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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3학기 에티카 렉쳐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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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혜경 작성일21-10-06 05:52 조회6,836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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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화성에서 철학을 배우고 있는 김혜경입니다.

 

오늘 화성 3학기 에티카 렉쳐가 있었습니다. 화성에서는 2학기부터 스피노자와 함께 놀기(?) 시작했는데요. 자신의 문제를 가지고 그간 스피노자를 통해 배운 것들과 연결시켜 강의를 하는 형식이었습니다. 오늘 렉쳐는 화성 학인 12명, 담임 이경아샘, 그리고 스피노자와 친구(?)가 되어 놀 수 있게 열정으로 강의해주시는 채운샘과 함께 했습니다.


감이당에서 글쓰기가 아닌 렉쳐 형식으로 과제를 수행한 게 이번이 두번째라고 하시던데요. 그것도 온라인으로 진행되어서 다소 어려웠지만.. 담임 이경아샘의 응원에 힘입어 우리 화성 샘들 모두 정해진 시간내에 멋지게 렉쳐를 해 내셨답니다~! 이 어려운걸 저희가 해냈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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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렉쳐 끝날 때쯤 모두 환하게 웃고 있는 화성입니다~! 그저 끝나서 좋은건 아니었겠죠? ^^;


       

 

다소 이른 시간인 8시에 시작된 렉쳐가 1시가 넘어서 끝났어요. 그간 수업시 잘못 이해했던 부분을 다시 정리해서 교정 받으며 명확히 이해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마치 1대1 개인 보충 수업인 듯, 긴 시간동안 저희 렉쳐를 듣고 족집게 평을 해주신 채운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화성 샘들의 렉쳐 내용과 주옥같은 채운샘의 평을 모두 세세하게 적어서 알려드리고 싶으나, 너무 길어질 거 같아서 간단히 정리해 보겠습니다. 자~그럼 본격적으로 렉쳐 후기 시작합니다~!

 * 렉쳐 순서 : 김현미, 최은미, 강미애, 최숙자 / 장수빈, 안형희, 이소민, 이향원 / 김혜경, 염보경, 김정우, 김동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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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렉쳐시 족집게 강의평을 해주신 채운샘. 감사합니다~! 

 

 

 

 

1조 김현미, 최은미, 강미애, 최숙자

 

렉쳐의 오프닝을 해주신 1조 샘들, 주제는 달랐지만 채운샘 평가시 주로 글쓰기와 렉쳐의 차이점과 렉쳐를 진행함에 있어 신경써야 하는 부분들이 많이 언급되었습니다. 개별적인 평가에서 공통으로 이야기 된, 렉쳐시 유의 사항을 먼저 간단히 정리해보겠습니다.

   ① 자기 문제 의식과 질문을 가지고 말을 해야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 자기 질문에 대해 계속 추동하고 사유해서 풀어 나가는 힘이 필요하다.

  ② 전달하고자 하는 말과 글에는 목적과 개념이 명확해야 하고, 인용되는 이야기들은 주제를 이야기 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들로 연결성을 고려하여 사용해야 한다.

   ③ 렉쳐는 글쓰기에 비해 말하면서 날아가 버리기 때문에, 특히 더 텍스트를 잘 이해해서 나의 언어로 쉽고 명쾌하게 설명해야 하고 반복적으로 메시지가 전달될 수 있게 구성하는 것이 좋다.  (렉쳐는 암송이 아닌 소화해서 전달하는 것이다.)

   ④ 핵심적 정의 및 정리는 어디에서 인용을 한 것인지 출처를 명기하는 것이 좋다. (정리**에 따르면~)

 

2학기 중간에 들어오셔서 스피노자를 이해하고 따라가는 것이 어려우셨다는 김현미샘. ‘상식선’이라는 이름으로 인식하고 행동하는 것이 부적합한 사고였다는 문제인식으로, 적합한 사고가 뭔지에 대해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렉쳐에 대한 주요 평으로는 “내가 살면서 세계를 이해하는데 부적합했다고 생각했던 부분을 구체화 하고, 상식이 왜 부적합한지, 적합한 사고란 뭔지에 대해 더욱 명쾌하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스피노자의 신은 왜 신성모독으로 비판을 받았나?’라는 주제로 이야기 해주신 최은미샘. 유대교와 그리스도교에서 이야기하는 초월적이고 인격화 된 신과 스피노자의 신과의 비교를 통해, 신과 인간에 대한 관계를 전복시켜보는 렉쳐를 준비하셨습니다. 렉쳐를 준비하면서 스피노자의 신에 대한 개념에서 ‘실존은 본질을 함축한다’의 본질이 의미하는 바에서 막혀서 힘들었다고 하셨는데요. 렉쳐 평으로는 ‘나는 왜 이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지, 렉쳐를 준비하면서 남았던게 무엇인지? 신성모독이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었는지?’ 와 같은 렉쳐의 목적과 자기 질문을 명확히 하는게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세번째 타자 강미애샘. ‘to be or not to be’ 라는 햄릿의 이야기로 시작하셨습니다. 인격화된 초월적 신과 스피노자의 신과의 비교를 통해, 인간 존재에 대한 탐구를 해보고자 하셨다고 하네요. 자신의 존재 역량을 다 펼치는 삶이란 어떤 것인지 알아보기 위해 렉쳐를 준비하셨는데요, 채운샘 강평 내용은, “논리적인 전개였다. 그런데 은연중에 신을 너무 관념으로 생각한 건 아닌지? 신은 물질이기도 하므로 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며 살든지 우리는 모두 하나의 세계에서 살고 있다는 생각으로 접근해 보는게 좋겠습니다. 그러면 ‘초월적 신을 생각하며 사는 사람이 어떻게 실천적 삶으로 갈 수 있는가’와 같은 질문으로 자기 질문이 바뀔 수 있을거 같습니다.” 

 

주역의 뇌풍항 괘와 같이 모든 것은 변하다는 이치에 끌려 변용을 렉쳐 주제로 선택한 최숙자샘. 스무쓰~하게 자연스러운 렉쳐였다는 강의평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변화와 변용의 차이점에 대한 명확한 개념 이해가 필요하고, 뇌풍항 괘를 인용했으면 뇌풍항괘와 변용과의 연결고리가 설명이 되어야 합니다. 내가 인용하는 것들은 그저 나열하는 수준에서 그치지 말고 주제를 이야기 하는데 도움이 되는 인용들을 선택하고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변용이 나로 하여금 삶에서 무엇을 다르게 사유하게 해주는 개념인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이야기 했으면 좋았을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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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쓰하게, 자연~스럽게 렉쳐 중이신 최숙자샘. 

  

2조 장수빈, 안형희, 이소민, 이향원  

다음으로 노랑(?)머리 수빈샘. “부적합한 인식이 부정적인 의미는 아니다”라는 말씀으로 시작하셨습니다. ‘부적합한 인식을 벗어나서 살수는 없을지라도, 적합한 사고를 향해 갈수 있지 않을까?’라는 문제의식으로 렉쳐를 진행하셨는데요. 강의평 때, ‘본인은 어디에서 가장 강하게 부적합한 인식을 한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분노할때, 화날 때’라고 하셨습니다. 조금이라도 내뜻대로 되지 않거나 불편한 상황이면 화가 난다고 하는 수빈샘. 그런 수빈샘께 채운샘께서는 ‘불편하다는 관념은 왜 부적합하고 부자유한가를 따져보면 좋았을 거 같습니다. 부적합한 관념을 벗어날 수 없다는 건 내 신체를 벗어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경험해보지 못한 것도 더 많은 차원에서 고민해볼 수 있어야 적합한 관념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이것이 역량입니다. 부적합함은 역량이 아닙니다. 내가 감정적으로 가장 크게 반응하는 지점이 가장 부적합한 관념을 형성하는 지점이 될 수 있습니다. 인식이 정서와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라고 코멘트 해주셨습니다.  

 

스피노자를 어떻게 만나게 되었나에 대한 이야기로 진솔하게 렉쳐를 시작하신 안형희샘. 초월적이고 인격화된 신이 어떻게 만들어 졌는지, 그리고 그런 신에서 사랑받기 위해 인간이 어떠한 노력을 하는지에 대한 비판을 하며 스피노자가 정의한 신에 대한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그런데 스피노자의 신에 대해 공부하며 의지할데가 없어짐에 따라 약간 허무해진다고 마무리 하셨는데요. 채운샘 강평시, “내가 언제 의지할데를 찾는지, 이야기의 출발지점이 나의 문제와 나의 마음 자리를 직시하는데서 시작해서, 스피노자로 이해했을 때 어떻게 달라질수 있는지로 이야기를 풀어가면 좋았을 거 같습니다. 또한 스피노자와의 접속시 자신이 고수하고 있던 어떤 관념이나 생각에서 벗어나 나의 철학을 되짚어 보는 마음으로 접속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변용을 주제로 렉쳐를 진행하신 소민샘. 아이가 장난칠 때 화를 내는 방식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변용이 되고 싶어 변용을 주제로 선택하셨다고 합니다. 모든 사건에는 나라는 개체가 반영이 되어 있기 때문에 아이가 똑같은 장난을 치더라도 나의 신체 상태에 따라 다르게 변용될 수 있으며, 나의 상상에만 갇혀 있지 않고 아이의 상황과 조건을 인식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해보다 보니 화가 덜나게 되었다고 합니다. 강평시, “연결이 잘되게 렉쳐를 잘 구성하였습니다. 그런데 육아의 관점에서 변용을 이해하는 방식에 있어, 단순히 엄마와 아이 둘만의 관계성에서만 보지 않고 나와 아이의 주변 관계까지 포함하여 더 넓은 관계성 속에 이해하는 것으로 확장시켜야 합니다. 한정적으로 아이와 나의 관계에 갇히지 않아야 아이에 대한 집착이 덜해집니다. 신체 변용이 더 많을 수록, 아이와의 관계에 국한되지 않을수록, 전체 지평에서 생각할수록 아이와의 관계도 뚫릴 수 있습니다. 어떤 문제를 그 안에서만 보지 말고, 더 많은 실재성 속에서 보려고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2조의 마지막은 화성에서 암기의 달인이신 향원샘. 렉쳐 준비하면서 그간 나에게 신은 무엇이었나를 생각해보았는데, 신은 나의 기도를 들어주는 초월적 신이었다고 합니다. 스피노자에게 있어 신과 양태는 어떠한 틈도 없는데, 신에게 기도하는 것은 무지에서 비롯된 욕망이었음을 알게 되고, 습관적으로 기도할게 아니라, 찾아오는 일에서 찾아오는 나의 감정의 인과 조건을 보며 이해하고 심한 감정의 동요에서 벗어나려고 한다고 하셨네요. 강의평 : “기도에서 시작했으니 무언가를 바라는 기도가 아니면 어떤 기도가 좋을까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으로 끝났으면 좋았을 거 같습니다. 신을 이해 하는 것은 양태를 이해하는 것이니, 신에 의해서가 아닌 신안에 있다고 습관적으로 이야기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나를 있게 한 원인이 내 옆에 있는 것들입니다. 양태에게 중요한 건 또다른 양태이고, 그 전체가 신입니다. 나와 함께 있는, 나를 규정하고 있는 양태들을 생각해보면, 기도는 내 옆에 있는 이 모든 것들이 있어 존재하게 되는 것에 대한 감사의 기도로 바뀌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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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렉쳐에서 수상하신 향원샘. 열강 열강~중이십니다.  

 

 3조 김혜경, 염보경, 김정우, 김동연  

 

3조는 버리는 카드인가요?라는 채운샘의 농담에, 버리는 카드가 되지 않기 위해 열심히 시작해 보는 김혜경입니다. 정신과 신체를 분리하고 정신이 더 우월하다는 데카르트적 사고에서 기인한 정신력과 자유의지에 대한 문제 의식을 풀어보는 렉쳐를 진행하였습니다. 채운샘 강평 “자유의지라는 것이 없다는 것에 대해 명확히 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신의 역량이 신체 변용의 역량이기 때문에 자유의지가 없다는 것입니다. 렉쳐 마지막 부분에 음식과 관계 맺는 신체 변용에 대해 너무 가볍게 다뤘는데요, 음식을 먹는 행위라는건 뭘까? 어떻게 음식과 관계하는 것이 신체에 적합할까를 사유해야 하며, 내가 관계 맺음에 있어 어디에서 고착되어 있는지를 살펴 보아야합니다. 그저 새로운 관계를 형성한다고 변용이 늘어나는 것이 아니며, 자신의 자리에서 관계 맺는 방식을 재고해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모든 관계성을 사유해봐야 다른 관계성을 시도해볼 수 있게 되고 정신력이 커지는 것이 됩니다.”

 

정신과 신체에 대해 많은 분량의 렉쳐를 암송하여 진행하신 염보경샘. 에티카의 어려운 텍스트를 이해하고 렉쳐를 준비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은 자존감이 낮아 고민이며, 적합한 사고가 아닌 상상적 인식 단계에 머물러 있는거 같다는 문제의식으로 정신과 신체 렉쳐를 진행하셨습니다. 강평은 “나를 자존감이 낮다고 하거나 자기를 부정하는 자기 문제에서 렉쳐를 시작했으면 좋았을 거 같습니다. 내가 어떤 행동을 할 때에는 나에게는 그 행동에 대한 관념이 있습니다. 나의 문제를 회피 하지 말고, 나의 행동에 대해 어떤 관념을 가지고 있었는지 들여다 볼수 있어야 합니다. 자존감이 낮은 건 내가 이미 어떤 답을 가지고 나는 나쁘고 틀렸다고 하는데서 발생됩니다.” 

 

“여러분은 스스로에 대해 만족하십니까? 저는 항상 만족하지 못하고 자책했습니다”라고 시작하신 김정우샘. 렉쳐 주제는 변용이었으며, 신과 양태에서부터 변용 그리고 적합한 인식에 이르기 까지 방대한 양의 렉쳐를 준비하셨습니다. 학인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슬라이드로 개념 설명까지 준비하시는 열정을 보여주셨습니다. 채운샘 강평은 “공동체에 대한 책임과 역할까지 고민하시고, 질문과 고민이 많으시다. 불만족스러움과 모호함에서 진솔하게 시작했으면 좋았을거 같습니다. 내가 뭐에 대해 불만족과 자책을 느끼는지? 어떨때 느끼는지? 자의식을 내려놓고 자기 문제 의식 및 삶을 꺼내놓고 진솔하게 같이 이야기 하면서 실마리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렉쳐에서는 큰 덩어리의 이야기들을 뭉뚱그려 이야기 하지 말고, 하나씩 천천히 이야기 하고 풀어가는 디테일이 필요합니다. 조금 덜 무겁게, 조금 더 경쾌하게, 나의 문제를 창피해 하지않고, 나의 문제에서 시작해서 나를 이해하는 것으로 가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채운샘과 농담을 주고 받으며 렉쳐를 시작한 마지막 하이라이트 김동연샘. “스피노자님, 당신의 신을 알고 싶습니다.”라는 제목을 가지고 우주의 최초 원인에 대한 궁금증과 신에 대한 이해를 스피노자를 통해 돌파해보고 싶다는 문제의식으로 시작하셨습니다. 자연에서 일어나는 현상들에 대해 원인과 법칙을 이해하는 만큼 신에 대해서 알수 있게 된다고 하시며, 예시로 지구의 환경오염으로 인한 자연의 변화들을 이야기 하셨습니다. 채운샘 강평은 “문제의 출발점이 뭔지 명확히 하면 좋겠습니다. 최초의 시작을 고려하게 되면,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게 되므로 종말론을 생각하게 됩니다. 우주의 시작과 끝을 닫아버리게 되는 거죠. 스피노자를 배우며 인간의 삶에 어떤 효과를 주는가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에 대한 이야기에서 양태들의 실천적 관점으로 끝나는 것이 중요한데요, 신에 대한 이야기에서만 끝나면 개인에게는 무력하게 느껴지게 됩니다. 최초의 원인이 있다고 생각했을 때와 스피노자적 사고로 바꿨을 때 어떻게 실천적 삶에서 생각이 바뀌었는지 이야기 했으면 더 좋았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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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는 카드가 되지 않기 위해 제가 열심히 발표하네요.ㅋㅋ 샘들께서 흐믓~하게 듣고 계신거 같네요. 감사합니다~!

 

 

채운샘 총평 : 말을 어떻게 전달할 건지, 어떻게 잘 들을 건지 훈련이 되었으리라 생각됩니다. 줌이라서 다소 더 어려웠을 텐데, 모두 10분안에 끝내는거 보니 연습을 많이 한거 같습니다. 남은 이야기는 4학기에 계속하기로 하고요. 노랑머리 수빈쌤 잘 나오게 이향원샘과 최숙자샘께서 노력하기로요.^^ (향원샘과 숙자샘 사진은 위에 있습니다.)

 

 이경아샘 소감 : 렉처를 외우시라고 말씀드린건, 글로 쓴 내용이 충분히 이해되었어야 외울수 있고, 외우면서 이해가 되고 어색한 부분이 발견되기 때문입니다. 10분이라는 시간에 맞춰 렉쳐를 잘 준비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내 문제에 대해 정말 절실해야 합니다. 여러가지의 문제의식 중 일단 하나에만 집중해서 스피노자를 통해 푸는 거로 목표를 잡으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더 중요한 건 오늘처럼 모두 포기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화성 렉쳐를 통해 화성인들이 감동 받았던 채운샘의 강의평 한줄로 정리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모두 나를 있게 한 그 원인이 내 옆에 있는 다른 양태들이니, 그 양태들에 감사하며 살아가길 바랍니다.” 

                     

 

* 에티카 렉쳐 수상자 : 이향원샘, 김혜경샘. 

    

댓글목록

파랑소님의 댓글

파랑소 작성일

렉처를 하느라 더 애썼던 것만큼 끝낸 후련함도 더더욱 큰 것 같아요ㅎㅎ
저희가 정말 두 학기 동안 샘 말씀처럼 "그간 무수히 잘못 이해했던 부분"이 있었으나
(특히, 자꾸만 신을 인격화하고 정신과 신체 사이의 좁혀지지 않는 머나먼 거리...@@)
렉처를 준비하면서 다들 조금이라도 극복(?)한 듯 합니다.

그래도 저희 처음보다는 조금 더 스피노자를 이해하는 것 같지 않나용?ㅎㅎㅎ
모두 방학 잘 보내시고 4학기에 만나용~

팔랑님의 댓글

팔랑 작성일

혜경샘, 꼼꼼하고 자세한 후기 감사드려요~~ 훌륭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