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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일지> 새로운 기운들로 복작복작했던 한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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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감이당 작성일22-01-21 08:50 조회4,117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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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주방 매니저 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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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는 청년공부자립 프로젝트 2학년과 1학년의 오티가 있었는데요.

새로운 친구들이 오니 연구실 분위기가 또 다르더라고요.

공자라는 사람이 궁금해졌다는 2학년 친구의 말을 들으며,

새로운 친구들에게 쏟아지는(그리고 반복되는) 질문을 들으면서

어쩐지 봄이 다가오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무척 추웠고, 눈도 펑펑 왔는데 말이죠.

역시 사람이 모이고 무언가가 벌어질 때

공간에도 마음에도 활기가 생기는 법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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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의 현장. 코카투(용제) 글 잘 썼나보지^^?

 

2학년 청년쿵푸밴드 친구들은 왁자하고 깨발랄(?)한 인상을,

1학년 청년비전탐사 친구들은 1학년임에도 중후(?)하고 성숙한 인상을 주었습니다.

아직 개강전이지만, 벌써부터 올 한해 이 친구들과

지지고 볶으며 복작복작 해나갈 공부가 기대됩니다.


임인년을 함께 공부하게 될 새로운 친구들이 궁금하시다면

<청년들은 지금>에 올라온 오티 후기를 읽어보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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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새카페 소개중인 단비&용제 참새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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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주방팀 친구들은 요즘 인수인계 받으랴,

새 주방과 카페에서 어떤 실험과 공부를 해보고 싶은지 고민하랴 바쁜 1월을 보내고 있는데요.

그래서 요즘 예비 주방매니저들과 인턴친구들이 거의 매일, 그것도 종일 같이 있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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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회의 인수인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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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도 인수인계가 한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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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주방의 원대한 비전을 세우기 위해 분투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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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 은샘이는 무슨 인수인계를 받고 있는걸까요?



방학으로 적막한 깨봉에 찾아온 건 새로운 친구들 만이 아니죠.

이번주 일상주방에 보내주신 선물들을 소개할게요 :)



1월 13일

소민 샘께서 반가운 소식과 함께

주방성금 20만원을 보내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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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소식인 즉,

소민샘이 북드라망에서 활동하게 되었다는 소식입니다 ^^!

북드라망의 블로그와 SNS 글 관리를 맡게 되셨다고 하네요.

성준샘도 새로운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하시며

새출발(?)을 기념할 겸, 기쁜 소식도 전할 겸

주방성금을 보내주셨다고 해요.

샘들께도 새로운 기운이! 정말 반가운 소식입니다.

축하드려요!




1월 15일

줄자샘께서

숨쉬기 편한 마스크를 잔뜩 선물해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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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현이의 그라데이션 마스크 선물 이후,

연구실이 화사해졌달까요...?

분홍에서 파랑으로, 노랑에서 주홍으로.

색색의 마스크를 쓴 청년들이 많아졌기 때문이죠.

(갑자기 최근 나온 곰샘의 신간,

『몸에서 자연으로, 마음에서 우주로 : with 동의보감 & 숫타니파타』가 생각나는 건 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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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와서, 언젠가 분홍분홍한 마스크를 쓴 호정이가

거울을 볼 때마다 강렬한 마스크 색에 깜짝깜짝 놀란다고 했더니

줄자샘께서 마스크 색이 부담스러워서 그렇다는 줄 아시고

숨 쉬기 편안한 – 거울을 보고 놀라지 않는 마스크를 잔뜩 선물해주셨습니다.

감사해요! 그런데 사실 그라데이션을 좋아하는 친구들도 많습니다^^




1월 15일

남진희 샘께서

현미 가래떡과 약밥 한 박스를 선물해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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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공자 2학년 OT 마지막 날,

갑자기 깨봉에 떡 두 박스가 떡!하니 도착했는데요.

진희 샘께서 약밥은 간식으로,

현미 가래떡은 떡국이나 떡볶이 재료로 보내주신 거였더라고요.

줄자샘께서 가래떡을 좋아하셔서 엄청 반가워하셨고요.

마침 등산 갔다와서 출출했던 2학년 친구들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감사해요 샘 :)




1월 15일

문리스샘께서

마루의 잡곡쌀 1봉지를 선물해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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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격한 유진


오늘 문샘께서 하시는 왕양명 강의가 시작됐는데요.

어떤 옳은 기준이 따로 있어서 그것에 맞추는 것이 이치가 아니라,

지금 내가 나에게 가장 옳은 일을 하는 것, 그것이 곧 이치라고 하셨던 말씀이 생각나네요.

강의 말미에서 ‘마음이 이치다’라는 말을 음미해봤으면 좋겠다고 하셨는데요.


이 말을 온전히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어쩐지 마음이 트이는 기분과 함께 이해해보고 싶은(음미해 보고픈) 마음이 들었달까요.

무엇보다 문샘 말씀 한 마디 한 마디에

왕양명 선생님과 보내오신 시간이랄까,

마음이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앗, 그런데 어쩌다 잡곡쌀에서 양명 선생님까지 오게 된 걸까요?

역시 마음은 멀리멀리 (우주까지!)갈 수 있는가봅니다^^ㅎㅎ


잘 먹겠습니다 샘!

예전에 선물해주신 건나물들도 잘 먹고 있어요!

강의 준비하시다 기분전환 필요하심 중부시장 둘러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듣기로는 중부시장에 다양한 당면도 있고 뭐 그렇다고 하더라고요 ^^ 흐흐흐

(보고 계신가요?ㅋㅋㅋ)




1월 15일

장금샘께서 마창진 이경희 샘께서 선물해주신

귤 한 박스를 선물해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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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하반기는 정말 과일 떨어질 날이 없었는데요.

마지막 남은 귤이 바닥을 보여 갈 즈음,

어김없이 귤 선물이 들어왔습니다^^

감사해요! 잘 먹었(!)습니다^^



1월 17일

근영 샘께서 감자조림할 때 쓰라며

비밀스러운(?) 양념 한 통을 선물해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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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그날 저녁이 메추리알 조림이라

비밀양념을 넣어 미솔이가 맛있게 요리해주었습니다.

얼마나 맛있었는지 순식간에 똑 떨어졌어요^^;;

맛있게 먹었습니다!



여느 때처럼 일상을 보냈을 뿐인데,

정신을 차려보니 마지막 주방일지더라고요!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주방 인수인계가 시작됐음에도

주방활동이 10일 남짓 남았다는 게 아직 실감나진 않는 것 같습니다.

처음 일상주방을 시작할 때까지만 해도 참 낯설고 어색했었던 기억이 있는데 말이죠.

미솔이 말로는 주방활동 끝나고 나서도 습관처럼 주방으로 향한다든가,

밥솥을 열어 밥량을 확인한다든가 했다고 하는데요. 저도 그럴 것 같아요 ㅎㅎ


주방매니저 전, 주방인턴을 시작할 때 근영 샘께서 해주신 말씀이

지난 주방활동을 했던 1년 내내 문득문득 생각이 났어요.

정확하게는 활동하는 내내 기준으로 삼고 싶어 했습니다.


근영샘께서 해주신 말씀은 '어떻게 하면 일을 잘할까?'가 아니라

'어떻게 해야 같이하는 사람들과 신나게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해보라는 것이었습니다.

무언가를 할 때 성과나 좋은 결과만을 목표로 해왔던 터라

‘사람을 남겨보라’는 스승님의 주문이 굉장히 충격적이었더랍니다^^


물론 여전히 혼자서 일을 하려고 하거나, 잘 하고 싶은 마음에 휩쓸릴 때가 많습니다.

습관이란 참 무서운 것 같아요...

(그래서 아직까지도 함께 활동하는 친구들에게 혼날(?)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주방팀 친구들과 일상적으로 부대끼고 활동하면서 

함께하는 즐거움과 같이 만들어가는 재미를 느끼는 순간들이 조금씩 늘어가니

잘 하기보다는 재미있게 하고 싶고, 혼자하고 싶기보다는 같이하고 싶은 마음이 점점 더 커지는 것 같아요.


무엇보다 주방활동을 하면서 정말 많이 배웠습니다.

특히 함께한 친구들로부터 많은 자극이랄까 감명(!)을 받았어요.

혼자서 ‘일’을 하려고 할때마다 그냥 넘어가는 법 없이 다리를 걸어준^^;

그래서 대화를 통해 같이 맞춰갈 수 밖에 없게 해준 달팽매니저와

(덕분에 잘 하는 법이 아니라 같이 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자신이 느낀 것을 담백하고 진솔하게 보면서 차근차근 배워나가는 단비,

인턴 친구들이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눈치채지 못할 만큼 맡은 일들을 티 내지 않고 묵묵히 하는 용제,

어떻게 하면 주방이 친구들에게 공부의 장이 될 수 있을지 고민하고, 기운을 실어둔 주맘 자연.

함께 활동하면서 받은 좋은 기운들, 배운 것들을 잘 품어가겠습니다.


더불어 이번 마지막 일지를 쓰기 전

일상주방을 시작하면서 쓴 첫 주방일지부터 하나하나 쭉- 읽어봤는데요.

정말 많은 일과 사람들, 그리고 선물들이 오고갔더라고요.

(거기에 코로나 너마저^^!)


주방에서 배운 것들을 잘 소화시켜

어느 장에서든 잘 받고 잘 보내는

‘김통로’가 되겠습니다!


긴긴 일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다음주에는 달팽이윤하 매니저의

일상주방 마지막 주방일지로 찾아올게요!

댓글목록

목도리님의 댓글

목도리 작성일

왠지  글이 흐름이 매끄럽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ㅈ방에서 내공이 쌓인 덕이였군 ㅛㅋㄷㅋㄷ