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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 3학기 서유기 에세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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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요한걷기 작성일21-10-04 22:50 조회6,512회 댓글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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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셔요?

수성 3학기 에세이 후기를 부지런히 메모해둔 기록들로 옮겨보겠습니다. 

아울러 한사람 한사람의 글을 읽어주시고 정성으로 귀한 코멘트 해주신 고미숙 선생님께 머리숙여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다리 다치신것 빨리 회복하시도록 마음모아 기도합니다.

 

에세이 발표는 21분이 줌으로 접속하여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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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고미숙 선생님께서  고민하는 바를 알겠으나 그 고민을 뚫고나갈 길을 못찾고 있는게 공통점이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저희에게 고미숙 선생님같은 스승이 필요한 것이겠지요?

 

1조

한수빈 : 자기만의 고유한 경험인 것처럼 쓴것은 '허구'이다. 다른사람도 다르지않다. 인정욕망 없는 사람은 없다 타 인들은 어떻치? 에 대한 관심이 없는게 문제이다. 나의 고통을 통해서 타인을 보는 것 그래야 출구가 나온다. 자기 욕망을 객관화해서 분석하고 타인들은 어떤 욕망으로 살고있는지 볼 것. 그래서 다 힘들게 살고 있다는걸 안 순간 내가 굉장히 덜 힘들어지고 이게 바로 자아를 해체하는 방법이다. 

수빈샘의 진솔한 글로 귀한 말씀을 들을수 있었네요. 도움이 되셨기를 그래서 늘 밝은 수빈샘을 뵙게 되기를~!!


김민서 : 다른사람을 위한 일을 좀 해보세요. 백일기도도 구십일 이후 질적 변화가 오구 108배도 백번이후 질적 변화가 와요. 본질에 대한 공부는 무형의 자산이니까 '지속' 이라는 질이 개입해야 한다구! 양적인  확장보다 질적인 확장을 위해 비우는 공부를 해 보세요. 다음~!!!!ㅎㅎㅎㅎ

비우는 공부라.. 곰샘의 언어는 참으로 신선하면서 어찌이리 입에 잘 붙을까요? 민서샘 우리 같이 비우는 공부를 해봐요!!


이서윤 : 부처가 부처인 이유는 주변의 단 한번의 죽음을 보고 '생' 이라는 교만이 사라지고 노인을 보는 순간 '청 춘'에 대한 교만이 사라져요..이게 바로 부처다. 공부를 하려면 정면으로 봐야한다. 왜 나는 화가 났을까 죽음이 다가오는 속도로 인해 받은 충격을 각성으로 만들거냐 타락으로 만들거냐 이건 나의 몫이지 절대로 객관적 원인이 될 수는 없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해주신 " 내가 깨우쳐지면 아버지가 거룩한 존재가 된다" 는 말씀 제 마음하나 더 보태서 서윤샘께 꼭 다시 해드리고 싶었습니다.^^

 

유수연 : '의미있는 삶"이 좀 막연하다 '성'하고 '돈'에서 자유로운 존재 본인이 그런 존재가 되면 된다. 그건 할 생각을 안하고 자꾸 기대고 있는 것이 문제다. 조직이나 사람에게 기대를 걸다가는 핑계가 되니 다른데서 찾지말고 본인이 그런사람이 돼라.  

저는 고미숙선생님이 해주신 이 코멘트가 너무 좋아서 좌우명으로 삼고 싶습니다. 수연샘께 부디 큰 위로와 힘이 되었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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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

임영희 : 그동안 나를 찾은게 아니라 나의 소질이나 적성을 찾아 헤멨다는거 아니에요? 자기를 명료하게 파악하고   자각하고 내삶을 정신차리고 해야하는 일은 누구나 해야하는 일이라고! 이걸 본성이라 하지 적성이라고 안해. 적성이나 소질은 없어도 돼요. 자기언어와 논리,사유를 명징하게 하는것이 중요해요. 그럴려면 논리와 맥락이 잡혀야해요. 

영희샘의 솔직한 글로 저희가 함께 곰샘의 귀한 말씀을 들을수 있었어요.감사합니다 : )

 

이종숙 : 내 생각이 집약되어야 해요. 핵심이 뭔지  구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버킷리스트'가 정말 허무를 벗어나게 해줄까? 사유는 능동적으로 나를 관찰해야 바뀐다고! 깊이 자기를 마주 하세요. 안그러면 자기를 소외시키게 됩니다.죽기전에 진리를 닦는것과 이타심을 키우는것 이것말고 뭐가 더 있을까요?

우리자신을 외롭게 소외시키지 말고 잘 살아봅시다 종숙샘 : ) 토닥토닥...

 

한미택 : 핵심에 집중하세요.. 저팔계에 감동받았어---> 희시동을 치우는것을 보고 이런게 수행이구나 알았어--->그 안에는 어떤 덕성이 있는걸까--- >자기를 내려놓고 자기가 잘할수있는 일로 길을 열어 주겠다고  한 그 마음과 연결이 되야지. 

마지막으로 자기를 속이지 마세요!! 란 말씀이 제게도 와 닿았네요. 우리같이 저팔계의 마음과 연결해 봐요 미택샘.

 

설성희 : 지혜로 가득한 깨달음의 세계 라는 제목에서 지혜와 깨달음은 하나다. 낭만적 이미지는 지혜도 깨달음도  아니에요. 명상을 이미지로 소개하면 공부가 안돼요. 이 글은 앞에서 논리구성 잘해놓았는데 뒤에가 좀 아쉬워요.

정성스런 글로 도반들이 함께 좋은 코멘트를 들을수있었으니 감사드릴뿐 이지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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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조 

문순영 : 삼장의 찌질함을 진솔하게 접근하셨어요. 상대방의 적개심을 면밀히 분석하면 덩어리가 쪼개지고 흩어져 요. 그러면 병이 안돼요. 감정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는게 중요하니까 삼장의 속에 있는걸 감추지않고 다 드러낸걸 포착 하신거예요. 그걸 네비게이션 삼아 내 삶에 적용하세요.

순영샘의 남편분과 에피소드도 재밌었어요 : )

 

김언형 : 자신을 진솔하게 쓴 건 알겠다. 젊은이들이 갈등하고 충돌하고 힘들때 그것을 조정하고 위로해주는 노인이 필요하다. 정서적으로 자립을 해야한다 누군가의 위로 인정욕망이 아니라 내가 누군가를 위로해주는 존재가 되어야한다.  나는 어떻게 하면 정서적 독립을 할 수 있을까 나는 어떻게 늙어갈까를 화두로 삼으시기 바랍니다.

지금 후기글을 작성하고 있는 저도 그리할려고 합니다. 언형샘 더 건강하고 생기넘치시길 ~!! 

 

허이선 : 감정과 관계와 물질의 속박을 명료하게 직시해서 하나씩 하나씩 하세요. 하루에 3그램씩 다이어트 하 듯이, 부처님은 부족한 게 하나도 없 었지만 출가를 했어요. 문제가 있어서 출가를 한게 아니고! 느긋하고 자유롭게 이게 되지 않아서 출가를 했다구!!

느긋하고 자유롭게는 해탈의 경지인가봐요 이선샘 ^^

 

신해선 : 글이 재밌고 논점이 명료한 장점이 있어요. 야무지고~ 그런데 남편을 링에서 구해줘야지 . 링에서 내려와도 된다고 해줘야지 (하..저 이대목에서 울집 양반 생각나서 가슴이 짠~ 했어요.) 몸이 골병드는데 자기를 돌볼 줄 모르는 어리석음을 누가 구해주냐고!! 본성은 우리가 모두 부처라는 것!!!

돈의 용법을 바꿔야지 중산층들아~! 죽을때 부자로 죽는건 챙피한 일이라고!!! 곰샘의 음성이 들리는듯 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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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조

허윤주 : 생긴대로 살면 안돼?라는 제목에 "안돼" 라고 단호히 말씀 하셨네요 ㅎㅎ성글게 성글게 결합을 해서 논리적으로 맥락이 설득력이 없어요. 내가 화를 낸거에 대한 과보는 당연히 돌아오게 돼 있어요 누군가도 나에게 이유없이 화를 내게 돼 있다구~! 빨리 정교하게 분석해서 해체를 해야 해요 인과를~ 부처님이 가르친 말씀은 '명료하게 분석하라' 즉 '자기를 관찰해라' 라고!

윤주샘덕분에 꼭 필요한 말씀을 들었습니다. 과보에 대해 깊이깊이 생각해봅니다. 

 

황은숙 : 손오공의 정과란? 정과의 의미찾기 에서 제목이 반복되고있다고 하셨지요. 잉여적말을 하는것과 해야할말 을 정확히 하는것에 대해 중요성을 말씀하셨구요. 글에서 쓰신 '불로장생'은 세속적 욕망의 절정이다..부처가 된다는게 뭔가? 

같이 고민해 보아요 은숙샘 글 덕분에 생각의 확장이 일어나는것 같았습니다. : )

 

박지은 :  왜 나는 손오공처럼 강해져야 자유롭다고 생각했을까..현대인은 다 그렇죠 돈이 있어야 힘이 있어야 자유 롭다고 생각하죠. 돈으로 감각적 즐거움을 마음껏 누리는걸 자유라고 생각하는데 이런걸 구체적으로 부숴야 해요.  절대로 망상의 그물에 걸리지 않는것 , 나의 망상을 부수는 치밀하고 정교한 무기로써야합니다. 불교나 동양사상을,

정말 곰샘의 언어는 어찌 이리 새롭고 신선할까요?  저는 언어개발은 안되니 자꾸자꾸 연습해야겠습니다. : )

 

정명선 : 글은 소박하고 투박한데 자기 문제랑 결합을 잘하셨어요. (귀한 칭찬 들으심^^) 말로 소통하려면 자의식의 힘을 빼는것도 중요한데 타인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해요. 그래야 얘기가 '쏙''쏙'들어와서 변주할 수 있게 돼요. 자의식을 버리는 가장 중요한거는 타인에 대한 관심이에요. 서유기를 읽으면서 뭘 느꼈는지 알겠어요^^(이 또한 부러운 칭찬)

 꼭 꼭 새기면서 살아갈게요. 타인에 대해 관심갖는거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명선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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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정 : 자아도 비만이다. 하루에 3그램씩 전략적으로 하는 다이어트처럼 전략을써서 연습을 하자! 나로부터 벗어나는 자유 가벼움을 누려야 한다. 금강경이나 반야심경같은 부처님이 터득해놓은 명료한 논리와 이치, 이것이 중요하다..

이런 새로운 언어를 들은것만도 제겐 감사했던 하루였습니다 정성스런 글 감사합니다. 희정샘 : )

 

김경아 : 죽음에 대한 맹목적 두려움은 정말 해로워요. 우리는 죽음으로부터 왔어요 모르는채 괴로워 할 필요가 없    습니다. 죽음으로 갔다가 다시 생으로 오겠죠. '티벳 사자의 서'를 보세요. 이왕 죽음을 화두로 들었으면 진짜 공부를 해 보세요. 죽음에 대해 아는만큼 두려움은 없어요.

 

은보람 : 문장이 정확하고 글을 좀 써본 사람 같아요. 문장 하나하나가 치밀하게 이어지는데 독백같아요 은보람씨 삶에 타인이 없어요. 문장이 유려하고 좋은데 바깥으로 나갈수가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우주와 소통하는게 마음이에요. 삼장법사처럼 찌질한 모습을 다 드러내고 가도 괜찮아요. 독백을 자꾸 하는 습관을 들이면 안돼요. 재능을 독백에 쓰면 안돼요.

보람샘과 조금 더 가까워진 느낌이 들은건 저뿐 이었을까요? 응원할게요 보람샘 : )

 

송승미 : 인생이 행복하면 남에게 전달되어야해요. 그렇지 않으면 이기심 이에요. 모든 슬픔은 무게를 잴 수 없는데타인하고의 공감이라는 영역이 있거든요. 그속에서 타인들이 무수히 겪는 슬픔속에서 내 슬픔을 볼 수 있어야해요 그래야 이게 구도라는 영역이 되는거예요.

울림이 큰 귀한  코멘트를 듣게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승미샘 : )

 

이진영 :  우월한 덕성이 아니라 거죽이 잘난거에 열등감을 가질 일이 아니에요. 그게 인생의 전부라고 받아들이고 있는거네? 유머와 지성이면 다 휘어잡을수있으니 연마 하도록 하세요. 자기만 쳐다보고 있어서 타인이없어요. 타인에 대한 공감과 호기심이 있어야 내가 그만큼 자유로워 지고 유머와 지성이 생겨요. 차별 받아서 약자 였었다면 나는 다른 약자를 얼마나 생각해줬나 나는 다른사람을 열등감에 빠지게 하는일에 동조하고 있지는 않나? 생각해 봐야해요..

저도 유머와 지성으로 우리집 남자 1,2,3호를 휘어잡았으면 좋겠어요. 진영샘 우리 같이 유머를 연마해 봅시다 : ) 

 

  고미숙 선생님께서  해주신 귀한 코멘트를 글쓰기 성장의 자양분삼아 4학기엔 더 진솔하고 좋은글이 나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그리고 수성 전체가 글쓰기의 기본틀 ( 제목,소제목,단락 나누기등) 을 안 지킨다는 말씀도 하셨습니다. 우리모두 스승의 말씀을 잘 기억하도록 해요.ㅎㅎ~수성 여러분 에세이 쓰시느라고 수고 많으셨습니다~*

 

축하 드립니다. 신해선샘 정명선샘 두분께서 글쓰기 상을 받으셨어요~

 

 

                                                                    끝

댓글목록

설성희님의 댓글

설성희 작성일

수고 많으셨어요 경아샘^^. 줌으로만 이루어진 발표, 그 말씀들을 되새기며.

지향님의 댓글

지향 작성일

이렇게 상세한 후기라니!!!

곰샘의 가슴을 후벼파는(?) 주옥같은 말씀에 다시 한번 감동이 느껴지네요~^^
따뜻하게 다독여주시는 경아샘의 마음이 느껴져 감사하게 읽었습니다~~

진스님의 댓글

진스 작성일

곰샘의 명쾌한 코멘트를 경아썜 유쾌한 글로 다시 보니..
기억이 생생하고, 도움이 됩니다.
고생하셨습니다.

강강님의 댓글

강강 작성일

글로 읽으니 또 그 현장에 다시 있는 기분입니다!ㅎㅎㅎ
다시 정리하시느라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고요한걷기님의 댓글

고요한걷기 작성일

녹취를 다시 들으며 적어서 말 마무리가 고르지 않네요. 반말 존댓말이 섞여있지만 애정 듬뿍 담은 맘으로  편안히 읽어주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