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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일지>늦여름 주방에 온 선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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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감이당 작성일21-08-14 15:25 조회9,68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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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보라언니와 함께 올해 하반기 <일상주방>을 같이 꾸려갈 이달팽입니다

작년 상반기 빈형과 함께 주방 매니저를 했었는데(까마-득)

그때와는 활동을 같이 하는 멤버들도 달라지고, 주방에 오시는 분들도 달라지고,

연구실도, 저도, 주방도 ('일상주방'으로) 달라져 처음 주방매니저를 하는 기분입니다

긴장도 좀 되고, 요새는 코로나 때문에 다른 분들과 함께 식사를 할 수 없는 상황임에도

주방은 쉬지 않고 돌아가는 큰 공간이구나 하는 것을 새삼새삼 (다시) 느껴가는 중입니다

그리고, 이번주에도 역시 주방에 함께해주신 선물들이 많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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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금요일, '감이당' 앞으로 큰 박스 하나가 왔습니다.

주맘 자연언니가 공작관 샘들이 주문하신 물건인 줄 알고 전해드렸는데

열어보니 비타500 다섯 박스!

신미숙 선생님께서 감이당에서 공부하고픈 마음을 담아 선물을 보내셨다고 합니다.

공작관에도 두고, 3층 '베풂의 전당'에도 두고 카페냉장고에도 두어

왔다갔다하며 한 병씩 맛있게 먹었습니다



8/7


지난주에는 무를 한 박스 보내주신 융희샘, 이번주에는 오이를 한 박스 가득 선물해주셨습니다!

밭에서 직접 키우신 오이라 몽둥이(?^^)만한 오이도 있고

곧게 자란 오이도 있고, 직진하다가 커브를 돈 오이도 있었어요

오이는 도라지무침, 묵무침에 들어가 반찬을 더 맛있게 해주기도 하고,

볶아지고, 무쳐지기도 하면서 더운 여름에 상쾌한 반찬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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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화성에서 공부하고 있는 소민언니가 겸제 세돌을 기념하여 초코설기 한 박스를 선물해주셨어요

겸제가 벌써 세돌이라닛..! 결혼식에 간 것이 엊그제 같은데 말이죠 ^-^

앞으로도 연구실 이모들의 귀염둥이로 건강하게 잘 자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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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요미 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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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제 덕에 달달한 일요일이었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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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밤에는 청탐 여름방학을 맞아 집에 갔다가 돌아온 보겸언니가

캐리어에 콩국수면과 콩가루, 무려 30인분 어치의 콩국수 재료를 실어왔어요ㅎㅎ

이제 입추에 접어들어 아침 저녁으로 좀 선선해졌는데요

8월이 가기 전 더운 낮에 맛있게 잘 먹도록 하겠습니당٩( ᐛ )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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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에는 역시 집에 다녀온 한결형이 강정과 고구마칩을 선물해줬어요.

공부방에 놓인 강정과 고구마칩은 이날 다 사라졌답니다



8/10


이날 오전 공부방 문 너머 쿵! 소리와 함께 융희샘이 보내주신 무, 호박, 고추가 도착했습니다

이번 주에도 두번이나 선물을 보내주셨는데요

주방 대대로 내려오는 문구 "주방의 선물은 8할, 그중의 4할은 융희샘"를 실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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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무 3개와 아담한 호박 1개, 매운고추와 아삭고추 한 가득을 선물해주셨어요

모두 맛있게 잘 먹겠습니다!



8/10


옥상 텃밭 농부 용제가 토마토와 가지를 한아름 선물해줬어요!

지난주에도 마법같은 생산량을 자랑했던 제다이의 '마법의 가지 나무'..이번주에도 역시!

이 주방일지를 쓰고 있는 중에도 용제가 가지 12개를 주방에 선물했다고 연락을 했네요.

따로 밥을 해드시는 사이재 선생님들께도 융희샘이 보내주신 오이와 함께

가지를 선물해드렸어요.

'일상주방'의 새로운 인턴이자 '참새카페'의 새 주인이 된 단비언니와 용제형이 인사 드릴 겸

양손가득 선물을 들고 다녀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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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1


사과와 사과즙을 연구실에 자주 보내주시는 낮달 농장의 이유신 선생님께서

신선한 사과즙을 두 박스 선물해주셨어요

공부방 청년들도 매일 손에 들고 다니고

곰숲, 나루샘들께도 전해드렸습니다. (사이재에도 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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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샘들께서 나루앞 화단에서 열일한 상추 꽃대를 선물해주셨어요!

문영샘이 반찬가게에서 사오신 상추대 나물이 맛있으셔서 저희 주방에서도 해보라고 주신 것인데요

저희가 알아본 결과 꽃이 피면 질겨져 먹지 못하게 되는 것 같아요...ㅜ

반찬거리 대신 꽃 선물을 받은 것으로 ㅎㅎ ٩( ᐛ )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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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색 상추 꽃다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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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집에 다녀온 석영언니가 접시 닦아 먹기엔 아까운 제주식빵을 선물해주었어요

꺼내는 순간 식빵이 빨리 없어지겠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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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언니가 그린 제주도에서 온 식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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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 주방 대청소를 하다가 부러진 프라이팬 거치대를 발견하고 새로운 스뎅 거치대를 선물했습니다.

원래는 가로로 꽂는 프라이팬 거치대를 사려고 했는데요 옵션을 잘못 고르는 바람에

세로형이 와버렸습니다. 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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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2


곰샘 행설수설 강의를 듣고 계신 김정선 샘께서 '부지런한 농부'님의 쌀을

20kg 선물해주셨어요!

딱 쌀이 떨어질 즈음에 도착한 단비같은 선물이었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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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봉의 부지런한 농부 용제와 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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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에 있었던 핑-퐁 칸트토크에서 새로운 예지계(?)가 열리는 랩낭송을 해주신

동연샘께서 공연비5만원을 주방성금으로 다시 선물해주셨습니다.

이 날 유튜브 라이브 채팅방에서도 동연샘의 랩에 다들 놀라셨는데요 (어떻게 칸트로 이렇게 랩을..?!)

멋진 공연도 주방성금도 감사합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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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은 역시 옥수수인가봅니다 :)

익명의 선생님께서 진공포장된 옥수수를 한 박스 가득 선물해주셨어요


선물해주신 분을 (간절히) 찾습니다 !!

어디서 와주신 옥수수인지 궁금합니다 :)

잘 쪄서 간식으로 맛있게 먹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주방의 일주일은 선물을 열고, 정리하고, 어떻게 먹을지 궁리하는 시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습니다.

늘 마음써주시는 분들 감사드려요.

다음 주는 다시 보라언니의 주방일지로 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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