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대중지성반 함백에 다녀온 후기(9/5~9/6) > 사진방

사진방

홈 > 커뮤니티 > 사진방

수요 대중지성반 함백에 다녀온 후기(9/5~9/6)

페이지 정보

작성자 고요한걷기 작성일21-09-06 20:43 조회10,802회 댓글3건

본문

 

 

명상캠프 이야기

 

안녕하셔요. 수성 2조 김경아가 인사드립니다.

담임샘이신 김희진샘, 정명선샘,임영희샘 저까지 단출하게 네명이서 함께 함백길에 올랐지요.

꼭 한번 가보고 싶었었는데 이렇게 빨리 기회가 되니 큰 감사함에 후기작성도 제가 하겠노라고 자원하였답니다.

저 멋지죠?? ㅎㅎ



둘이서.jpg 고추말리기.jpg

일정표.jpg

 

아주 파란 하늘이랑 짙은 초록잎들이랑 빨간고추를 정말 많이 봤어요. 대추랑  옥수수는 지천에 있더라구요. 산책길에 본어떤밭은요 호박 저장고인줄 알았어요. ㅎㅎ동네 호박이 다 한밭에 모인듯했거든요. 거기다 다정하게 걷는 두분까지.. 이런것이 안구정화구 힐링되는거 맞지요? 현관문 열고 들어가자 마자 담임샘께서 일정표를 적으시더라구요  으으음..명상이 세번이나 된단 말이지? (엄청난 긴장)

 


명상센터1.jpg


문 딱 열었을때 눈에 들어온 이곳은 무슨 청소년 수련관 같았어요.ㅎㅎ

낮은 원목책상이랑 테이블이 정갈하게 정리된 곳이어서 명상하는데 집중하기 좋았구요. 저같은 명상 초보는 주변이 산만하면 당췌 집중이 안되거든요.. 공간에 구애받지않고 맘만 먹으면 명상이 가능한 고수가 되어야겠지요?

 


명상.jpg

 

이 사진 앞에서 한마디 안할 수가 없어요. 생전처음 가부좌 명상을 해봤는데 다리가 저리다가 통증으로 오더니 무릎위에 올려놓은 두 손의 무게가 100배로 무겁게 느껴지고.. 그래도 다른분들에게 방해될까봐 견뎌내긴 했어요..다리는 엄청난 고단함에 시달렸지만 고요한 시간을 가질수있어서 참 좋았어요. 덕분에 다음날 아침 명상은 시간이 좀더 길었는데도 견뎌지더라구요 ㅎㅎ 역시연습과 훈련이 답이구나 결론 지었답니다. 그래서 담임샘께 명상관련 앱을 추천받아 집에서 연습해보기로 했습니다.

 

 

접시꽃.jpg 특이한 나무.jpg

마당에 있는 접시꽃인데요..긴 줄기에 수없이 많은 꽃들이 폈다가 지고 씨앗이 된 지금 조금 늦게 핀 꽃 두송이가 하늘 조명을 받고있는것 같지요? 옆 사진도 자세히 보셔요. 아침 산책길에 발견한 나무에요..함백에 가시면 구불 구불 하지만 입사귀는 잘 맺은 요 나무를 한번 찾아보셔요. 구불구불한 나무가 안돼 보였는지 선생님 한 분이 옆에서 나무대신 몸을 쭉 펴셨어요. 

 

 

함께 사진을.jpg


집안에 앉아 놀거리가 없으니 자연을 관찰하고 자연과 가까이 다가가게 됩니다. 꽃은 그 자리에 있으나 날개짓하던 나비가 날아오고 우리는 나비를 찾아 꽃밭에 모였습니다. 이름도 찾아 불러보고요.." 홍아 홍아 이름처럼 붉기도하네 백일홍"

어디에 눈길을 두어도 좋은날. "꼭 함백의 하늘이고 그곳의 가을이어서 좋았을까요? 암만...말해 뭣할까요. 아마 그래서 더 좋았을테지요~!! 

 

 

전체 샷.jpg

 

아침명상을 마치고 대문을 채우며 소박하지만 정갈하게 살림들을 잘 관리해주신 분들께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위로받고 힐링되는 함백 산장이 되도록 앞으로도 소중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이용하겠습니다. 

 

*덧붙임 제가 글을 올리다가 두번이나 날아가서 사진도 글도 축소하여 올리게 되었습니다. 

간략하게 작성한점 이해해 주셔요~~*

 

 

 


댓글목록

강강님의 댓글

강강 작성일

후기 감사합니다. 정성스러운 글 써주신 덕분에 저도 함백의 아름다운 정취를 느끼네요~^^

지향님의 댓글

지향 작성일

한폭의 아름다운 수채화 같은 후기글이 소녀감성의 경아샘을 말해주는 듯 해요~^^
여름의 함백과 가을의 함백은 또다른 맛이 느껴지기도 하구요...

다시금 그리워 지는 함백....저도 불러봅니다. 백아, 백아, 함백아~ ㅎㅎㅎ

진스님의 댓글

진스 작성일

손들어 후기 작성하심~~!!완전 멋짐이세요^^경아샘의 또랑또랑한 목소리가 들리는 듯해요 '홍아,홍아 백일홍아..'부르실떄...재미나고 경쾌한 후기 잘 읽었습니다. 저도 수성이 끝나기 전에 한번 가보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