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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일지> 그 와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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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감이당 작성일21-05-15 09:05 조회18,26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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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풀카페 매니저 이승현입니다.


절기는 입하로 들어갔는데 날은 추웠습니다.

날씨가 왜 이럴까? 싶었는데,

갑자기 어제(13일)부터 더워졌습니다.

역시 여름은 불같이 등장하는 것 같아요.

갑작스럽게, 확 불타는 불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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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냉장고 청소


다행히도 보라누나와 저는

여름이 오기전에 미리 냉장고 청소를 했습니다.


원래는 올 초 카페대청소를 할 때 냉장고 청소를 했어야 했지만

잊어버리고 못 했는데, 방학을 맞이하여 드디어 했습니다.

어쩌면 못 할 뻔했으나, 평소에 방학때 꼭! 하자고 매니저들끼리 서로 얘기를 주고 받아서

결국은 할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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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을 끄고, 제품들을 빼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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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거지를 하고 다시 조립을 하는데... 어...?

어디에 있던 친구일까요?

미리 사진을 찍어놓지 않아 한참을 해맸습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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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보라누나가 찾아내서 다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휴...



그리고 메뉴판을 다시 만들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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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격을 조정하고(역시 손맛이 최고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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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 아닌 감으로 줄을 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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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씨만 썻습니다.

제가 그림그리는 재주는 없어서요.


그래도 한가지는 하고 싶어서 나름대로

개그랍시고 레몬청의 청을 푸를청자를 써넣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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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알고보니 레몬청의 청은 맑을 청이 맞았어요.



2. 이열치열


여름엔 이열치열이라고 많은 분들이 삼계탕을 드실텐데요.

학인분들은 주로 차가운 음료를 마십니다...

이열치열해야 여름을 잘 보낼텐데...

그래서 냉장고 문 열기 전에 한 번 이열치열 생각해 보시라고



카페에서 파는 차들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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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잎차-비타민c가 풍부해서 피로회복에 좋고

여성분들 생리통에도 좋다고 합니다.

공부해서 피곤할 때? 비타민이 필요할 때, 드시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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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스민 녹차-카테킨 성분이 혈관염증을 가라 앉혀

수족냉증을 완화시켜준다고 합니다.

여름인데도 손발이 차가운 분들이 드시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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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활성산소를 제거해주어 피부건강에 좋다고 해요.


더위 속에서 냉장고에 있는 차가운 음료를 보다

뜨거운 차를 드셔보세요.

이열치열을 몸으로 느끼실 수 있으실겁니다.


3. 선물목록


5월 5일

줄자샘께서 이번 달에도 떡값 성금을 주셨어요.

줄자샘께서 세미나티를 홍보하라고 떡값을 주시는데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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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8일

호정누나가 방학을 맞아 일찍 퇴봉하여 처음으로 문연 모습을 본

집 앞 카페에서 맛있는 원두를 선물해주었어요.

이 카페가 바로 배달의 민족에서 별 5개를 받았다고 해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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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4일

현숙샘께서 등산다녀오시는 길에 들르신 카페의 원두를 두 봉지나 선물해주셨어요.

고맙습니다.



선물한 마음들을 상상해봅니다.



호정누나가 원두를 산 광경을 상상해봅니다.


호정누나는 오랜만에 집에 일찍가는 길이었어요.

얼마나 발걸음이 가벼웠을까요? 살랑살랑~~

방학이다, 그리고 집에간다. 신났겠죠.

그런데 느닷없이 집앞에

문을 연 걸 본 적이 없는 카페가

문을 열었습니다.


호기심에 이끌려 카페에 들렀습니다.

그리고 마신 커피가 너무 맛있다~!

로 끝나지 않고


그 와중에

아?! 이거 풀카페에 원두 선물하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했어요.




현숙샘이 커피 원두를 산 모습을 상상해봅니다.


등산을 갔다오셨어요.

등산을 가면 친구들과 이야기도 재미있고,

내려와서 먹는(운동 후 먹는) 밥도 꿀맛입니다.

운동 - 피로, 식사 - 소화하는데 오는 졸림,

그래서 카페로 가셨겠죠?

몸이 카페인을 원했을거고

자연스럽게 카페로 가셨을겁니다.

그래서 커피를 마셨는데 맛있다~!

가 끝이 아니라,


그 와중에

풀카페에 선물을 해줄 생각을 하셨어요.



줄자샘이 떡값을 입금해주시는 광경을 상상해봅니다.


스마트폰을 켭니다. - 은행어플을 켭니다.

- 카페정액권 3만원과 떡값 3만원 합쳐서 6만원을 입금합니다.

본인 카페 정액권만 결제하지 않고


그 와중에

선물을 합니다.


학인분들이 주신 선물을 보면

선물은 내가 무언가를 맛있게 먹을 때

나누고 싶은 사람이 떠올라야 하는 것 같습니다.


맛있는 깨봉밥을 먹으면서, 회식을 하면서,

맛있다~! 친구들도 먹이고 싶다. 가 아니라...

맛있다~! 더 먹어도 될까? 라고

욕망이 올라오곤 하는데요.


맛있다~!라는 감각적 쾌락에 매몰되지 않고


그 와중에

선물 준 분들처럼 생각하고 싶습니다.




고맙습니다. 샘들... 생각해보니 세 분 다 불교를 공부하셔요.


호정누나, 줄자샘은 매주 화요일 화엄경세미나를 하구요.


현숙샘은 목성에서 불교공부를 하고 계십니다.


불교를 공부하면

쾌락의 대상에게 매몰되지 않고


그 와중에


다른 생각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2주뒤에 보라누나의 카페일지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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