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일지> 9월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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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감이당 작성일21-09-03 10:35 조회12,10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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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주방매니저 보라입니다 :)
같이 매니저를 하고 있는 윤하,
그리고 든든~한 인턴 친구들! 단비, 용제와 함께
주방을 맡게 된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 달이 지나 9월이 됐네요.
주방에서는 한 달에 한 번 주방대청소를 하는데요.
어제 9월 맞이 대청소를 했습니다.
이번 대청소 날에는
우리의 식재료들을 차갑게 품어주는
냉장고 3대의 속내를 들어내
깨끗하게 닦아 주었습니다.
(냉장고를 쳐다보는 게 아니라 청소하고 있는 중입니다)
(밥솥 부품을 섬세하게 세척하고 있는 단비의 손길)
사실 대청소에서 가장 중요한 건 칼 갈기 인데요
이 날 칼날의 마감 정도가 한 달의 칼질(!)을 좌우하기 때문^^!
지난 달 칼 가는 법을 전수받은 용제가 열심히 칼을 갈았는데,
칼이 잘 들지 않는다는 제보가 들어왔는데요...
아무래도 너무 오래 써서 닳고 닳은 숫돌에 커브가 생겨
칼날에도 덩달아 커브가 생기는듯 하여
새 숫돌을 장만했습니다.
(어깨가 무거운 용제)
용제의 연마된 실력과 새숫돌의 콜라보로
다행히 이번에는 칼이 잘 든다고 하네요 +_+
한층 예리해지고 (칼날이)
더욱 깔끔해진 (냉장고가)
일상주방을 가득 채운
선물들을 소개합니다!
8/29
해완샘이
고모님께서 보내주신
고추, 깻잎, 부추, 대파, 방풍나물을
잔뜩 선물해주었어요!
깻잎은 쌈으로 먹고 요리에도 넣어 먹었고요.
부추는 달걀과 함께 볶아 먹었어요.
파와 고추는 이 요리 저 요리에서 맹활약 중입니다^^
8/31
경아샘께서
홍로사과 두 봉지 같은 한 봉지를
간식으로 선물해주셨어요
충무로역에서 파는 걸 보시고
맛있어 보여 사오셨다고 ^-^
역에서부터 들고 오시기 무거우셨을텐데...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가을의 맛이 느껴졌어요 ㅎㅎ
8/31
국세청에서 근로장려금을 받은 승현형이
주방에 늘 필요한 30cm짜리 프라이팬을
두 개나 선물해주었어요 :)
근로장려금이 입금(!)된 걸 확인하자마자
주방에 뭐 필요한 거 없냐고 물어봐 준 승현
고맙습니다~ 잘 쓸게요 !
새 후라이팬들을 선물 받았으니
달걀 후라이가 스크램블이 되는 참사가 줄어들겠군요
후후후
9/1
제주로 휴가 다녀온 소담이가 제주 보리빵과
선물 받은 술(!)한 병을 선물해주었어요!
왠 술? 인가했더니,
연재를 시작하게 되어
술을 마시지 못해(!) 선물했다고 합니다.
보리빵은 사이좋게 나눠먹고
술은 일단 카페에 장식해두었습니다.
연재 마치면 마시러 오는 거 아닌지^^ㅎㅎ
‘지금 동물병원에 갑니다’라는 제목으로 연재될 소담이의 글은
9월 중순부터 MVQ(http://mvq.co.kr/) 에 올라간다고 하네요 :)
동물병원에서 일하고 있는 소담이가
어떤 이야기들을 들려줄지 기대가 됩니다 ^^
9/1
(용)제다(현)이가
옥상 텃밭의 마법의 가지 나무에서 수확한
가지 10개를 선물해줬어요
('가지 수확, 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니다'를 가지로 표현한 용제)
9/1
다현이가 살찌기를 위한 간식을 사려다
깨봉 사람들 생각이 나서 같이 먹으려고
맛있는 고구마 칩을 2kg이나 선물해주었습니다.
그런데 이 거대한 고구마칩이 하루만에 사라졌어요...^^;;;
다현이는 살찌기 힘든 운명을 타고난게 아닌지...
9/1
글고평 미자샘께서
유용한 생필품!
마스크 1박스와 칫솔&치약,
그리고 곰팡이 제거제를 선물해주셨어요
(운동을 통해 단련한 균형감각은 이럴 때 써 먹으라고 있는 거죠 ^^!)
9/2
깨봉주방의 곳간을 책임져주시는
필동의 큰손 大장금샘께서
쌀 200kg을 선물해주셨어요.
(고구마칩은 하루만에 사라졌지만...
쌀은 두둑히 있으니 밥 많이 먹어 다현아!)
가을로 들어서면서 입맛이 돌아오는 건지
요즘 청년들이 밥을 정말 잘 먹는데요^^;;
곳간이 가득차니 든든합니다.
감사히 맛있게 잘 먹겠습니다 :)
9/2
곰샘께서
콩나물 한 박스와 고구마 줄기 한 봉지를 선물해주셨어요.
선생님들 연구공간인 ‘곰숲’ 앞에 종종 야채 트럭 아저씨께서 오시는데요.
자주 마주치시다 보니 이제 이웃처럼 느껴지신다고 ^^;;
깨봉 오시는 길에 그냥 지나칠 수가 없으셔서
졸고 계신 아저씨를 깨우시고(!)
콩나물 한 박스와 고구마줄기 한 봉지를 사서 직접 들고 오셨어요.
마침 메뉴회의 하기 전이라
콩나물 밥과 콩나물 무침으로 메뉴에 넣었습니다 :)
맛있게 먹겠습니다!
9/2
김정화 샘
(한결 어머님)
콩나물, 잡곡, 양파, 파스타 재료를 한 가득 보내주셨어요!
매번 박스가 터질만큼(!) 식재료를 한 가득 보내주시는 정화샘.
이번에는 한결이 아버님께서 콩나물 무침과 파스타를 하셨는데
너무 맛있게 드셔서 '이 맛있는 걸 깨봉식구들도 맛보면 좋겠다~'는 생각에
콩나물과 파스타를 보내주셨다고 합니다.
한결이 편으로 토마토 파스타를 맛있게 하는 비결까지 같이 전해주셨는데요.
양파를 잔뜩 넣고 투명해질 때까지 달달 볶으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고 하네요.
아버님의 맛을 따라잡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일취월장하고 있는 청년들의 실력을 발휘하여
맛있게 만들어 먹겠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가을이 오는 게 느껴지네요.
일교차에 적응하느라 졸립고,
입맛이 좋아져 과식하고 졸리기 쉬운 환절기 입니다.
환절기 건강 유의하시길 바라며,
다음주에는 윤하의 주방일지로 찾아오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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