기를 사용하는 편안함을 누리면서

코로나가 찾아오지 않기를 바랄 수는 없는 것이지요.


다큐를 보고 수다를 떨면서

나의 욕망과 일상을 바꾸는 것이야 말로 혁명!

이라는 말을 실감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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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번 카페일지를 통해

공부와 자립의 일환으로 카페를 운영하는 매니저로서

카페 영업을 접을(!) 수는 없고 ^^;;

대신에 함께 공부하는 학인분들과 이러한 고민을 나누고

아주 작은 부분이라도 바꿔나갔으면 하는 마음에

우리가 해볼 수 있는 작은 실천들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고 해요.

 

 하나,

잎차는 차거름망이나 찻주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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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거름망은 이렇게 생겼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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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맨 뒤에 찻주전자 보이시나요?

나눠드셔도 좋을 만큼 넉넉한 양을 우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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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 프레스도 있어요! 이건 정말정말 대용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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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우리는 봉투도 있습니다만,

찻주전자나 차거름망으로 우리는게 맛도 훨씬 좋아요 :)


요렇게 생긴 녀석들입니다.

그런데   없다보니 누군가 사용하고 있으면

어쩔  없이 티백을 쓰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하더라고요.

혹시 집에  쓰시는 차거름망이 있으시다면 풀카페에 선물해주세요

알뜰살뜰  사용하겠습니다 :)

 

두울,

분리배출

일주일에 세 번, 깨봉 상주자들이 공간 청소를 하는데요.

분리배출이 제대로 되어있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플라스틱에 종이가 섞여 있는가 하면,

종이 박스에 테이프가 덕지덕지 그대로 붙어있고

심지어는 테이크아웃잔에 음료가 그대로 들어있는 채 버려져 있을 때도 왕왕있습니다.

'공부하는 학인들의 공간인데 설마 이렇게 버렸을리는 없다!!' 싶을 때가 많아요...ㅠㅠ

번거로우시더라도 분리배출을 잘 지켜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세엣,

일회용 용기 사용 최소화

사실 쓰레기 분리배출을 잘 하는 것보다

쓰레기 자체를 만들지 않는 게 가장 좋은 것 같아요.

현대인으로 살면서 특히 코로나 시기에 쓰레기를 만들지 않는 건 어려운 문제긴 합니다.

하지만 손수건이나 텀블러 등을 활용해서

일회용 사용을 최소화할 수는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풀카페에 오시면

맛난 커피를 테이크아웃컵 없이 이용하실 수 있다는^^ㅎㅎㅎ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건

모두가 깊이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철저히 탐구하고 이해하는 것이겠죠!

그런 의미에서(?) 흥미로운 세미나들이 많이 열리고 있으니

함께 공부하면 더욱 더 좋을 것 같네요 ^-^ 호호호

 

 

 

 

 

 이번 일지에도 어김없이

지난 2주간 풀카페로 흘러온 감사한 마음과 선물들입니다


4/17

한결이 어머님께서 매실청 3병을 선물해주셨어요.

원래 주방에 온 선물인데 주매들이 카페에 선물해주었습니다.

요즘 주방과 카페 선물목록에 한결이 어머님께서 자주 등장(?) 하시는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



4/19

근영샘께서 ' 바로 앞에 있는 카페'

맛난 원두를 선물해주셨어요!

말로만 듣던 원두인데, 정말 맛있더라고요 ㅎㅎ



4/20

승현샘께서 맛난 원두라고 하시면서

파주 헤이리의 카페 원두를 2봉이나 선물해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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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는 향으로 마시는 거지"

지난 달부터 공부하는 신체를 만들기 위해

운동을 하고 있는 주매 호정과 주맘 자연


4/24

글고평 '미좌샘'께서 인터넷으로 딸기청을 구매하셨는데

배송사고로 하나   딸기청을 선물해주셨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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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기도 전에 하루 만에 사라져버렸습니다.

기억을 더듬어보면 이렇게 생겼던 것 같아요

제가 봤을 때 이미 얼마 남지 않았었던...^^



4/30

매주 금요일마다 산에 다녀오는 한결이가

관악산 길목에 있는 카페 원두를 선물해주었어요!

마침 원두가 떨어져가고 있었는데 고마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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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산의 기운이 담긴 커피


 


그럼 이만 마치겠습니다.

4월의 마지막 잘 보내세요!

5월에는 승현이의 후기로 찾아올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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