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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백명상) 화성 2차 명상캠프 방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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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혜경 작성일21-07-14 17:28 조회11,68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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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행복했던 화성 2차 명상캠프 후기입니다.

 

참석인원 : 화성 담임 이경아샘. 반전매력의 염보경샘. 에너자이저 장수빈샘. 그리고 후기작성자 김혜경. (4인)

 

화성 2학기 방학을 맞이하여 함백으로 떠난 7월13일. 서울은 35도에 육박했던 더운 여름날이었습니다. 

날씨보다 더 뜨겁고 행복했던 저희의 함백명상캠프 후기 올려봅니다.

참고로 코로나 상황에 맞게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조심히 잘 다녀왔습니다. ^^ 

 

10시 조금 넘어 제천역에 도착하니 픽업 나와주신 수빈샘과 먼저 도착하신 경아샘, 보경샘이 기다리고 계셨어요. 

차에 타니 손소독제와 시원한 커피를 쑤욱 내밀어 주십니다~! 시원한 커피를 마시며 제천역에서 신나게 출발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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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빈샘과 너무 잘 어울리는 수빈샘 카~에요. 멀리서도 눈에 띄어 찾기 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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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타려니 포즈를 취해보라고 하십니다, 쑥스럽지만 브이~^^;

 

제천역에서 함백까지는 40여분 정도 소요되었어요. 기차가 정말 멈출까 의심이 되는 시골 간이역 느낌의 예미역. 다 도착한줄 알았는데 그로부터 차로 5분정도 간거 같아요. 이 땡볕에 예미역부터 걸어갔으면 힘들었겠다 생각되어 경아쌤께 어떻게 걸어가셨냐고 여쭈어 보니, 걷다보면 금방이라고 하시네요. 역시 초행길은 멀게 느껴지나 봅니다.

드뎌 도착한 곰샘의 생가이자 함백 명상캠프~! 생각했던 것보다 시내(?)에 위치해 있다며, 곰샘께서 깡시골에서 크신줄 알았는데 배신감(?)이 느껴지신다는 수빈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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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마당에 입성. 곰샘 어머니께서 운영 하셨다는 함백슈퍼도 보이네요.

 

집에 들어서니 잘 가꾸어진 텃밭이 보이네요. 집안에 들어서기도 전에 평상에 가방을 던지고 잡초 제거에 돌입해 봅니다. 잡초 제거후 상추등의 쌈채소와 방울토마토를 수확해 가져가는 건 팁이에요. 지나가시다 우리를 발견하신 곰샘 후배분 수현씨께서 완전~순수~ 유기농이라고 하시네요. '마당에 풀을 좀 뜯고 갈까요?' 하고 여쭈어 보니 명상하러 왔으니 명상하고 가라고 하십니다. 그래서 우린 텃밭 풀만 메고 마당 풀은 그냥 두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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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김을 메는 경아샘~! 의외로 풀이 쏙쏙 뽑혀서 뽑는 재미가 있다십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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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초도 예쁘다고 연신 사진을 찍는 수빈샘. 잡초에게 미안하다고 이야기 하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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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수확한 방울토마토와 샐러리. 저 샐러리는 경아샘께서 그냥 우적우적(?) 씹어드셨네요.ㅋ

집안에 들어서니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고 에어컨이 없어도 너무 시원했어요. 도착하자 마자 보드에 오늘의 스케줄을 적으시는 경아샘. 정말로 저 스케줄로 움직였습니다. ^^; 잠시 쉬었다가 일단 점심을 먹기로 하고 나가봅니다. 점심은 근처 식당에서 제육볶음과 닭볶음탕을 먹었어요. 닭은 주문할때 사장님께서 즉시 공수하러 가셨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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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스케줄. 실현력 짱인 경아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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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해서 외모 점검(?) 중인 수빈샘. 예쁘요~^^

    

여행 내내 꽃이 예뻐서, 꿀벌이 신통해서, 제비가 처마밑에 집 짓는게 좋아서, 식당을 나설때 보이는 커다란 집게벌레가 신기해서 등등의 이유로 연신 감탄을 연발하며 사진을 찍는 수빈샘이었어요. 그런 수빈샘을 보며 어쩜 저렇게 감수성이 풍부하냐며, 무던(?)한 보경샘과 나는 신기해했어요. 그리고 수빈샘의 파워풀한 평소의 모습과 소녀같이 감성 풍부한 모습을 비교하며 '극과 극은 통한다더니 참 신기하다.' 그렇게 무던한 보경샘과 저는 이야기하며 웃었어요. 점심 먹으면서도 한참을 에너자이저인 수빈샘과 무던한 보경샘의 스타일에 대해 이야기했어요. 그렇게 스타일이 다른 우리는 함께 어우러지고 있었어요. 수빈샘과 보경샘의 앞으로의 케미가 매우 기대가 되네요. 에너지는 중간쯤에서 만나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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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이당 마당에서 수빈샘이 찍은 꿀벌과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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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먹고 나오는 길에 제비와 제비집이 예뻐서 한컷. 역시 수빈샘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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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먹고 돌아오는 길에 산책하며 찍은 사진. 역시나 수빈샘의 작품. 작의적인 포즈라고 한소리 들었네요.^^;

    

점심을 든든히 먹고 돌아와 명상에 앞서 백팔배 자세를 배웠어요. 더불어 '하심'에 대해서도 배웠어요. 열번 남짓 밖에 안했는데도 땀이 줄줄 흐르고 꽤나 힘들었어요. 추석때면 가르치는 학생들을 위해 절에가서 백팔배를 하신다는 수빈샘. 속도는 천천히 하기로 해요~^^ 저도 앞으로 몸과 마음의 운동으로 백팔배, 아니 삼십배 정도 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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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백팔배 자세를 취해 봅니다.

백팔배 연습을 하고 드디어 명상에 들어갔습니다. '축복의 경'을 들으며 자세를 편안하게 하고 명삼을 시작했어요. 역시나 여러가지 생각들이 떠오르고, 자세도 꼼지락해지고, 속이 불편한거 같기도 하고, 이래저래 집중하기가 힘들었지만 20분 명상을 마쳤어요. 종치자 마자 벌러덩 누워 시원한 마룻바닥에 전신이 닿으니 너무 좋았습니다. 그런데 눕고 얼마 안있어 누워서도 명상을 해보자고 하십니다. 아..역시 화성지기 경아샘은 프로십니다.ㅋ 그런데 누워서 명상하니 또 다른 느낌이었어요. 조금더 편안해졌습니다. 수빈샘은 잠시 조셨다고 하신거 같기도 하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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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명상이 끝나고 벌러덩 누웠어요. 그러고 다시 2차 명상 돌입했죠.ㅋ

 

앉아서 1차, 누워서 2차 명상을 마치고 타임캡슐 공원으로 향했어요. 차로 굽이굽이 산길을 5km는 달려서 도착해보니 전망이 어마어마했어요. 글로 다 표현을 못하겠어요. 그냥 비현실적인 느낌이랄까?^^;; 대형 잎을 가진 양배추가 드넓은 산 비탈 밭에 심어져 있더니 당근 같이 생긴 초록초록한 천궁 (약용 식물)이 한없이 펼쳐져있었어요. 입을 다물지 못하고 그저 아름답다는 말밖에는 표현이 안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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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 풍경에 연신 감탄 중인 보경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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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넓은 천궁 밭 옆 나무 그늘에서 쉬고 있는 경아샘. 바람이 바람이~시원해요~

 

잠시 나무 그늘에 쉬었다가 카페 앞에 있는 벤치에서 잠시 쉬었어요. 눈앞에 펼쳐진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에 잠시 조용히 감상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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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에 앉아 쉴때도 사회적 거리두기 중입니다.ㅋ

 

여름 바람이라고 믿기지 않을, 습도가 딱 좋은 쾌적한 가을 바람같은 바람이 선선하게 불어와 기분이 좋았습니다. 딱 피서온 기분이었습니다. 자연에 도취되어 있을때 갑자기 명상을 제안하시는 경아샘. 밖에서 시원하게 명상하면 더 잘될거 같다고 하시어 3차 명상에 들어갔습니다.^^;; 한참 명상중인데 다른 관광객들이 계단 올라오는 소리에 명상에 집중하다가 흐름이 끊긴 수빈샘이 근처에서 산딸기를 따오셨습니다. 명상이 끝나길 기다리셨다가 선명하고 예쁜 다홍색의 탐스러운 산딸기를 내밀어 주십니다. 맛이 상콤 달콤 너무 맛있었습니다. 산딸기는 벤치 옆길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습니다.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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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자연 속에서 3차 명상에 들어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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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빈샘이 따오신 산딸기에요. 먹고 한번더 따다 맛있게 먹었습니다.

 

3차 명상을 끝으로 함백 명상캠프를 마치고 다시 제천역을 향해 돌아왔어요. 돌아오는 길에 경아샘께서 준비해오신 너무나 달콤한 단호박을 먹으며 공부이야기, 감이당 이야기, 세대차이 이야기, 자식 교육 이야기 등등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기대 이상의 재미와 감동과 배움이 있는 좋은 여행이었습니다. 행복한 시간 함께 만들어주신 여행 친구 경아샘, 보경샘, 수빈샘께 감사드리며 여행 후기 마무리 하겠습니다. ^^

 

ps. 타임캡슐 공원에 가시려면, 차를 가지고 가시는걸 추천해요. 너~무 멀거든요. 뜨거운 여름엔 특히나 차로 가시는게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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