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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일지> 김장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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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감이당 작성일21-12-10 20:25 조회5,12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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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주방매니저 보라입니다.

지난 수요일에는 2022년 장내 미생물들의

건강과 기분(?)을 책임져 줄 김치를 담갔습니다!


10월부터 김장계획을 짜기 시작해 조금 조금씩,

두 달에 걸쳐 김장 준비를 해왔는데요.

막상 김장은 뒷정리까지 두 시간 만에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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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장 전, 쪽파를 씻어 쪽파쪽파 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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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숨은 용제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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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심한 시간까지 작년 지원샘으로부터 전수받은 방식으로 육수를 끓이고 있는 주맘.

이 육수로 양념을 만들었는데 너무 맛있는 냄새가 나서 섞는 내내 문영샘께서 군침을 삼키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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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 속 넣는 법을 전수해주고계신 근영샘


제가 깨봉김장에 처음 참여한 건 재작년,

일주일에 한 번 수업을 들으러 오던 때였는데요.

그땐 중년샘들도 계셨던 기억이 납니다.

집에서 김장을 할 땐 반나절에서 하루를 꼬박 김장을 하는데

너무 순식간에 끝나서 놀랐던 기억이^^

무엇보다 떠들썩한 잔치 같은 김장풍경이 참 신기했어요.


이번에는 주방팀으로 김장을 참여하며

깨봉 김치에 정말 많은 인연이 함께 담긴다는 걸 알게되어 신기했습니다.


정복샘께서 전수해주신 제주도식 무채 없는 비밀 레시피와 고춧가루에서부터

주맘 자연이가 아낌없이 전수해준 작년 김장 경험이 담긴 노하우 (feat. 지원샘),

고춧가루에서부터 새우젓, 멸치액젓부터 곳곳에서 보내주신 귀한 재료들,

맛있게 김장하라며 보내주신 성금들,

재료손질부터 김장까지 즐겁게 척척 해낸 친구들의 고양이(?)손들,

김장부터 맛난 굴떡국까지 팔을 걷어 부치고 도와주신 줄자샘과 문영샘,

김장하느라 수고했다며 맛난 튀김을 선물해주신 나루 샘들,

김장 준비 잘 되가는지 물어봐주시고 신경써주신 많은 샘들의 마음들까지.

일일이 다 적지 못할 만큼 정말 많은 것들이 버무려진 김치입니다.

어떤 맛이 날지 궁금해요^^

가까이서 멀리서, 김장에 마음 써 주신 분들께 모두 감사드리며,

내년에는 코로나 상황이 좋아져서 많은 학인분과 김치를 맛볼 수 있길 바라봅니다.



그럼 이번 주 깨봉주방을 찾아온 선물들을 소개할게요!


12/1

융희 샘께서

배추와 알타리무가 가득담긴 택배를 보내주셨어요!

무는 김장할 때 석박석박 잘라 넣었고요.

배추는 쌈으로도 먹고 볶아서도 먹고 있습니다 :)



12/2

인류학 세미나를 들으시는 최옥현 샘께서

주방 성금 20만원을 선물해주셨어요.

감사히 잘 쓰겠습니다 :)



12/3

달팽이 아버님께서

볍씨학교 친구들이 키운 귤 한 박스를 선물 보내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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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불꼬불한 글씨로 쓰여진 편지가 함께 왔는데요.

왁스칠을 하지 않아 껍질이 매끈한 대신 오돌토돌했지만,

정말 맛있었습니다ㅎㅎ

사진찍는 걸 깜빡했는데 찍기 전에 금방 사라져버렸네요^^



12/4

한결이가 아버지께서 보내주신

캐슈넛 한 봉지를 선물해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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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

집에 다녀온 단비가

어머니표 잡채를 선물해주었어요.

아침 식사로 맛있게 먹었습니다.



12/5

문영샘께서

김장 성금 20만원과 함께

고춧가루를 선물해주셨어요!

게다가 김장날에는 줄자샘과 함께

김장도 도와주시고, 맛난 점심도 해주셨습니다. 감사해요^^



12/5

신상미 샘께서 깨봉 근처 오신 김에

직접 깨봉에 들르셔서 식칼과 과도 세트,

그리고 김장 응원차 주방성금 20만원을 선물해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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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드는 칼만큼 요리를 즐겁게 해주는 건 없죠 후후후

김장 준비할 때 유용하게 잘 썼습니다!

김장 성금도 감사해요 :)



12/6

융희샘께서

묵은지 한 박스를 보내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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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봉 김치는 묵은지가 될 일이 거의 없는데요.

(묵은지가 되기 전에 다 먹거든요^^ㅎㅎㅎ)

곳곳에서 묵은지를 보내주셔서

시간이 숙성시켜주지 않으면 맛볼 수 없는

깊은 김치 맛을 누리고 있습니다.

맛있게 잘 먹겠습니다~



12/6

인문공간세종에서 겨울을 맞이하여

맛있는 4종 어묵세트를 보내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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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끈한 어묵탕이 절로 생각나는

굉장히 특이한 어묵들이었는데,

상자를 뜯는 용제의 눈이 별처럼 반짝였습니다ㅎㅎㅎ

감사히 잘 먹겠습니다!



12/7

텃밭농부 (용)제다(현)이가

어린 시금치를 선물해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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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 텃밭팀이 첫 수확한 시금치인데요.

이렇게 추운 날에도 푸릇푸릇하게 자란다는게 신기합니다.

가지에 이어 당분간 시금치는 걱정없이 먹을 수 있겠네요 ㅎㅎ



12/8

나루샘들께서

김장 기념으로 배불뚝이 튀김세트를

잔~~뜩 선물해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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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코카투 용제


정말 정말 많이 시켜주셔서

친구들이 원없이 먹었답니다 ㅎㅎ



12/8

낮달 농장 이유신 샘께서

맛있는 사과 한 박스를 선물보내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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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잊지않고 보내주시는 사과 정말 맛있게 잘 먹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12/8

주희 어머님께서

달달한 귤과 사과를 한 박스에 가득 담아 보내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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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

수성 정명선 샘께서 설탕보다 더 단

대봉 감말랭이 3봉지를 선물해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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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 담임이신 희진 샘께서 전해주셨는데요.

지난번 보내주신 대봉이 다 익기도 전에

감말랭이가 도착했네요^^

공부방에서 간식으로 나눠먹고

곰숲에도 보내 드렸습니다.



12/8

정복샘께서 새콤달콤한

제주 감귤 한 박스를 보내주셨어요.

맛있게 먹겠습니다!



12/8

복희씨께서 사이재에 선물하신 딸기 한 팩을

장금샘께서 깨봉에 보내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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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는 돌아오는 거야!"


이날 점심 때 상헌 샘께서 곰숲 가신다고 하여

이것저것 간식을 챙겨드리며 요 딸기 한 팩도 같이 넣어드렸는데요.

세상에, 지금 일지를 쓰면서 딸기가 다시 복희씨께 가게 됐다는 걸 알았어요!ㅎㅎ

딸기가 돌고돌아 여행을 했네요 ㅎㅎ

마침 옆에 윤하가 있어 이 얘기 들려줬더니 증여론 얘기가 돌아왔습니다.

재미있게도 아침에 증여한 걸 다시 저녁에 받게 되는 경우가 있다고 하네요.



12/8

최은주 샘께서 새송이 한 박스, 파 한 단, 귤 2박스,

시금치 한 박스를 선물해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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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 윤하에게 전화를 주셔서

늘 야채트럭이 서 있는 쪽으로 내려가고 있었는데요.

야채트럭이 깨봉 쪽으로 올라 오더라고요.

놀랍게도 조수석에서는 은주 샘이 타고 계셨습니다^^!

고개를 내밀고 손을 휘휘 저어 내려오지 말라고하시며

야채트럭을 깨봉앞에 턱하니 세워주신 은주샘^^

야채트럭에서 선물을 많이 받아봤지만,

야채트럭을 직접 끌고(?) 오신건 처음이었어요ㅎㅎㅎ

감사해요, 귀한 식재료들 감사히 잘 먹겠습니다!


이번주도 정말 많은 선물과 마음들을 받았네요.

모두 감사해요 ^^


연말이라 그런지 시간이 더 빨리 가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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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때일 수록 '하루를 잘 품어'가며

한 해를 잘 마무리 해야겠습니다.

다음주에는 윤하의 주방일지로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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